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유럽여행은 무슨 짐짝처럼 실려 다니는 패키지여행으로부터 시작하는 우리의 잘못된 생각과, 호텔ㅣ팩이라는 배낭여행을 대신하는 무한질주식의 고단한 여행에 벗어나 여행의 본질을 찾기 위해 현명한 방법을 찾는 데서 출발한 것이 바로 유럽을 자동차로 여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던 시기도 있었다.
예전과 달리 사람들의 여행에 대한 인식이 변해가면서 그 여행의 형태도 다양해지는 것 같다. 유럽만 하더라도 비싼 서유럽이나 북유럽의 물가를 감당하기 힘들어 배낭여행이나 패키지여행이 유행했었지만 최근에는 자동차 여행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유럽여행을 즐기는 여행자가 늘어나고 있다. 자동차로 유럽여행을 하고 싶어도 길도 모르는 유럽에서 목적지를 찾아가는 것이 쉽지 않았기 때문에 자동차여행이 대중화되기 힘들었다. 자동차여행의 대중화를 만든 것이 스마트폰의 대중화이다. 무선 인터넷으로 쉽게 네비게이션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목적지를 찾아가는 것이 어렵지 않다.
자동차 유럽여행이 증가하는 이유
무선 인터넷의 발달로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네비게이션 접속으로 목적지를 쉽게 찾아갈 수 있다. 2000년대만 해도 커다란 지도가 없으면 목적지도 확인이 힘들고 내가 운전을 잘하여 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적었다. 그러나 네비게이션의 발달과 함께 스마트폰의 네비게이션도 상당히 발달해 네비게이션 사용이 쉬워졌다.
달라도 너무 다른 동유럽 자동차 여행
유럽에서 특별한 휴가를 보내고 싶다면, 유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휴양 도시, 시간이 멈춘 곳으로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동유럽을 추천한다. 봄꽃으로 새로운 시작이 되었다는 즐거움이 있어야 할 시기에 초미세먼지, 황사로 눈 뜨고 다니기 어렵고 숨 쉬는 것조차 조심스러워 외부출입이 힘들지만 동유럽에는 미세먼지가 없다. 한 여름에도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맞을 수 있는, 뜨거운 햇빛이 비추는 해변이 나에게 비춰주는 내가 알고 있는 따분하지 않은 동유럽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던 유럽과 전혀 다른 느낌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초록이 뭉게구름과 함께 피어나는 깊은 숨을 쉴 수 있어 좋았던 여행지가 유럽 중에 동유럽이다. 관광객은 이곳에 오면 누구나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라는 가사의 한 구절이 생각나는 곳이 동유럽이다. 더운 여름에도 필요한 준비물은 아침, 저녁으로 긴 팔을 입고 있던 발트 해부터 따뜻하지만 건조한 빛이 나를 감싸는 동유럽의 생소한 모습이 생생하게 눈으로 전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