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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감상과 미술비평 교육

미술감상과 미술비평 교육

  • 박휘락
  • |
  • 시공사
  • |
  • 2003-11-30 출간
  • |
  • 462페이지
  • |
  • 153 X 224 mm
  • |
  • ISBN 978895273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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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아이에게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을 보여주고 무엇을 표현한 그림이냐고 묻는다. 아이는 한참동안 그림을 감상하고 난 뒤, 자못 심각하게 "걸프전 때 밤하늘에 폭격이 터지는 것 같다"고 대답한다. 당신이 만약 이 아이의 선생님이나 부모이고, 아이의 예상치 못한 기발한 감상을 들었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이때 선생님이 이 그림은 1889년에 그린 것이니 절대 걸프전을 그린 것이 될 수 없다고 말해버린다면, 그 아이는 입을 다물어버리고 다시는 작품을 보면서 상상하지도, 그 누구와도 감상을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아이의 재기발랄한 상상력을 해치지 않으면서 미술감상 능력을 계발할 수 있을까?

이에 글쓴이는 "선생님은 전문지식을 가지고 어린 학생을 가르친다는 권위에서 벗어나, 항상 자신을 안으로 감추고 어린이 뒤에서 보살피고 돕는 심정으로 감상교육을 해야한다"고 말한다. 또한 선생님은 어린이들이 작품을 감상할 때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관련시켜 상상하고 이야기한다는 특성이 있음을 미리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당부한다. 이 책 한장 한장을 넘길 때마다 글쓴이의 미술감상 교육에 대한 애정을 진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미술감상 교육의 든든한 지침서
이미 일선 교육 현장에서는 미술교과 지도가 교사 중심의 일방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 스스로의 흥미와 참여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다. 또한 교사나 부모와 함께 학생들이 박물관 미술관을 찾아 직접 작품을 감상할 기회 역시 예전보다 늘어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정작 미술관에서 학생들은 어떻게 작품을 감상해야 할지 몰라 막막해하는 경우가 많다. 교사와 부모 역시 학생과 자녀가 미술과 친숙해질 수 있는 체계적인 지도 방법을 늘 고민하게 된다.

글쓴이 박휘락은 초등학교 교사에서 교육대학 교수까지 40여 년간 미술교육 현장을 지켜왔다. 『미술감상과 미술비평 교육』은 미술감상의 개념과 지도방법, 학생들의 미술비평 훈련, 그리고 학교 박물관 미술관이 연계한 미술교육의 필요성 등을 적절한 연구사례와 방대한 자료를 동원해 설명한다. 곳곳에 소개된 천진난만한 어린이들의 감상세계는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재미로 다가온다. 이처럼 글쓴이의 미술감상과 비평 교육에 대한 애정 어린 연구는 미술교육 현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일선 교사들에게 든든한 지침이 될 것이다.

미술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쉬운 것이며, 늘 가까이 있는 친구와 같은 것
저자는 교사가 어린이에게 예술작품의 사회 문화적 배경과 조형적 특질을 잘 살명해 이해시킨다고 해서 미술 감상과 비평교육을 효과적으로 진행한다고 할 수 없다고 말한다. 이러한 경우 미술감상은 지식이나 이해 중심의 교육으로 치우치기 쉬워서, 미술과 어린이 사이를 더 멀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진정한 미술감상과 비평 교육은 감상자인 어린이가 자기 나름으로 보고 느끼는 시각 체험을 풍부하고 충실하게 할 수 있게 도와 주는 것이다. 그래서 어린이들이 보는 것에 관심과 흥미를 느낄 수 있게 배려하고 작품의 구석구석까지 즐겁게 관찰하고 탐구할 수 있게 전략을 강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교사는 어린이들이 미술작품 앞에서 가슴으로 느끼는 감성과, 예리하고 독창적인 눈으로 볼 수 있는 시각적 능력을 통합적으로 기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여 적용해야 하는 것이다.

다음의 내용은 저자의 지휘 아래 대구교육대학교 미술교육과 학생들이 대구교육대학교 부속초등학교 5학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피카소의 〈게르니카〉에 대한 분석적 감상 수업을 전개한 뒤 정리 단계에서 짧은 글을 써보게 한 것이다.

"게르니카 그림을 보고 처음에는 어떤 내용의 그림인지 알 수가 없었어요. 하지만 눈으로 보고 귀가 눈이 되고 입이 눈이 되어 보다 보니 그 그림의 내용뿐만 아니라 주제도 알 수 있었어요. 귀가 눈이 되니 대포소리와 폭탄소리도 들렸고 입이 눈이 되니 "평화를 기원합니다."라고 외쳤어요. 사람의 팔다리가 절단되고 말 등에 칼이 꽂혀 있는 그림을 보고 눈물이 났어요. 또한 평화스러운 마을에 전쟁을 일으킨 사람이 왠지 미웠어요." (혜림)

"제가 처음 게르니카를 보았을 때 이상하고 뒤죽박죽이 된 그림 같았습니다. 도무지 어떤 뜻으로 그렸는지 참 궁금했습니다. 자세히 보니 사람이 다쳐 있고 동물과 사람들의 표정이 매우 슬퍼 보였습니다. 사람들과 말의 형태가 전부 각각으로 분해되고 꿰어 맞추어져 있었습니다. 색은 화려하지 않고 회색을 중심으로 한 단색이었습니다. 선생님께 게르니카 마을의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그런 뒤에는 이 그림의 의미를 좀더 알 수 있는 것 같았어요. 저는 전쟁을 겪어보지 못했지만 화가 할아버지는 전쟁을 겪어보신 모양입니다. 그래서 전쟁의 무서움과 슬픔을 나타내려고 "게르니카"를 그렸을 것 같았습니다." (승우)

"저의 희망이 화가가 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할아버지의 그림에 호기심이 갔어요. 할아버지께서 그리신 그림은 아주 대작이었어요. 그림을 보는 한 순간에 전쟁의 고달픔과 슬픔들을 그려놓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사람과 동물의 표정이 모두 괴롭고 슬프고 어두운 표정이었거든요. 전쟁으로 인한 결과, 파괴…중에서도 희망을 가지며 밝고 평화스러운 사회를 찾고 싶어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의 생각이 생생하게 표현되어 있었어요. 이 그림을 보고 할아버지를 더욱 존경하게 되었어요. 그림의 깊은 뜻이 저를 깨우쳐 주었거든요. 세상에 전쟁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고 평화스러운 사회를 이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보람)

이 어린이들은 전에 미술비평에 관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경험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분석적 감상 수업을 전개한 뒤에는 미술작품을 관찰하고 자신이 반응한 내용들을 훌륭하게 기술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글의 내용을 분석해보면 묘사적인 것과 해석적인 것도 있으며, 가치 평가적인 것, 혹은 내면화된 내용도 있다. 이에 저자는 만약 이들에게 미술비평에 관한 더욱 계획적인 프로그램을 적용해 지도하거나, 특히 비평에 관한 "글쓰기" 프로그램을 개발해 적용한다면 미술작품을 보는 눈이 더욱 더 심화될 것이며 훌륭한 비평문도 쓸 수도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 저자 소개
저자 박휘락(朴徽洛)
저자는 대구사범학교를 나온 뒤 영남대학교 문학부 및 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미술교육)을 졸업했다. 초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거쳐 대구교육대학교 미술교육과 교수로 재직했다. 1960년대에는 창조주의 미술교육의 도입을 위해 한국아동미술교육연합회장과 한국아동미술협회 운영위원 등으로 활동했으며, 그 뒤 한국교육대학교 미술교육학회장, 그리고 제6,7차 미술교과용도서 연구위원(한국교육과정평가원), 대구판화협회장 등을 지냈다. 현재는 대구교육대학교 미술교육과 명예교수와 한국미술교육학회 고문으로 있으면서 대구교육대학교와 경북대학교 교육대학원 등에 출강하고 있으며 한국미술협회(판화분과)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논문은 「감상교육의 내용과 방법-새로운 미술교육론의 관점에서」,「비평적?역사적?심미적 감상교육론. 보는 힘을 기르기 위한 미술감상용 self-guide의 개발에 관한 연구 등 다수 있으며 저서로는 『판화를 통한 교육』1(1965), 2(1968), 『한국미술교육사』(예경,1998)가 있다.


목차


들어가는 말 ... 6
제1장 예술과 교육 ... 14
제2장 감상교육과 미술비평 교육 ... 22
제3장 감상과 비평대상으로서의 미술작품 ... 98
제4장 미술감상 교육의 방법 탐구 ... 132
제5장 미술비평 교육의 방법 탐구 ... 196
제6장 미술관, 박물관 교육과 학교 미술 교육 ... 344
부록 미술의 감상과 비평학습을 위한 "도서관 연구"의 참고 자료들 ... 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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