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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름과 기억

주름과 기억

  • 오형엽
  • |
  • 작가
  • |
  • 2004-06-25 출간
  • |
  • 408페이지
  • |
  • 152 X 223 mm
  • |
  • ISBN 978898925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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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주름"과 "기억"에 초점을 맞춘 이 평론집의 문제의식은 첫 평론집 『신체와 문체』가 지닌 문제의식의 연장선에서 그것을 더 구체적으로 천착한 것이다. 주름은 신체의 주름으로 내면화되기도 하고 문체의 주름으로 표면화되기도 한다. 신체의 주름은 세계와 몸과 언어가 상호 침투하며 융합되는 창작의 체험 속에서 문체의 주름으로 발현된다. 이 문체의 주름이 바로 시의 형식이다. 리듬과 비유와 어조 등의 시적 기법과 형상화 방식은 신체의 주름이 새겨놓은 문체의 주름인 것이다. 시에서 이 주름의 양상은 시적 형식을 경유하여 시적 양식과 장르의 차원으로까지 전개되기도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저자는 최근 한국시의 흐름과 경향을 "서정의 형식" "폐허의 형식" "변신의 형식"으로 유형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세 가지 유형의 시의 주름은 각각 "기억" "망각" "반기억"이라는 상이한 구조화 원리를 내포하고 있다.
‘서정의 형식’은 전통적으로 지속되어온 서정시의 어법이 지닌 시의 주름이다. 동일성의 시학을 토대로 한 ‘서정의 형식’은 회감의 원리와 동화 및 투사의 방법을 통해 세계와의 갈등을 극복하려 함으로 ‘기억의 회로’를 내장하고 있다. ‘폐허의 형식’은 90년대 초반 이후 지금까지 광범위하게 전개되어 온 소위 ‘죽음의 시학’이 지닌 시의 죽음이다. 이 ‘폐허의 형식’은 부패와 죽음을 바라보는 환멸과 부정의식을 소멸과 폐허의 형식으로 형상화함으로 ‘망각의 회로’를 내장하고 있다. ‘변신의 형식’은 90년대 중반 이후 지금까지 실험적 전위성을 전개하고 있는 ‘무의식적 타자성의 시’가 지닌 시의 주름이다. 은유와 환유의 연쇄구조를 근간으로 하는 꿈의 문법을 차용함으로써 변신, 즉 리좀적 분자운동을 감행하는 이 ‘변신의 형식’은 현대적 주체가 지닌 내면성을 넘어서려 하므로 ‘반기억의 회로’를 내장하고 있다.

◆ 이 평론집의 전체적 특징은 첫 평론집에서 시도했던 "미시적 이론화"의 실천을 지속하고 확장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미시적 이론화"는 거시이론이나 이념으로부터 연역적으로 작가나 작품을 지도하거나 인도하려는 거시비평의 문제점과, 작품을 미리 주어져 있는 실체처럼 취급하여 그 의미를 따라가며 분석하는 미시비평의 작품 추수주의를 동시에 극복하려는 비평 방식이다. 구체적인 텍스트의 문체 분석과 이론 사이를 왕복하는 과정에서 문학적 가치를 평가하고 문제 구성 및 이론화 작업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제 이 평론집이 이러한 미시적 이론화의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는지 독자들의 판단에 맡길 수밖에 없을 것이다.


목차


책머리에

제1부 시의 주름과 기억의 변주
주름, 기억의 변주-2000년대 시를 보는 한 시각
몸과 언어-채호기와 이재무의 시
현실의 집과 내면의 길-장옥관과 김용택의 시
서정시의 존재 방식-윤종대·강윤후·박용하의 시
시 비평의 새로운 지형-김춘식, 류신, 최현식, 김수이의 비평
이분법의 극복과 미시적 이론화-임규찬 비평에 대한 반론

제2부 서정의 형식과 기억의 회로
서정과 풍자 사이, 순수에의 도정-오탁번론
에로스, 시간, 윤회, 화엄-한승원론
순간의 시학과 통합의 정신-최동호론
대비와 조화의 이중적 구도-이시영의 시세계
소리의 음악과 햇살의 광학-박태일의 시세계
심연의 불꽃-문인수론
마음의 공터, 모성적 순환성의 세계-함민복의 시세계
안과 밖의 정화-이진명론

제3부 폐허의 형식과 망각의 회로
시간의 폐허와 전율의 미학-홍신선의 시세계
죽음, 혹은 뿌리의 시학-최문자의 시세계
망각의 수사학-박주택론
침묵, 혹은 그늘의 소리-나희덕의 시세계
죽음의 산란-박라연의 시세계

제4부 변신의 형식과 반기억의 회로
반복, 변주, 변신, 생성-박상순론
변주의 방ㅇ식-박정대의 시세계
모반의 형식-이장욱론
독백의 화법과 상상적 일탈-허혜정의 시세계
두 번의 탈출-김길나의 시세계
두 겹의 시, 혹은 두 겹의 꿈-김점용의 시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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