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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도르노와 호르크하이머의 오뒷세이아 - 오뒷세우스, 혹은 신화와 이성

아도르노와 호르크하이머의 오뒷세이아 - 오뒷세우스, 혹은 신화와 이성

  • 클로디 아멜
  • |
  • 열린책들
  • |
  • 2014-08-05 출간
  • |
  • 176페이지
  • |
  • ISBN 9788932916682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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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프롤로그

서곡
오뒷세이아의 다면성
오만 가지 고통의 오뒷세우스

오뒷세이아
노래 1 로토스를 먹는 사람들
노래 2 폴뤼페모스
노래 3 키르케
노래 4 하데스
노래 5 세이렌들
노래 6 카?디스와 스퀼라
노래 7 헬리오스의 섬
귀환
노래 8 거지 이로스와 구혼자들
노래 9 불충한 하녀들
노래 10 페넬로페

에필로그

주요 참고 문헌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도서소개

독특한 관점에서 한 철학자의 사상을 조명하는 텍스트를 철학자의 사유의 핵심에 다가서는 예술적인 이미지와 결합시킨 「철학 스케치」 제6권 『아도르노와 호르크하이머의 오뒷세이아』. 이 책은 아도르노와 호르크하이머가 '계몽의 변증법'에서 전개한 사유를 바탕으로 호메로스가 쓴『오뒷세이아』의 주요 일화들을 다시 읽는다.
1944년 프랑크푸르트학파의 두 거장 테오도어 아도르노와 막스 호르크하이머는 나치의 박해를 피해 체류 중이던 미국에서 『계몽의 변증법』을 집필한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근본 질문에 답하고자 하는 것이었다. 문명화된 인류가 왜 다시 새로운 야만의 상태로 전락했는가? 그들은 합리적 이성이 몰아내고자 했던 신화적 사고에 이성의 도구화 경향이 이미 내재되어 있음을 밝혀내며, 신화에서 벗어났다고 주장하는 이성이 어떻게 다시 신화로 되돌아가게 되는지를 철학적 사유의 힘으로 드러냈다. 그들에 따르면 오뒷세우스의 지략은 도구적 이성의 등장을 보여 주는 것이었고, 신화적 사고에서 합리적 사고로 넘어온 최초의 인간 오뒷세우스는 또한 최초의 부르주아였다.
이 흥미로운 책은 아도르노와 호르크하이머가 『계몽의 변증법』에서 전개한 이와 같은 사유를 바탕으로 호메로스가 쓴『오뒷세이아』의 주요 일화들을 다시 읽는다. 저자 클로디 아멜은 키르케, 퀴클롭스, 세이렌, 카?디스와 스킬라 등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신화들을 계몽의 변증법의 논리적 구조를 통해 재해석하고, 그로써 오뒷세우스가 인간 해방의 희망을 간직한 자인 동시에 죽음의 미메시스를 통해 모든 것을 교환 가치로 환원시키는 부르주아의 조상임을 재확인한다. 또한 이성이 태어난 자리에 핏빛이 붉게 물들어 있음도 말이다.
타자를 모르는, 즉 자기 보존 말고는 아무것도 생각하려 하지 않는 이성이 그 폐해와 광기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는 오늘날, 『계몽의 변증법』은 다시 들여다볼 필요와 가치가 있다. 이 책은 그 길로 가는 작은 우회로다.

『계몽의 변증법』과 『오뒷세이아』, 혹은 신화와 이성의 변증법

아도르노와 호르크하이머는 『계몽의 변증법』을 통해 진보의 주동자, 즉 과학을 비판하고자 했다. 사회와 기술의 진보는 불평등과 비참을 몰아내겠노라 약속했지만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파시즘의 광기를 두눈으로 지켜본 아도르노와 호르크하이머는 이 약속이 지켜지지 못한 보다 근본적인 이유를 찾고자 했다. 인간 해방에 봉사하겠다던 서구의 이성이 어쩌다 지금과 같은 야만의 상태에 이르게 되었는가? 이 같은 물음에 대한 아도르노와 호르크하이머의 답변은 서구 이성의 퇴행이었다. 그들이 보기에 이성은 그저 추락한 것이 아니라 합리적 심급에서 그 반대 심급으로 변질되었다. 즉 신화에서 벗어났다고 자부하던 이성은 다시 신화로 되돌아갔다.
요약해 놓으면 비교적 명료해 보이는 주제와 달리, 『계몽의 변증법』은 철학 전공자들에게도 가장 난해하고 연구하기 어려운 텍스트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주요 테제와 관념 들이 반(反)체계적으로 제시되어 있어 분석적으로 접근하고 해석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정 부분 이는 헤겔의 정반합에는 합이 이미 노정되어 있다는 아도르노의 철저한 부정 변증법적 사고에 기인한 것이기도 하다.
이 책의 저자 클로디 아멜은 저자들의 사상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고 『계몽의 변증법』에 접근하는 우회로를 찾는다. 하지만 아멜은 흔히 하는 방식대로 주요 개념들을 나열하고 설명하는 방법도, 저자들의 삶과 사상을 전체로 그린 다음 그 부분적인 그림으로 『계몽의 변증법』을 끼워 넣는 방법도 취하지 않는다. 아멜이 선택하는 방식은 보다 독창적이고 도전적이다. 아멜은 『계몽의 변증법』의 내용을 축소 · 압축하기보다는 오히려 핵심적인 일부를 택해 그것을 더욱 확장한다. 『계몽의 변증법』의 백미라 할 수 있는 호메로스의 『오뒷세이아』 해석과 문제의식을 다른 이야기들에도 적용하는 것이다. 아멜은 아도르노와 호르크하이머의 중심 개념과 테마 들을 『오뒷세이아』에 등장하는 10편의 일화들에 녹여 이야기한다. 그 10편의 노래 제목은 로토스를 먹는 사람들, 폴뤼페모스, 키르케, 하데스, 세이렌들, 카?디스와 스퀼라, 헬리오스의 섬, 거지 이로스와 구혼자들, 불충한 하녀들, 페넬로페 등이다.

살아 있는 소를 근수로만 바라보는 세계의 이성

이 책의 서문에 실린 현실의 일화 하나. 2001년 영국에서 나프타열이 유행했다. 나프타열은 대개 가볍게 넘어가지만 전염성이 매우 높은 병이다. 이 때문에 영국 보건 당국은 《축산》의 수출 가치를 지킨다는 명분으로 700만 마리의 가축을 도살했다. 온 나라가 말 그대로 불바다, 피바다였다. 거대한 구덩이들을 파고, 고기를 불태웠다. 짐승들은 울부짖으며 죽으러 갔다. 군인들이 그 끔찍한 일처리에 동원되었다. 영국의 아름다운 전원은 히에로니무스 보스의 살벌한 그림으로 변했다. 홀로코스트가 따로 없었다(유대인 대학살을 의미하는 홀로코스트는 원래 가축을 불에 태워 그 연기를 바치는 번제를 뜻했다).
이성은 존재를 사물화한다. 동물 자원을 폐기하기로 한 관리자들의 결정과 그에 따른 가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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