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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 쟁탈 3000년

권력 쟁탈 3000년

  • 조너선홀스래그
  • |
  • 북트리거
  • |
  • 2020-12-30 출간
  • |
  • 632페이지
  • |
  • 130 X 215 mm
  • |
  • ISBN 9791189799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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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누구도 죽음 앞에 울지 않고, 심장은 슬퍼하기를 멈추었네

먼 옛날부터 전쟁이란 천지가 개벽하는 사건이었다. 전쟁이 일어나면 사방이 시체로 뒤덮이고, 핏물은 강을 이루어 흘러내렸다. 전쟁은 특히 서민에게 잔인했다. 젊은 남자는 군대로 끌려가 생사를 넘나들었으며, 남은 이들은 천정부지로 오르는 세금을 감당하느라 노동에 시달렸다.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데/등을 돌리고 앉았구나./보라, 부자가 적이고 형제가 원수이며,/아들이 아비를 죽이는구나.” 고대 이집트 시기에 쓰인 이 시는 전쟁이 한 사람의 삶을, 마을을, 그리고 한 세계를 어떻게 파괴하는지 보여 준다. 이토록 가혹한 전쟁은 3,000년 역사 내내 우리 인류를 괴롭혔다. “전쟁은 수평선에 걸린 불길한 먹구름처럼 언제나 거기에 있었다.”

전쟁은 서기전 1000년에도 이미 큰 이익이 되는 사업이었다

『권력 쟁탈 3,000년』의 저자 조너선 홀스래그는 기원전 1000년부터 지금까지, 3,000년 동안의 전쟁과 평화의 역사를 살펴보며 전쟁이 평화보다 우세한 이유가 무엇인지에 주목한다. 저자는 인류의 역사에서 전쟁이 ‘몇 가지 반복되는 원인’에 의해 시작되었다고 말한다.

먼저 전쟁이 일어나는 가장 큰 이유는 ‘지배자의 권력과 야심’ 때문이다. 예를 들어 3세기 사산조 페르시아의 왕들은 나라의 힘이 강해지자 로마 제국을 공격했고, 중앙아메리카의 테오티우아칸은 마야 지역에 군사를 보냈다. 대부분 “이러한 정복 전쟁은 ‘정의’라는 명분으로 치장되었다.” 이와 반대로 정치체가 힘을 잃었을 때도 전쟁은 쉽게 일어났다. 정치체가 힘을 잃을 경우, 이웃 나라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쳐들어오게 마련이었다. 한편으로 힘을 잃은 정치 세력이 국내의 반란과 소요를 진압하기 위해 외세를 끌어들였다가 오히려 큰 혼란에 빠지는 일도 있었다.

전쟁이 벌어진 또 하나의 주요 원인으로는 ‘안보’를 들 수 있다. 한 나라가 안보를 강화하기 시작하면, 이러한 행동이 공격을 위한 것인지 방어를 위한 것인지 알지 못하는 이웃 나라는 불안을 느낄 수밖에 없다. 지금처럼 영토와 세력권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았던 시대에는 “최선의 안보란 가능한 한 적을 국가 중심으로부터 멀찍이 밀어내는 것”이었다. 이에 서로 간에 긴장이 쌓일 대로 쌓인 두 세력은 결국 격해진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전쟁이라는 불구덩이 속으로 뛰어들었다.

“중요한 교역로를 장악하고 그 수익을 차지하려는 ‘욕망’도 전쟁의 한 원인”이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이 ‘실크로드’로, 파르티아 제국, 쿠샨 제국, 흉노 연합국 등이 부를 보장해 줄 실크로드를 차지하기 위해 난투를 벌였다. 그 밖에도 동남아시아의 촐라 왕국은 주요 바닷길인 인도양의 끄라지협을 차지하기 위해 스리위자야 왕국을 침략했고, 사산 제국은 바다의 실크로드를 차지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중요한 길목에 항구와 거주지를 건설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종교’라는 원인이 있었다. 종교가 달라도 서로 협력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힌두교, 불교, 유교, 도교, 기독교, 이슬람교 등 모든 종교와 신념은 반드시 성전(聖戰)을 일으켰다. 역사상 많은 종교가 평화를 이야기하고 사랑과 자비를 설파했지만, 그 한편으로는 모두 전쟁의 원인과 근거가 되었다.

지금으로부터 3,000년 전인 서기전 1000년경에도 전쟁은 이미 “큰 이익이 되는 사업”이었다. 서민에게는 고통과 슬픔만을 안겨 줄 뿐이었지만, 적어도 지배자들에게는 금은보화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렇듯 “안보 추구와 물질적 욕망”은 서로 밀접하게 얽혀 있었다. 따라서 힘 있는 지배자들은 대개 끊임없이 전쟁을 일으켰고, 반대로 힘을 잃어 가는 지배자들은 다른 정치체에 간섭당하고 몰락하게 마련이었다. 칭기즈칸이라는 전설적인 지도자의 결단력으로 아시아에서 유럽에 이르는 대제국을 건설한 몽골 제국도, 알렉산드로스 대왕으로 인해 세계 제국으로 성장했던 마케도니아도 그렇게 멸망했다.

세계 평화를 위해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가?

인간은 언제나 평화를 꿈꾸어 왔다. 권력자들이 전쟁을 일으키는 이유 중 하나도 ‘안보’, 곧 외세로부터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지켜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전쟁은 일반 서민에게는 고통을 의미했다. 중앙에 사는 지배자에게 전쟁이란 ‘돈’과 ‘권력’의 다른 이름이었지만, 국경 근처에 사는 서민에게는 학살과 고문, 납치, 노예화 등 죽음과 같은 고통을 의미했다.

저자 조너선 홀스래그는 말한다. 전쟁은 어쩌다 실수로 일어나는 특별한 사건이 아닌 어느 시기, 어느 지역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보편적인 사건이며, 평화를 만드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듯이 ‘도덕’이나 ‘이상’이 아니라 ‘전쟁의 공포’라고 말이다. 저자는 3,000년 전쟁과 평화의 역사를 조감하며 “인간의 도덕성에 기대어서는 평화를 유지할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우리에게 많은 숙제를 안기며 이 책을 맺는다. “안보와 탐욕은 동전의 양면이다.” 하지만 인간의 욕구는 충족되지 않으며, 발전은 새로운 욕망을 낳는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가 세계적인 평화를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가? 결국 ‘전쟁의 공포’만이 평화를 지킬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인가? 좀 더 도덕적인 방법으로 평화를 유지할 수는 없는가? 이 질문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는 것만으로도 이 책을 읽을 이유는 충분하다.


목차


서문 인간은 평화를 꿈꾸지만, 현실은 전쟁의 연속이다

CHAPTER 1 어두워진 하늘, 전쟁의 서막 - 서기전 1000년 그 앞

CHAPTER 2 솔로몬의 공작새 - 서기전 1000~750년

CHAPTER 3 페르시아의 권력 재편 - 서기전 750~500년

CHAPTER 4 황금과 철 - 서기전 500~250년

CHAPTER 5 세계는 고삐 풀린 전차 - 서기전 250~1년

CHAPTER 6 야만인이 몰려온다 - 서기 1~250년

CHAPTER 7 제국의 위기 - 서기 250~500년

CHAPTER 8 예언자의 이름으로 - 서기 500~750년

CHAPTER 9 희망과 재앙 사이의 땅 - 서기 750~1000년

CHAPTER 10 몽골 제국의 팽창 - 서기 1000~1250년

CHAPTER 11 어둠 속에 웅크리다 - 서기 1250~1500년

CHAPTER 12 새로운 이슬람 제국 시대 - 서기 1500~1750년

CHAPTER 13 서양의 세계 지배 - 서기 1750~2000년

결론 전쟁의 공포가 평화를 만든다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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