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보훈교실 (양장)

가족과 함께하는 보훈교실 (양장)

  • 보훈교육연구원(기획) ,서운석
  • |
  • 모시는사람들
  • |
  • 2020-12-31 출간
  • |
  • 232페이지
  • |
  • 135 X 200 mm
  • |
  • ISBN 9791166290206
판매가

15,000원

즉시할인가

13,5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3,5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보훈(報勳)의 뜻은 “국가를 위하여 희생하거나 공헌한 사람의 숭고한 정신을 선양하고 그와 그 유족 또는 가족의 영예로운 삶과 복지향상을 도모하며 나아가 국민의 나라사랑정신 함양에 이바지”하는 행위이다. 다시 말해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한 사람을 국가가 나서서 명예롭게 하고 그 뜻과 그 후손의 삶이 영예롭게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현재의 국민들도 나라사랑을 위한 헌신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의미도 함께 갖춘다.
이러한 ‘보훈의 정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보훈이라는 말은 많은 사람들에게 멀게만 느껴질 수도 있다. 더욱이 ‘보훈문화’라는 말까지 듣게 되면, 그 거리감은 더욱 커질 수도 있다. 보훈이라고 하면, ‘국립묘지’가 가장 먼저 떠올라서일 수도 있다. 그러나 누구든 ‘보훈’이라는 말에 대한 ‘불편함’ 같은 감정에도 불구하고, 다른 한편으로 ‘독립유공자’나 ‘호국영령’ 그리고 ‘민주화’나 ‘사회적 공헌자’ 같은 말에 최소한의 (나아가 ‘크고 깊은’) 부채감과 추모의 심정, 또는 흠모와 감사의 심정을 느끼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우리 근현대사에 숱한 우여곡절과 정치적 분란에도 불구하고 ‘보훈’이라는 한마디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의를 제기하거나 반대 의사를 표하려 들지 않을 것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친일잔재 청산의 문제나 민주화운동이 진전되고 성과를 거둠에 따라, 기존 국가유공자 중 친일 행적이나 군사정변(쿠데타) 등에 관련된 이력의 가진 사람에 대한 국가유공자 자격 이나, 민주화운동 참여자의 유공자 자격 문제를 두고 시비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우리 현대사에서 민주화 운동의 중대한 이정표가 되는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둘러싼 갈등은 가장 상징적인 대치선을 이루기도 하였다.
반면에 이러한 갈등은 한편으로 ‘보훈’과 관련된 이슈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가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며, 이러한 시대적 흐름과 더불어 국가보훈처나 보훈연구원 등에서도 ‘보훈’이라는 영역을 국민 가까이 다가서게 하고, 국민/시민 중심의 보훈정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온 결과가 반영된 측면도 없지 않다. 우리 사회의 성장과 시민/국민 의식의 성숙은 이러한 갈등을 화해와 상호 존중의 자세로 해결해 나가는 데서 더욱 성과 있게 성취될 수 있다는 것도 자명한 사실이다.
우리 사회의 보훈의 개념이 ‘독립’과 ‘호국’에서 ‘민주’와 ‘사회공헌’으로 점점 확대되어 온 것은 우리 사회의 성숙도를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하다. 또한 보훈의 영역이 단지 물질적 보상과 신체적 장애/질병의 치유에서 복지 전반에 대한 것, 그리고 심리적 영역으로 확장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최근에는 평화와 통일이라는 ‘긍정적, 능동적’ 주제까지 ‘보훈’이라는 영역으로 아우르는 시도를 할 수 있게 된 것은 보훈의 미래적 가치와 의의 여실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독립운동가’ 즉 보훈대상자에 대한 최근의 폄훼 사례에서 보듯이, 보훈은 여전히 국가와 민족의 자주적 정체성을 확인하고, 역사적 공정성의 생사를 가늠하는 실질적인 잣대를 바로 세우고, 시민사회의 자긍심과 정의를 수호하는 살아 있는 교육의 현장이 될 수 있다.
보훈의 현장은 과거 역사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오늘-여기에서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특히 보훈은 과거의 것이라기보다는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이 사회의 정의와 안녕, 그리고 통일조국의 미래상에 관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이 ‘가족과 더불어 하는 보훈’을 애써서 지향하는 이유도 바로 그것이다.

■ 독자 서평

따뜻하고 든든한 ‘평화-보훈’의 길
- 보훈교육연구원의 ‘보훈문화총서’(전7권) 간행에 부쳐 -

오항녕(전주대 교수)

보훈? 그게 뭐지?

보훈교육연구원(원장 이찬수)이라는 곳이 있다. 국가보훈처 산하이자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에 소속된 공공기관이다. 여기서 작지 않은 분량의 책들이 나왔다. 이른바 ‘보훈문화총서’인데, 7권이나 된다. 이건 1차 출간이고, 올해 2차로 7권을 또 낸다고 한다. 국가보훈처도 낯선데, 그 소속기관인 보훈교육연구원은 더 낯설리라.
보훈? 그게 뭐지? 일상적으로 만나기 어렵고 어색하지만, 대략 전쟁에서 죽은 사람에게 훈장 주고 그러는 거 아닌가, 라고 생각하는 분 많을 것이다. 나아가 ‘보훈문화’라고 하면? 보훈에도 문화라는 걸 붙이나, 하는 분들 역시 꽤 있을 것이다. 이해가 간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국립묘지가 연상되거나 군인들에 대한 보상을 하는 곳 정도로 생각하던 국가보훈처가 관심의 언저리에 들어온 지는 얼마 되지 않는다.

보훈에 대한 기억

2017년, 5.18 하루 전날, 피우진 중령이 장관급으로 격상된 보훈처 처장으로 임명되었다. 대위 시절, 여군 부사관을 술자리로 불러낸 상관의 명령을 받고 전투복을 입혀 보냈다는 일화로 알려진 분이었다. 그 일로 피우진 중령은 내게 대장 같은 중령으로 다가왔다. 이명박 정부 시절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조차 부르지 못하게 했던 일을 기억하기에 피우진 중령의 보훈처장 임명은 시대 변화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졌다.
이후 국가보훈처는 시대에 걸맞은 변화를 위해 대대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2018년, 안팎의 힘을 모으기 위해 조직된 것이 ‘국민중심 보훈혁신위원회’였고, 거기 참여하여 부족한 역량이나마 보탤 수 있었다. 보훈처의 혁신 과제를 정리하고 그걸 보훈처 담당자들과 협의하여 개선 방향을 찾아나가는 자리였다.
혁신위원들은 한 나라에서 보훈이 사회적 가치와 비전을 담는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직원들은 보훈처 혁신이 그들의 자긍심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깨달았다. 마치 국방부 출장소 같은 부처 환경에서도 꾸준히 개혁을 위해 노력했던 분들이 적지 않았다. 그렇게 곪거나 취약한 부분은 새 살이 돋아나고 있었다.(이 활동의 결과는 1) 보훈처 위법 및 부당행위 재발 방지, 2) 독립운동 보상과 예우, 3) 공정성과 형평성 강화, 4) 보훈처 위상과 역량이라는 네 부문에서 권고안으로 정리되었다.)

시민 곁으로 돌아온 보훈

보훈교육연구원의 이번 총서는 위 권고안의 이론적 기초의 성격을 띤다.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자. 보훈(報勳)은 ‘공훈에 보답한다’는 뜻이다. 「국가보훈기본법」의 표현을 가져오면, “국가를 위하여 희생하거나 공헌한 사람의 숭고한 정신을 선양하고 그와 그 유족 또는 가족의 영예로운 삶과 복지향상을 도모하며 나아가 국민의 나라사랑정신 함양에 이바지”하는 행위이다(제1조). 보훈은 네 가지 범주로 이루어진다. ‘독립’, ‘호국’, ‘민주’라는 세 범주에 ‘사회공헌’까지 보태 넷이다. 이번에 발간된 1차 ‘보훈문화총서’의 제목과 목차를 보면 현재 보훈을 고민하는 지점을 알 수 있다.
먼저 7권의 제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① 『복지로 읽는 보훈』, ② 『보건으로 읽는 보훈』, ③ 『보훈의 여러 가지 얼굴』, ④ 『남에서 북을 다시 보다: 탈북 박사들이 보는 북한의 보훈』, ⑤ 『통일로 가는 보훈』, ⑥ 『보훈3.0: 시민과 함께 보훈 읽기』, ⑦ 『가족과 함께 하는 보훈』.
일반인을 위한 보훈 관련 단행본이 없다시피 한 상황에서 어느 하나 의미 없는 책은 없다. 그 중에서도 제4권은 돋보인다. 목차는 다음과 같다:

○ 북한 보훈 정책의 모든 것(이철)
○ 북한의 보훈: 정치적 보상(현인애)
○ 북한 보훈제도: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강채연)
○ 북한의 보훈과 제재, 법제는 현실적합한가(채경희)
○ 북한 보훈과 영웅 상징화(엄현숙)

위 필자들은 전부 한반도의 통일을 위해 연구와 강의로 헌신하고 있는 탈북자들이다. 탈북 연구자들이 ‘북한보훈론’을 소개했다니, 남과 북의 대결 구도로 탄생한 보훈제도가 다시 남북 간 통합에 기여할 수 있다는, 아니 기여해야 한다는 역설적인 사실을 잘 보여준다.
이어서 통일연구원과 공동 기획하여 출판한 제5권 『통일로 가는 보훈』도 의미 있고 무게감 있게 다가온다. 그 뿐 아니라 이번 총서는 복지(제1권)와 보건(제2권)을 포함해 법, 정치, 사회,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한국 보훈의 전반적 현실을 분석하고 대안도 모색하고 있다. 각계의 전문가 30명 이상이 참여한 전례 없는 출판물이다. 해본 분은 알겠지만, 이 정도의 책을 만드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다.

고민의 흔적들

격동, 격변, 다사다난이라는 말조차 불경스러운 지난 100년 이 땅의 역사를 돌아볼 때 보훈의 개념과 정의, 새로운 비전을 찾는 데 어찌 고민이 없었을까? 인간의 가치와 정치이념이 부딪히고, 낡은 철학과 새로운 전망도 긴장을 형성하였다.
이 땅의 역사는 보훈의 주요 가치들인 독립, 호국, 민주 혹은 사회공헌의 실제 내용이 서로 충돌하기도 하였다. 예를 들어, 북한과의 전쟁 경험에서 출발한 ‘호국’의 가치와 다원성을 중시하는 대북 포용적 ‘민주’의 가치가 부딪힐 수 있다. 이뿐이랴, 해방공간에서의 독립과 호국, 70년대의 호국과 민주, 나아가 현재의 민주와 사회공헌에 이르기까지 흐릿하거나 대립하는 여건에 대한 성찰이 필요한 주제는 곳곳에 놓여 있었다.
하나 더 덧붙이면, 공훈에 보답하는 주체가 ‘국민’이라기보다는 ‘국가’라는 인식이 강하다는 것도 문제다. 이는 「국가보훈기본법」의 탓이 크다. 거기에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보훈정책을 시행하고 국민은 그에 협력해야 한다’는 취지로 보훈이 정의되어 있다. 이상한 방식의 국민 소외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나나 독자들께서 보훈이 멀게 느껴진 건 우연이 아니었다. 보훈과 국민의 눈높이를 맞추는 것은 당연한 의무일 수밖에 없다.

평화로운 사회를 위한 보훈

이런 고민과 시도가 어찌 한 번에 답을 찾겠는가. 답을 찾았다면 오히려 이상할 것이다. 다만, 이번 1차 ‘보훈문화총서’를 관통하는 희망이랄까, 나침반은 있는 듯하다. 획일적 범주에 갇히지 말고 인간의 아픔에 공감할 줄 아는 보편적 인류애를 다시 불러내는 것, 그걸 한 마디로 하면 ‘보훈의 평화-모델’일 것이다. 제4권과 5권에서 적대적 대북관계를 넘어서려는 시도를 한 것도 그 예이다. 굳이 그 부분만이 아니더라도, 인간의 평화는 무엇보다 몸의 건강, 관계의 따뜻함, 마음으로 느끼는 든든함, 미래에 대한 안정감에서 온다. 보훈이 그런 다정다감한 평화의 모습을 띠고 있음을 보여주려고 한 점만으로도 이번 총서의 가치는 넉넉하지 않을까.
보훈의 이미지가 우리 국민들에게 멀게 느껴지고, 심지어 정치군인들의 전유물처럼 생각하는 분들도 있다. 그러다보니 시민들을 위한 보훈 소개 단행본도 거의 없다.?두텁지 않게 들고 다니며 볼 수 있게 만든 것도 장점이다. 이를 계기로 서로 보듬고 따뜻하게 위로하는 평화의 보훈이 시민들의 일상에서 느껴졌으면 좋겠다.

■ 보훈교육연구원 보훈문화총서

1. 『복지로 읽는 보훈』 _ 황미경 김종우 이준희 변해영 윤승비
2. 『보건으로 읽는 보훈』 _ 정태영 김진성 전지혜 서경화
3. 『보훈의 여러 가지 얼굴』 _ 이찬수 전수미 이재승 김선 김희정
4. 『남에서 북을 다시 보다: 탈북 박사들이 보는 북한의 보훈』 _ 이철 현인애 강채연 채경희 엄현숙
5. 『통일로 가는 보훈』 _보훈교육연구원·통일연구원 공동기획┃이찬수 김희정 임상순 이철 전수미 서운석 서보혁
6. 『보훈 3.0: 시민과 함께 보훈 읽기』 _김상돈 서운석 윤승비 이영자 이용재 이재승 이찬수 임상순 전수미 정태영 형시영
7. 『가족과 함께 하는 보훈교실』 _ 서운석
8. 『기억과 연대: 국립묘지에서 만나는 보훈이야기』(가제, 근간) _ 김종성
(계속 나옵니다)


목차


제1장 보훈의 이해
보훈이 탄생하는 순간
보훈의 의미와 지원내용
우리나라 전통적 보훈제도와 현충시설
보훈과 사회자본
보훈의 원칙
의병과 독립운동
현대적 보훈제도의 발전과정
보훈과 화폐
보훈행위와 보훈대상자의 유형
보훈의 더 나은 방향
4·19혁명과 민주주의
6·25전쟁의 이해와 의미
보훈과 통일
현충시설의 의미와 관리 필요성
보훈과 온기의 보훈공단
제2장 보훈과 사회
광복과 보훈
보훈과 조선학교
국민 자부심에 관한 영향요인
보훈과 공정
가정의 달과 보훈의 달
다문화사회의 국민정체성
휴가 때 읽기를 권함
독도에 대한 인식
보훈과 헌법
순국선열의 뜻과 백두산 천지
외국의 보훈교육
재외동포에 대한 인식
이주자와 국민정체성
40주년 보훈공단의 역할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