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20여 년 동안 매일 10시간이 넘게 필라테스를 교육하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해법들이 생겼습니다. 그것을 여러분들께 교육과 운동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라며 이렇게 교육 과정을 꾸며봅니다.
1995년 뉴욕대학교 무용교육대학원에서 필라테스 수업을 처음 접했을 때는 “ZEN DANCE”소속 무용수였습니다. “ZEN DANCE”란 한국무용의 단전사용과 무술의 원리를 접목하고 명상과 함께 움직임을 즉흥적인 움직임으로 된 선무가입니다. 지금 생각하니 선무를 통해서 의식과 무의식의 움직임이 곧 예술임을 배웠던 것 같습니다.
저는 미국 뉴욕과 프랑스 파리 공연을 하였으며, 그 당시 미국 뉴욕 ‘타임지’와 프랑스 ‘르몽지’에도 실렸던 무용수였기에 춤을 사랑하고 무대를 사랑하는 아티스트였습니다. 그러던 1998년 대학원 졸업 후 박사과정을 들어가려던 중에 교통사고로 인해 목디스크와 허리디스크를 판정받게 되었고, 통증으로 더이상 춤을 출 수가 없어 육체적, 정신적 고통이 찾아왔습니다.
그때 유태인 주치의는 재활로 필라테스를 권유했고 재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필라테스로 재활을 해서 목과 허리디스크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었기에 필라테스를 평생 해야 할 당위성과 목적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나서 결심을 하여 조셉필라테스가 운영하던 곳에서 지도자 자격증을 조셉필라테스 제자인 로마나 키라노브스카 선생님한테 사사 받고 미국 뉴져지에 위치한 CANDO FITNESS CENTER 취업하여 필라테스 강사로 실전에 임해 일하면서 경험을 쌓게 되었습니다. 외국에서의 초보 생활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서로 문화도 다르고 소통마저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고 경험이 없는 초보이다 보니 대본 외우기에만 급급해 회원들의 몸을 제대로 살펴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항상 컴플레인들과 싸워야만 했습니다.
그런 저를 발전시키기 위해 지인들을 불러 모아 밥을 사줘 가며 필라테스 운동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지인들을 통해 그들 몸 각자에 맞게 운동의 강도를 조절해보고 여러 가지 소통도 시도해보며 연습한 결과 저는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여 현장에서 인기 강사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으로 돌아와서 요가 학원에서 shop and shop 개념으로 필라테스를 운영하였습니다. 그 당시에 요가수업을 받는 회원님들은 입증되지 않은 필라테스에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요가를 하다가 아프신 분들이나 관절염 환자들 면역력이 약하신 분들이 저에게 도움을 요청하였고, 그로 인해 저는 재활과 관리라는 목적을 필라테스에 접목시키기 시작했습니다.
그 뒤로 운동처방자격증을 공부하였습니다. 그리고 근골격계와 근기능의 원리를 배우고 난 후 동작 분석을 다시 공부하여 운동역학과 생리학 부분까지도 공부를 하고 나니 움직임이라는 것이 몸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충남대 최성옥 교수님의 권유로 박사를 시작하게 되었고 교수님의 가르침으로 재활 필라테스의 이론을 확립할 수 있었습니다. 국제 학술대회에서 최우수논문상을 받고 그 논문 중에 뽑혀서 ‘scoupus’라는 외국 저널에 2018년 10월 소논문 ‘Frog swim’ 이 실리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무용수들의 재활에 계속적으로 연구를 하고 있으며 현재는 이 이론을 의료인들을 위한 특강을 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숭실대학교 대학원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하여 사회복지사들과 협업하여 많은 이들을 돕고자 계속해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저는 초보 선생님들이 초보 회원들에게 수업을 잘 할 수 있도록 하는 필라테스 입문 과정을 개발하였습니다. 다른 말로는 ‘PMS운동법’입니다. 이 운동법은 빠른 효과를 통해 초보 선생님들과 초보 회원 사이에 신뢰가 바로 싹트고 서로의 에너지를 교환하여 운동 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다시 정리하자면 서로가 가까워지는 단계를 거치는 것입니다. 그 회원님이 원하는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대화를 통해 나와 가까워지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난 후에 클래식 필라테스 시스템인 통합운동과 더코어필라테스가 자랑하는 필라테스 처방교육 단계로 넘어갑니다. 짧게는 4개월에서 길면 12개월까지 걸리는 교육기간 동안 여러분이 배우고 익혀야 하는 것이 많습니다.
처음 접하는 단어들과 경험해보지 못한 교육을 하려고 하면 당연히 낯설고 힘이 듭니다. 그러나 하루에 한 가지씩 배운다는 생각으로 천천히 임하면 하루가 모여 한 달이 되듯이 변화된 내 몸을 발견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코어닷 에이에서는 멘토링 제도로 혼자서의 싸움이 되지 않게 도와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언제라도 질문의 문을 두드리면 열릴 수 있게 저희는 항상 열어두겠습니다. 두려워 하지 말고 우선 움직여 보세요. 새로운 세계를 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표원장 박민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