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작가 이중언어 동화책은 제암초 다문화교육 프로젝트입니다.
다문화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점차 늘고 있다. 초등학교 교실에도 수많은 문화적 배경을 가진 학생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 책은 외국인 가정 학생에게 어떤 교재를 주어야 할지 고민하는 선생님에게 필요한 교재가 될 수 있다.
이 책은 첫째, 한글만 알면 러시아어를 쉽게 배울 수 있게 구성하였다. 둘째, 러시아어를 알지만 한국어는 잘 모르는 학생에게도 좋은 교재가 될 수 있다. 셋째, 학생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교재이다. 이 책이 아이들이 읽기 쉬운 이유는 바로 아이들이 이야기를 만들고, 그림을 직접 그려서 만든 책이기 때문이다.
아이들 눈높이에서 만든 이 책은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는 학생들이 만든 것이 아니다. 바로 우리 교실에 있는 외국인 가정 학생들이 모여서 만든 책이다. 이 학생들이 불과 몇 년 전에 처음 학교에서 한글 ‘가나다’를 배웠다. 제암초 다문화특별학급 교실에서 1년 동안 매일 1시간 수업으로 배운 실력이다. 1년이 지나면 교실로 바로 환급하여 방학 때만 한국어 캠프에 참여한다. 최근 한국어 동화책 번역공부를 캠프에 도입하게 되었고, 한 두 권씩 번역을 마친 학생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 학생을 격려하기 위해 이중 언어로 쓴 창작 동화를 출간하기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