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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스튜어트 밀 선집

존 스튜어트 밀 선집

  • 존스튜어트밀
  • |
  • 책세상
  • |
  • 2020-12-30 출간
  • |
  • 1048페이지
  • |
  • 153 X 225 mm
  • |
  • ISBN 979115931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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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밀 철학의 쌍두마차, 공리주의와 자유주의
공리주의는 효용이라는 개념을 통해, 윤리학의 가장 큰 물음인 옳고 그른 것, 좋고 나쁜 것의 기준을 제시했다. 밀은 ‘정신적 아버지’ 벤담의 철학을 종교같이 따르다가, 훗날 회의를 느끼고 벤담이 세운 전통적 공리주의가 물질 중심으로 흘러간다고 비판하면서 정신적·질적 공리주의를 제창했다. 또한 개인 중심 공리주의를 비판하면서, 남을 돕고 사는 사회성을 공리주의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이런 까닭에 서병훈 교수는 “밀의 철학은 공리주의에서 시작해서 공리주의로 끝난다”고 했다.
공리주의의 세례를 받으며 사상 체계를 완성한 밀이, 당시로서는 매우 급진적인 자유를 주장했다는 사실은 얼핏 모순처럼 보이기도 한다. 공리의 이름으로 자유가 정당화되는 것이라면, 공리를 저해하는 자유는 제한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자유론》에 관해서라면 공리보다 자유가 우선한다는 주장도 많지만, 분명 밀은 그 《자유론》에서도 효용이 모든 판단의 기준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서병훈 교수는 “효용이 ‘제1원리’이고 자유는 그 하위체계로 보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공리와 자유를 엄격하게 떼어놓느라 밀의 생각을 곡해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진정한 자유란 공리와 같이 간다.

인간이 추구해야 할 삶의 지표
존재의 기원과 종교의 역할
‘존 스튜어트 밀 선집’의 시작은《공리주의Utilitarianism》다. 18세기 급성장하는 자본주의는 이기주의에서 비롯된 과도한 경쟁과 빈부격차의 심화 등 많은 부작용을 야기했다. 이에 이기주의를 해소할 새로운 도덕관으로, ‘최대의 사회적 효용을 가져오는 행복이 최고의 도덕적 가치임’을 핵심 명제로 삼는 공리주의를 제창한다. ‘인간은 태생적으로 고통을 싫어하고 쾌락을 추구한다’는 인간관에서 출발하는 밀의 공리주의는 앞선 세대 벤담의 쾌락적 공리주의와 차별된 최대 다수의 행복을 말한다. 인간은 천성적으로 지닌 사회성과 정신 교양을 통해 물질적 쾌락에 빠지지 않고 타인을 배려함으로써 다수의 행복을 보장한다. 이로써 공리주의는 자기중심적 관점에서 탈피해 사회적인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사회적 존재로서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한다.
밀은《종교론Three Essays on Religion》에서 자연과 창조주의 존재에 관해 귀납적인 논리를 차근차근 이어가며 종교, 그 가운데서도 기독교를 맹렬히 비판한다. 밀은 인간이 이기적 욕망을 억제해야 현실에서 아름답고 이상적인 관념을 실현할 수 있다고 보았으며, 이 목적을 위해 감정과 욕망을 효율적으로 통제하는 것이 종교의 본질이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이기적 선악 개념에 매몰된 기독교 등의 종교는 이런 본질을 상실했다. 밀은 초자연적 존재에 의지하는 기존 종교와는 다른, 보편적 사랑을 실천해 인간을 행복하게 하고 또 바르게 살게 만드는 ‘인간종교Religion of Humanity’를 주창한다. 온 인류와 일체감을 느끼고 공공선에 깊은 열정을 품게 하고 보편적 선에 절대적 의무감을 느끼게 하는 ‘진짜 종교’를 그려냈으며, 여기에 콩트의 개념에서 따온 ‘인간종교’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런 면에서 밀의 종교론은 공리주의와 같은 이상을 향한다.

“민주주의 사회의 기본 질서인 자유와 창의성, 그 철학적 토대를
명료하고 아름답게 정리한 책!”
밀의 저서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진《자유론On Liberty》은 자유의 이름으로 개별성individuality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책이다. 밀은 ‘생각의 자유’가 소중함을 서술하면서, 내 생각이 틀릴 수 있음을 인정한다면 남의 생각에 대해 열린 마음을 지녀야 한다고 주장한다. 비판과 회의를 두려워하면 어떤 진리라도 ‘헛된 독단적 구호로 전락’하고 만다는 것, 이것이《자유론》의 출발점이자 결론이다. 오늘날 한국 사회는 ‘자기 확신과 민주주의에 대한 불신’이라는 모순적 이중 구조 앞에서 진통을 겪고 있다. 누구든지 자기 생각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시대, 발달된 온라인 공간에서 이런 현상은 말 그대로 폭발하고야 만다. 하지만 독선을 나무라는 목소리 또한 독선에 빠진 상황에서는 민주주의가 제대로 뿌리를 내리지 못한다. 그토록 염원하던 민주주의의 시대를 살면서도 모두 불만스러워하는 이유, 오늘날 우리가 다시금 《자유론》을 읽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밀이 생각한 이상적인 정치체제는 바로 대의민주주의라고 할 수 있다.《대의정부론Considerations on Representative Government》은 밀의 정치철학을 집대성한 책이다. 밀이 생각한 좋은 정부란 인간성humanity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부를 말하며, 이러한 바탕 위에서 ‘평등하게 대표되는 전체 인민에 의한 전체 인민의 정부’라고 이상적인 정치체제를 규정한다. 이를 위해 지성과 덕성을 갖춘 전문적이고 유능한 사람들이 정부 업무를 맡아 처리해야 최대한 효율을 얻을 수 있으며, 또한 구성원은 숙의熟議(deliberation)에 몰두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고 말한다. 밀은 무엇보다 ‘토론의 힘’에 큰 기대를 건다. 유능한 사람이 비록 적을지라도 논리와 인격으로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면 이상적인 정치체제에 가까워진다는 것이다. 최대한 많은 시민이 심의에 참여하고, 반복된 토론을 통해 대중의 심의 능력을 키움으로써 오히려 민주적인 요소가 더 강화된다고 보았다. 밀에게 대의제와 민주주의는 서로 모순어법이 아니다. 대의제가 오히려 민주적 참여를 더 확대해준다는 것이다.

인간성을 말살하는 자본주의, 남성 지배 이데올로기의 대안으로
급진사상을 성찰하는 참여파 지식인
자유주의자 밀이 사회주의에 관심을 가졌다는 사실이 얼핏 이질적으로 보일지 모른다. 밀은 자본주의체제의 효율성을 살리면서 일하는 사람이 노동의 주체가 될 수 있는 미래를 꿈꾸었다. 밀은《사회주의론Chapters On Socialism》에서 ‘자유사회주의’를 펼쳐 보인다. 밀은 이 책에서 자본주의제도에 대한 사회주의자들의 비판을 자세히 살펴본 뒤, 사회구조를 완전히 바꾸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지기에 불가능하다고 날카롭게 지적한다. 그와 함께 밀은 ‘사유재산권은 절대적 권리가 아니다’라는 전제에서 소유권의 근원적 개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핵심은 현재 상황에서 불리한 처지에 놓인 사람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는 방향으로 제도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밀은 자본주의 임노동 체제에서 노동이 기피나 혐오의 대상이 되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밀은 인간의 자기실현이 차단된 자본주의를 넘어갈 것을 주장한다.
19세기 중반의 유럽 사회상을 고려할 때, 밀이 개인의 자유를 주장하는 만큼이나 여성의 권리를 주장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여성이 남성에게 복종해야 한다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던 때, 밀은《여성의 종속The Subjection of Women》에서 성별을 불문하고 인간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고 역설했다. 밀은 자유를 추구하는 과정으로 성평등과 여성해방을 이해하는데, 이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절대적 자유를 누려야 한다는 《자유론》의 기조와 연관된다. 또한 그는 여성을 억압에서 해방하는 일은 여성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남성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강조함으로써 사회적 합의를 이루고자 했으며 여성해방의 당위성을 확립했다. 일반적으로 부인 해리엇이 쓴 〈여성의 참정권〉이라는 글이 《여성의 종속》의 기초가 되었다고 잘못 알려져 있지만, 해리엇을 만나기 전부터 이미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자서전》에서 분명히 밝힌다. 이 책은 이후 본격적으로 불붙은, 서프러제트로 대표되는 여성운동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한 고전이자, 자유, 효용, 인간 본성, 사회 등 다양한 주제를 포괄하는 밀 사상의 종합판이라고 평가받는다.


목차


옮긴이 서문-왜 존 스튜어트 밀을 읽어야 하나

공리주의
1장 머리말
2장 공리주의란 무엇인가
3장 왜 효용 원리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가
4장 효용 원리를 어떻게 증명할 것인가
5장 정의는 효용과 어떤 관계가 있는가
해제 제1원리를 찾을 수 있을까

종교론
1장 자연을 믿지 마라
2장 신은 존재하는가?
3장 종교는 필요하다
4장 결론: 새로운 종교
해제 공리주의의 승화

자유론
1장 머리말
2장 생각과 토론의 자유
3장 개별성: 행복한 삶의 중요한 요소
4장 사회가 개인에게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의 한계
5장 현실 적용
해제 그게 자유냐

대의정부론
1장 정부 형태의 선택
2장 좋은 정부 형태의 기준
3장 대의정부가 가장 이상적인 정부 형태다
4장 대의정부의 작동을 가로막는 사회 조건
5장 대의기구의 주요 기능
6장 대의정부를 가로막는 위험 요소들
7장 인민 전체를 대표하는 참된 민주주의, 다수파만 대표하는 거짓 민주주의 591
8장 선거권 확대
9장 2단계 선거가 꼭 필요할까
10장 투표 방식에 대하여
11장 의원 임기는 어느 정도가 좋은가
12장 의원들이 반드시 서약을 해야 하는가
13장 상원이 있어야 하는가
14장 대의정부의 행정부에 대하여
15장 지역 대의기구에 대하여
16장 대의정부와 민족
17장 연방 대의정부
18장 자유국가의 지배를 받는 식민지 정부에 대하여
해제 이게 민주주의냐

사회주의론
1장 머리말
2장 현재 사회 질서에 대한 사회주의자의 비판
3장 사회주의자의 비판에 대한 검토
4장 사회주의의 어려움
5장 사유재산권은 절대적 권리가 아니다
해제 ‘자유사회주의’에 대한 소망

여성의 종속
1장 역사의 순리
2장 왜곡된 결혼 생활
3장 역할과 직업의 평등
4장 여성해방이 남성도 구원한다
해제 ‘벌거숭이 불의’에 대한 전면전

존 스튜어트 밀의 생애-‘다 이루었다’ 말할 수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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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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