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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세계를 모험하다

식물 세계를 모험하다

  • 스테파노만쿠소
  • |
  • 더숲
  • |
  • 2020-11-30 출간
  • |
  • 204페이지
  • |
  • 163 X 233 X 22 mm / 572g
  • |
  • ISBN 9791190357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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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개척자·항해자·싸움꾼·은둔자인 식물!
식물의 거침없는 질주와 그들이 바꿔놓은 놀라운 세상

알고 보면 식물의 세계는 시끌벅적하다. 식물은 동물보다 더 민감하게 주변 환경을 인식하며, 자기 의견을 확실히 전달한다. 또한 식물은 가만히 있지 않는다. 시간이 오래 걸릴 뿐 먼 곳, 심지어 열악한 곳까지 이동할 수 있다. 어느 식물은 이동과 정착을 넘어 그곳을 정복해냈다. 1986년 원전 사고 이후, 아무것도 살지 못할 것 같던 체르노빌 출입통제 구역에서 식물은 ‘방사성 핵종 흡수’라는 불가능한 위업을 달성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시칠리아섬 활화산 출신의 어느 금방망이속(ragwort) 식물은 척박한 토양에서 얻은 생존력을 무기로 한 세기만에 옥스퍼드대학교 도서관의 벽을 점령하고 ‘옥스퍼드 래그워트(oxford ragwort)’라는 별칭을 얻는다.

작가는 식물의 이동을 막을 수 없다고 단언한다. “오늘날의 침입식물은 미래의 자생식물이다.”라는 작가의 말이 이를 함축적으로 표현한다. 한 예로, 이탈리아 요리에서 빠질 수 없는 식재료인 토마토는 중남미 지역에서 건너온 ‘이민식물’이다. 노란색 열매로 사람들의 불신을 샀던 토마토가 빨간색 외피를 입고 사랑받기까지 꽤 많은 시간이 걸렸다. ‘지구의 뛰어난 여행자’ 식물과 공존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아름다운 외모로 사람들의 마음을 훔쳐 삽시간에 전 세계로 퍼져나간 ‘악성 침입 외래종’ 부레옥잠이 단적인 예다. 20세기 초 부레옥잠으로 미국의 강과 습지가 황폐화되자 ‘하마’를 도입하자는 제안을 내놓은 어느 전직 군인의 일화는 흥미진진하면서도 우리에게 커다란 교훈을 남긴다.


아보카도의 씨앗부터 인류세의 실마리까지
‘시간 여행자’ 식물이 우리에게 건네는 미래에 대한 힌트

아보카도는 어떻게 큼지막한 씨앗을 갖고도 지금껏 살아남았을까? 약 1만 3천 년 전 커다란 씨앗을 삼켜줄 거대 동물이 사라진 후, 아보카도는 위기를 맞는다. 임시방편으로 날카로운 이빨과 단단한 턱을 가진 재규어의 도움을 받던 이 식물은 이후 열매를 맛본 인간의 눈에 들어오게 된다. 그렇게 인간과 섣불리 제휴한 아보카도는 현재 ‘씨 없는 열매’가 될 위기에 봉착했다. 작가는 오랜 세월을 버텨온 식물이, 신종 곰팡이 변종에 속수무책이 된 ‘씨 없는 바나나’처럼 생존의 위협을 받을까 염려한다.

인간은 식물의 생태계를 이해하지 못한 채 함부로 대하기 일쑤지만, 식물은 그럼에도 우리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캠벨섬의 어느 가문비나무도 마찬가지다. 뉴질랜드 남극 연안에 위치한 캠벨섬은 태양이 거의 비치지 않으며 차디찬 날씨에 잦은 비와 세찬 돌풍으로 사람이 정착하기 힘든 무인도다. 20세기 초 어느 괴짜 영국 신사가 이곳에 나무를 심었다. 나무들은 혹독한 기후에 모두 쓰려졌고, 시트카 스프루스(sitka spruce)라는 가문비나무속 종만 홀로 살아남았다. 이 나무는 이후 특별한 증인이 되었다. 핵실험에서 비롯된 방사성동위원소 탄소-14의 최고값이 나무의 나이테에 남아 있던 것이다. 북반구에서 이뤄진 핵실험의 영향이 아주 멀리 떨어진 곳이자 완전히 오염되지 않은 곳에서 발견되었다는 사실은 인류세 시작점의 단서가 되었다.

이 책은 역사적 사실과 과학적 지식의 균형을 부드럽게 맞추면서도, 어려운 과학 용어 대신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내며 독자의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시공간을 넘나들며 전 세계를 아우르는 흥미진진한 구성으로 과학 독자는 물론 새로운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자 하는 독자에게도 안성맞춤이다. 종횡무진 지구를 누빈 식물의 일대기는 우리에게 거대한 생태계에서 어떠한 태도를 가져야 할지 되새기게 한다. 그리고 식물의 눈으로 본 세상은 꽤 매력적이라는 힌트를 건넨다.


목차


프롤로그
감수의 글

1장_개척자이자 전투원이자 생존자인 식물들
01. 신생 화산섬 쉬르트세이의 개척자
02. 체르노빌 대참사에서 승리한 전투원
03. 원자폭탄에서 살아남은 피폭나무

2장_도망자들, 새로운 영토를 정복하다
01. 시골뜨기 시칠리아 출신이 옥스퍼드의 유명인사로
02. 탁월한 미인계로 탈출과 정복에 성공한 수크령
03. 부레옥잠으로 뒤덮인 습지에서 하마가 헤엄친다면

3장_바다를 누빈 용감한 선장들
01. 신의 열매, 코코넛야자에 얽힌 미스터리
02. 자연에서 가장 큰 야생열매를 가진 칼리피제야자

4장_시간을 여행하는 나무들
01. 우여곡절 끝에 싹을 틔운 얀 티링크의 씨앗들
02. 2천 년 만에 부활한 마사다의 대추야자
03. 극한에서 온 씨앗

5장_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나무들의 생존법
01. 인류세의 시작점을 알려준 캠벨섬의 가문비나무
02. 테네레 아카시아의 불운한 최후
03. 극한 기후의 챔피언, 바레인의 생명나무

6장_멸종 동물에게 생존을 맡긴 시대착오자들
01. 멸종 직전에 구원받은 생존자들
02. 도도새와 탐발라코크나무의 특별한 관계

참고 문헌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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