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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

퀴어

  • 윌리엄 버로스
  • |
  • 펭귄클래식코리아
  • |
  • 2020-11-11 출간
  • |
  • 160페이지
  • |
  • 129 X 198 mm
  • |
  • ISBN 9788901245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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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남자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남자의
광기 어린 사랑과 정념을 파격적으로 그려낸 문제작

“좀 치울래요? 잠이나 자요.” 리는 팔을 거뒀다. 천천히 자기 손을 자기 뺨에 댔다.
몸 안에서 출혈이 일어나는 듯… 눈물이 얼굴에 흘러내렸다. _본문에서

윌리엄 버로스가 베스트셀러 작가로서 명성을 쌓는 동안, 작가의 처녀작 『정키』와 같은 시기에 쓰인 『퀴어』는 30년이 넘도록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하다가 1985년에야 비로소 처음 출간되었다. 동성애에 대한 갈망이 너무 노골적으로 드러나 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1940년대 부패하고 괴기스러운 멕시코시티를 무대로 하는 『퀴어』는 주인공 윌리엄 리가 30대였던 작가 자신을 모델로 한다. 리는 금단증세의 몽롱한 환각 상태와 격렬한 육체적 고통을 오가는 약물 중독의 고립상태에서 청년 앨러턴을 사랑하고 끊임없이 그의 사랑을 갈구한다. 그러나 돌아오는 건 철저히 냉담한 무관심과 잔인한 외면뿐이었다.
작품에서 버로스가 고백하고 있듯, 리에게 앨러턴은 사랑 그 이상의 것이었다. 온몸을 비트는 육체적 고통에 집중하는 것 외에 달리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금단 기간 동안, 중독자는 자신의 넋두리를 받아줄 관중을 강박적으로 필요로 하며, 앨러턴은 리가 선택한 관객이었다. 그러나 관객은 배우의 연기를 보고 싶지 않아 했고, 객석에서 자꾸 빠져나가려고 하는 관객을 붙잡기 위해 배우는 점점 더 과도한 제스처와 큰 목소리가 되어 민망할 만큼 우스꽝스럽고 애처로워진다. 한 번도 자신의 것이 되지 않는 사람을 붙잡기 위해 외로운 동행을 시도하지만 결국 그 사람은 예고도 없이 어느 날 사라진다.

30년 만에 세상에 드러난 『퀴어』,
작가의 특별한 문학 세계를 해독하기 위한 열쇠

작가 스스로 ‘지독히도 고통스럽고 우울한 기억’이라고 고백하며 외면하고 싶어 하는 이 책이 왜 쓰이고, 또 어떻게 출간되었을까? 작가는 이 작품의 프롤로그에서 “이 책은 전혀 언급되지 않은, 사실은 애써 피한, 한 사건이 동기가 되어 만들어졌다. 1951년 9월, 내 아내 조앤을 총으로 쏘아 죽게 만든 사고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자신의 인생의 동반자, 가족이자 친구이자 연인이었던 아내 조앤을 실수로 쏘아 죽이는 지우고 싶은 과거를 갖게 된 버로스는 아무리 애써도 더욱더 생생히 되살아나는 바로 그 기억을 글쓰기라는 장치를 통해 해소하고 승화하려고 한다. 리가 앨러턴 앞에서, 혹은 다른 사람들 앞에서 아무도 듣고 싶지 않은 이야기, 주제도 흐름도 논리도 없는 이야기를 끊임없이 쏟아내는 것은 바로 자신의 글쓰기 성격을 설명한다. 전혀 관계없는 이야기를 쏟아냄으로써 회피하고 싶은 과거를 감추려고 하지만 더욱 큰 외로움과 상실감에 부딪힐 뿐이다.
이렇게 별개의 이야기로 포장한 글임에도 주인공 리의 말과 행동이 애잔하게 마음에 와 닿는 것은 무슨 이유 때문일까? 그것은 지우고자 하는 기억을 구체적이고 직접적으로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그것을 대변하는 리와 앨러턴의 관계 묘사가 거짓 없이 너무도 사실적이고 진솔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이미 자기 고백이 되어 독자는 그 고백의 처절함과 진정성을 느끼며 작가의 감정과 아픔에 동감하고 눈물을 흘리게 된다. 결국 소설은 소통의 글쓰기로 완성된다.
자신의 지우고 싶은 과거와 유기적으로 연결된 자신의 문학세계, 또 소설가로서의 운명을 고백하는 소설 『퀴어』, 버로스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소설로 인식되는 이 작품은 인간과 작가 중 후자를 택한 버로스가 작가로서 새로 태어남을 선포하는 선언문과 같다. 이제 인간으로서의 자신을 벗고 작가의 옷으로 갈아입겠다는 결연한 선언. 주인공의 고독과 상실감에 맞닿으며 가슴 시린 공감의 눈물을 흘렸다면 그 선언이 결코 헛되지 않다는 증거일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7

퀴어·26

에필로그 멕시코시티로 돌아오다·143

옮긴이 주·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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