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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당필기 (교점서)

고운당필기 (교점서)

  • 유득공
  • |
  • 한국고전번역원
  • |
  • 2020-12-31 출간
  • |
  • 260페이지
  • |
  • 145 X 220 mm
  • |
  • ISBN 9788928407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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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조선 시대 후기 지식 공동체의 교류
《고운당필기》는 유득공이 쓴 책이지만 얼핏 당대 많은 인물이 공저자로 참여하고 유득공이 이를 편집한 듯 읽히기도 한다. 이는 유득공이 글을 집필할 때 자신의 경험과 생각뿐 아니라 지인이나 동료에게 전해 들은 흥미로운 이야기, 자신이 친구와 여가에 나눈 대화 등을 모두 대상으로 삼아 수록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고운당필기》는 한 지식인을 넘어 조선 후기 지식 공동체가 품고 있던 다양하고 풍성한 소재를 갖추게 되었다. 《고운당필기》에는 여러 인물이 등장하는데 물론 유득공과 주로 교류했던 이덕무, 이서구, 박제가 등 실학파 인시들이 주요한 등장인물이나 그 외에 성대중, 김조순, 남공철 등 정치적 입장과 출신이 그와 이질적이었던 인물들도 보이며, 이름을 밝히지 않아 평민으로 추측되는 인물도 있고 청나라 문인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흔히 대중 매체는 편의를 위해 정치적ㆍ신분적 차이로 당대 지식인 집단을 몇 가지 특징으로 조각조각 쪼개어 대립시키고는 한다. 하지만 당대 인물인 유득공이 경험하고 적어 내린 이 글들은 당대의 실제 지식인 집단의 교류와 이로 인한 지식 형성이 그보다 훨씬 입체적이고 복잡한 방식으로 이루어졌음을 보여준다. 특히 〈한자(漢字)〉라는 글에는 순조의 장인이자 세도 정치의 중심 인물로 유명한 김조순이 유득공과 한자와 관련한 농담을 주고받는 장면이 그려져 있는데, 대중 매체가 그를 주로 평면적인 악인으로 그려 온 점을 감안하면 매우 인상적인 대목이다.

옛사람의 일기를 엿보는 즐거움
《고운당필기》에는 학자로서의 의문과 고민이 담긴 글들 사이사이 유득공의 개인적이고 내밀한 소회와 일상 또한 섞여 있다. 200년의 시간을 건너 조선시대 관료의 일상을 들춰 보는 듯한 재미가 책 속 곳곳에 숨어 있다. 젊은 날 숙직하며 온종일 책 읽는 미래를 그리고, 아들 본학이 궐에서 내리는 상을 받자 기뻐하며, 파직되었다 돌아온 후 숙직을 하며 감격에 싸이는 등의 감정은 200년이 더 흐른 지금의 우리도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이다. 더구나 20여 년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쓰고 모아온 글들이기에 《고운당필기》에는 청년 유득공부터 노쇠한 관리로서의 유득공까지 그의 일상이 차곡차곡 담겼다. 책 초반부 막 검서관에 등용되었던 유득공은 책 후반부에 가면 어느새 규장각 근무 15년을 채워 “머리카락은 벌써 듬성듬성하고 안경을 사용해야 겨우 잔글자를 베낄 수”(287쪽) 있는 장년의 관리가 되어 있다.
그러나 《고운당필기》에서 세월의 흐름이 가장 강하게 드러나며 유득공의 감정이 가장 짙게 드러나는 대목은 그의 노쇠한 몸에 대한 것이 아니라 책을 통틀어 가장 많이 등장하는 인물 중 하나이자 그의 친우 이덕무의 죽음에 대한 언급일 것이다. 유득공은 근무 15년을 채운 상으로 숙직하여 필사하는 일을 면제받았는데, 이때 그는 “한스러운 것은 이무관(이덕무)이 벌써 아득히 세상을 떠나 주상이 내려 주신 휴가를 함께 누릴 수 없는 것이다.”(287쪽)라고 이덕무의 죽음을 언급한다. 이는 《고운당필기》를 통틀어 단 한 번 언급되는 지인의 죽음이다. 이런 문장에 드러나는 슬픔을 통해 읽는 이들은 그동안 ‘실학자’ 등의 규격화된 이름 안에만 있던 실제 인물 유득공과 조우하게 된다.

고운당 古芸堂
고운당의 유득공의 호로, 그가 32세가 되던 1779년 규장각 검서에 임용되어 관직에 진출한 후 운동(芸洞), 곧 교서관동(校書館洞)에 거주하였는데 동네 이름으로 당호를 삼고 《고운당필기(古芸堂筆記)》의 이름 또한 거기에서 따왔다.


목차


제1권
도서집성|여화가 나부이다|영실|곰나루|신라는 새 나라다|시는 육경과 삼사를 근본으로 한다|개소문과 개금|해삼처럼 취하다|관왕묘의 비석|정월 보름날 숙직하며 나눈 말|고려의 두 비문|시경에 온갖 체가 갖추어져 있다|일본에 남은 백제의 후손|원간재의 시|꽃 삼백 그루|대련|태국의 외교 문서|용골대|신라 왕 누씨와 모씨|음악에 맞는 물고기|죽었다 살아난 대마도 태수|당혜와 운혜|우리 노래|금나라 사신 조사원의 시|호적 대장에 보이는 기이한 성씨|가산동 이야기|함경도 풍속|아내를 빌려주는 왜의 풍속|양근의 나무꾼 시인|황주의 도둑|용문산에 나는 네 가지 나물|고효지의 시

제2권
축상이 영목전장의 일을 쓰다|호수|다시 자규루를 세우다|장 부인의 무덤|도깨비의 우리글 실력|책문 밖은 호랑이 소굴|꽃이 사랑스러운 까닭|귀가 입는 옷|아미달이 황하의 근원을 찾다|가행체 시의 운|탐라는 섬나라다|동명과 주몽|개소문은 연씨이다|오국성|철 화로와 무소뿔 술잔|조선 초기 함경도 개척|개마산이 백두산이다|러시아|유구국의 연대|김은열의 묘지|남양 바다 속의 기둥|당나라가 백제를 평정하고 세운 비석|소주 칠자|전겸익의 손자 금성|소학 조흘강|일지홍의 시|옥패에 쓰인 시|신대|홍양길의 칠초|다리를 만드는 물고기|풍홍의 무덤|가체를 금하다|서양 사람

제3권
가락국|털이 듬성듬성한 범|짚|화랑|잡보귀|평양 수혈|옥저의 민며느리제|마한 토실|양호 풍속|팔도 군사 수|주지|심양일기|가삼|유구와 안남과 면전의 사신|고시와 배율을 지어 바치다|아들 본학이 유 빈객의 시를 필사해서 바치다|길림 풍속|내각이 임금을 대신해 일성록을 엮다|칠월 칠일 대책|어사 고풍|공자 후손에게 집을 하사하다|왜를 예라 부르다|우리나라 벼루|속자|사마귀가 개구리로 화하다|주계가 뱀으로 화하다|초목과 충어|곰 이야기|전문을 올리다|열하일기|춘첩 대련|특별히 향관에 뽑히다|폐지된 네 개의 군|귀마개|절풍건|군복|조문민의 글씨|위좌사체|대방군에서 왜까지|속어를 고치다

제4권
서수라나무|만주와 몽고와 일본|금강산|입직하여 필사하는 일을 면제받다|서해의 여러 섬|철령위|여진평|서북 지방의 목재|우리나라 예속|수레 이용|북어|평양 사람은 대동강 물을 마신다|우리나라 서예가|고려 문집|우리나라 사람의 저서|여덟 종류의 비둘기|검은 국화|만주어|세 가지 해초|보잘것없어 알려지지 않은 꽃|우리말에 남아 있는 옛 한자음|난정회|활자의 수|일본 말과 일본 문자|몽고어|자신을 소인으로 낮추는 버릇|다식과 약과|홍기포 정탐|산도|돌살촉|교서관|화호유창|우리나라 사람의 말타기|맹금의 이름|기인|결|제용감|산호와 수정|여치|연암의 상기|검서체|특별한 공을 세운 우리나라 사람|금산과 금시|개의 놀이와 말의 웃음|구혈대|광흥창과 군자감|승정원일기와 내각일력|찌|한자|단것은 엿뿐인 줄 아는 사람

제5권
세시 풍속|유월 십오일|우리나라 책이 왜에 전해지다|시 땜장이|푸른색 창의|담바고|영국|군복 차림으로 호종하다|소실을 맞는 초정을 위해 쓴 혼서|갑인본 삼경과 사서|갑인년의 꽃구경과 낚시|화악산 기우제|정리통고도설|을묘년의 꽃구경과 낚시|세심대 꽃구경|지씨 딸에 관한 옥안|낙랑 사람|도박하기와 춘곤증 팔기|다시 검서관에 제수되다|진 도독의 비|조학감의 사|우리나라 시의 기원|이부의 오류|충무공전서를 인쇄하여 올리다|대년 검서|중화척|같은 연호와 같은 능호에 대한 고찰|명나라가 망한 후 우리나라로 온 사람|차산은군의 시|경기 고을을 엄하게 다스린 이유|인어|인진사인이라 새긴 도장|구리로 만든 관방인|나무를 심고 보토했다는 표|순우리말 반 중국 말 반|아들 본학이 검서관에 제수되다|규장전운|통정대부로 승진하다|양 대사마|대보부모은중경|무경칠서

제6권
육주약선|오륜행실도|박의가 양고리를 쏘아 죽이다|악탁|여진은 병법을 모른다|신라의 금 백제의 은|정육동|마른 우물 물 구하기|아첨 잘하는 자가 겸양 잘하는 자를 방문하다|철 시랑의 시|이방익의 표류일기|경마 잡히기|홍모번|농기구의 속명 풀이|한|부유|우리나라 음이 중국 음보다 낫다|우리나라 여인의 신혼 단장|영국인의 조총|곰취가 두형이다|일본 밤|피적률에 대한 논변|황공의 목란사|인삼을 심는 방법|노비|신라와 고구려의 옛 비석|혼탈무|온돌과 구들|한성과 삼한의 관계|인중을 사람이라 하다|임금이 편찬하고 수권한 책을 정사해 올리다|첨추에서 파직되다|청나라 의주|속빈과 압라와 올적개는 어디인가|청나라 태상황제의 유조|주자소에 나아가다|서용되다|은배시집|기미년의 식목편람|화신의 스무 가지 대죄|영원히 검서직을 겸임하다|대내에서 흑단령을 하사하다|아송|북일영으로 행차하는 어가를 배종하다|성상의 시 춘추필독에 화답하다|성상의 문집|부칙사 영화의 시|유송람의 시|글의 편집|고와 피리|갈소관의 위치|하사받은 책의 목록|네덜란드|상으로 받은 상현궁|오국성|건주의 연혁|일본에 유학을 전파한 왕인|화化와 화?는 음이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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