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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정

해정

  • 전민식
  • |
  • 실천문학사
  • |
  • 2021-01-25 출간
  • |
  • 312페이지
  • |
  • 137 X 197 X 25 mm / 366g
  • |
  • ISBN 978893923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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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추천사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국가 권력과 조직은 어느 나라 어느 시대건 존재한다. 정권이 바뀌어도 조직의 보스가 바뀌어도 조직원들은 그대로다. 민
간 사찰의 첨병으로 요시찰 인물의 거주지를 침투해 중요한 사항들을 빼내오는 임무를 맡은 그들은 또 다른 세력들에게 감시당한다. 카메라와 도청, 웹, 위치 추적과 미행. 이것들은 곧 우리의 모습이다.
1990년 등장한 월드와이드웹(www)은 전 세계를 하나로 묶었다. 19세기와 20세기를 이어 국경을 넘나드는 지구촌의 정보는 순식간에 무너졌다. 국가와 기업을 떠나 개인의 세세한 정보까지 우리는 어디에도 숨을 곳이 없다. 총도 없고 더 이상 특수부대 요원도 아닌 상황에서 정보가 없으면 제거 대상이 되는 시대. 인간이 도피할 장소는 점점 좁아지고 거대 권력에 맞서기 위해서는 정보를 소유하는 것만이 살길이다. 진실을 찾아 쫓고 쫓기는 긴 여정의 추격전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 이 소설은 박진감 있는 구성과 탄탄한 주제의식으로 정보화 사회의 순기능과 역기능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 (편집부)

▶ 출판사 서평
줄곧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 세계를 펼쳐 보여 온 전민식은 이 소설에서도 인간의 존엄성이 짓밟히고 억압 받는 부조리한 세상을 헤쳐 나가는 남녀를 통해 그 어떤 세력에도 굴하지 않는 정보의 홍수시대를 뚝심 있게 그려내고 있다.
어둠 속에 감춰진 정보는 엄청난 힘을 발휘한다. 때로는 탈출구가 되었던 것들! 불빛이 없어도 글자를 읽어 내고 사물을 보고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은 어쩌면 미래 인류의 진화된 모습일 지도 모른다고 소설가 전민식은 관조한다.
보육원에 맡겨진 남자와 그의 파트너 여자. 이 둘은 지상에서 가장 외로운 존재로 자신의 운명도 존재 이유도 고민할 여유 없이 거대 권력의 감시를 받으며 죽음과 삶의 기로에 내몰린다. 정신적 고립상태에서도 한 지식인의 양심을 믿는다. 양심을 믿지 못하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정보가 힘으로 작동하는 시대에 진실을 가장한 거짓 소문조차 세상에 노출되는 순간 회복하기 힘든 세상에 양심선언을 종용하는 그들의 모습이 처연하도록 눈부실 정도다. 비록 자신들은 조직의 명령으로 재야인사들의 집 열쇠를 따고 정보를 빼오는 사찰 요원에 불과하지만 권력자들처럼 양심을 팔거나 정의롭다고 주장하는 그들과는 전혀 다른 종족이기 때문이다.
한 조직원의 사찰 요원으로 수많은 경험을 쌓아오는 동안 직감적으로 정보의 힘이야 말로 절대적인 힘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남녀는 그들을 도와주는 양심가들의 도움을 받아 밀항에 이른다. 여전히 자신들이 카피한 정보를 목숨보다 소중하게 챙긴다. 정보의 힘을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연 두 남녀가 채집한 정보가 인간의 생명보다 중요한가? 저자는 탄식한다.
‘새벽 동이 틀 때까지 구멍을 막아보았지만 소용없었다. 도저히 어찌할 수 없는 세상의 일이었다. 인간의 일이 아니라 신의 일이며 우주의 일이라는 걸 그날 밤 깨달았다. 어둠의 구멍을 어쩌면 신은 물론 우주적 초능력을 가진 인간이라 하더라도 막을 수 없을지 모른다는 사실을. 그렇게 속수무책으로 어둠이 밀려오는 걸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게 삶인지도 몰랐다.(25쪽)’
소설가의 이 고백은 결국 세상이 바뀌고 시대가 바뀌고 리더가 바뀌어도 조직원은 그대로이며 정보를 가진 자들이 세상을 지배한다는 이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드러낸다.
그래서 이 소설은 오늘날 과학 발전으로 온갖 혜택을 누리며 모든 정보를 손쉽게 손에 넣게 된 우리에게 그 폐허는 없는지 성찰하게 한다.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나의 정보가 노출되고 공개되는 현실을 마주하고 선 우리는 한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어떻게 지켜나가야 할까. 정보의 절대가치는 무엇이고 의미 있는 삶이란 무엇인지 질문하게 한다.


목차


1부
문(門)
해정(解鋌)

2부
요즘 것들
진자

3부

달과 함께

4부
돌이킬 수 없는
세상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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