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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는천황의나라에서

죽어가는천황의나라에서

  • 노마 필드
  • |
  • 창비
  • |
  • 2014-08-18 출간
  • |
  • 404페이지
  • |
  • ISBN 9788936472450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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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초판 한국어판 서문
머리말

시: 비탄의 패러독스
프롤로그
1부 | 오끼나와: 슈퍼마켓 주인
2부 | 야마구찌: 평범한 주부
3부 | 나가사끼: 시장
에필로그

초판 후기
개정판 한국어판 후기
옮긴이의 말
해제: 권혁태

도서소개

『죽어가는 천황의 나라에서』는 일본의 전쟁책임 회피와 역사적 기억의 왜곡을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의 구체적인 저항을 통해 그린 책으로, 천황제 국가 일본의 본질을 날카롭게 파헤쳤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책에서 다룬 인물들의 20년 뒤 후일담과 저자의 근황과 감회를 적은 「개정판 한국어판 후기」, 다시 보는 이 책의 의미를 짚은 권혁태 교수(성공회대 일어일본학과)의 「해제」를 새로 붙였다. 그리고 일부 오역을 바로잡고 요즘 독자에 맞게 한자어투를 풀어 다듬었다.
평범한 시민의 삶으로 천황제 국가의 본질을 묻는다
동아시아출판인회의 선정 ‘동아시아 100권의 인문도서’

천황제 국가 일본의 본질을 날카롭게 파헤친 『죽어가는 천황의 나라에서』(In the Realm of a Dying Emperor)가 새롭게 출간되었다(1995년 초판 출간). 일본의 전쟁책임 회피와 역사적 기억의 왜곡을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의 구체적인 저항을 통해 그렸다는 점에서 출간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던 책으로, 동아시아출판인회의가 ‘동아시아 100권의 인문도서’로 선정(2009)하고 한국ㆍ중국ㆍ일본ㆍ홍콩ㆍ대만 3개국 5개 지역에서 번역 출간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2011년 일본 재출간에 이어 한국에서도 새로운 모습으로 출간하게 되었다. 일본의 망언이 끊임없이 되풀이되고 급기야 재무장을 하기에 이른 현 시점을 반영하듯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은 ‘한국인이 읽어야 할 새 고전’으로 이 책을 선정(2014)한 바 있다.
국민체육대회 경기장에서 일장기를 불태운 슈퍼마켓 주인, 죽은 자위대원 남편의 신사 합사에 항거한 주부, 병석의 천황에게 전쟁책임이 있음을 공언한 시장. 이들 세 사람의 싸움의 과정을 따라가면서 우리는 전후 일본의 비약적인 경제발전을 떠받친 것이 다름 아닌 사회 구조적 폭력의 회피와 왜곡임을 실감할 수 있다. 일본인-미국인 부모를 두고 미군점령기 일본에서 성장한 저자 노마 필드는 자신만의 독특한 입지에 서서 솔직하고 담담하게 이 과정을 서술함으로써 큰 울림을 선사한다. 전후 70년, 한국어판 출간 20년이 지난 오늘도 이 책을 다시 찾게 되는 것은 전쟁책임과 역사적 기억의 문제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회구조와 지배적 이데올로기에 맞서는 개인의 존재는 더욱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책에서 다룬 인물들의 20년 뒤 후일담과 저자의 근황과 감회를 적은 「개정판 한국어판 후기」, 다시 보는 이 책의 의미를 짚은 권혁태 교수(성공회대 일어일본학과)의 「해제」를 새로 붙였다. 그리고 일부 오역을 바로잡고 요즘 독자에 맞게 한자어투를 풀어 다듬었다.

일장기를 끌어내려 불태운
오끼나와의 슈퍼마켓 주인 치바나 쇼오이찌
: 국민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묻는다

1987년 오끼나와 요미딴촌의 슈퍼마켓 주인 치바나 쇼오이찌(知花昌一)는 요미딴촌에서 개최가 예정된 국민체육대회(한국의 전국체전) 전날 경기장에 들어가 게양된 일장기를 끌어내려 불태웠다. 그가 25일간 구금되어 조사받고 재판이 진행되는 사이에 우익들은 마을을 에워싸고 공격했다. 쇼오이찌의 슈퍼마켓에 불을 질렀고,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 동네 사랑방 구실을 하던 슈퍼마켓에는 손님이 뚝 끊겼고 마을 공동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쇼오이찌는 주민들에게 한동안 외면당했다. 가족들은 마음껏 바깥출입을 하기 어려웠다. 우익의 협박은 점차 기세가 꺾여갔지만 저자 노마 필드가 그를 만나러 간 1989년까지도 진행 중이었다. 저자는 쇼오이찌와 가족, 그와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과정에서 무엇이 평범한 주민으로 하여금 국기를 불태우도록 만들었는지, 일장기의 의미는 무엇인지를 섬세하게 성찰한다.
알려진 바와 같이 오끼나와(류우뀨우 열도)는 일본에서 예외적 존재다. 2차대전까지는 일본 본토의, 전후에는 일본과 미국의 탄압을 받았다. 전쟁 말기에는 (본토) 일본이 주입한 군국주의 이데올로기로 인해 미군에 점령당할 것을 두려워한 주민들의 집단자결이 벌어졌고, 혹은 일본군이 협박과 강요로 주민들을 죽음으로 내몰기도 했다. 그 상흔은 생생하게 마을 사람들의 가슴에 남아 있다. 쇼오이찌의 일장기 소각사건은 이러한 지울 수 없는 역사적 기억의 연장선에서 일어난 것이다. 일견 돌발적이고 무모한 듯 보이는 이 사건을 풀어가다 보면 마을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이 털어놓는 끔찍한 집단자결 또는 학살의 실상으로 이어지고, 그것은 다시 천황을 정점으로 한 일본 군국주의에 대한 근본적 성찰로 나아간다. 내 부모, 내 형제를 눈앞에서 죽게 만드는 그 이데올로기는 무엇인가, 국가는 나에게 무엇인가를 되묻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요미딴촌 주민들은 이 기억을 바탕으로 쇼오이찌의 행동에 대체로 공감했으며, 그의 취지를 이해하는 사람들이 전국에서 모여 그의 재판을 뒷바라지하고 후원하면서 긴 시간을 버텨간다. 그들은 단지 버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집요하게 묻고 있다. 저자는 여기에다 미군기지 수용의 댓가로 요미딴촌 아름다운 바닷가에 건설되는 일본 본토 자본의 고층 호텔과 리조트를 대비시킨다. 요미딴촌의 ‘개발’은 화려한 경제발전 뒤에서 작동 중인 사회파시즘의 숨은 얼굴인 것이다.

자위대원 남편의 신사 합사를 거부한
야마구찌의 평범한 여성 나까야 야스꼬
: 일본 사회의 소수종교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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