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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사진 좀 부탁해요

고양이 사진 좀 부탁해요

  • 나오미크리처
  • |
  • 리프
  • |
  • 2020-12-14 출간
  • |
  • 464페이지
  • |
  • 140 X 210 mm
  • |
  • ISBN 9791189584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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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나는 사악해지고 싶지 않아요, 도움이 되고 싶죠.”

인공지능과 로봇의 더 인간적인 선택에 주목하다!

이 책 『고양이 사진 좀 부탁해요』에 수록된 단편에는 인간 같은 AI와 로봇까지 다양한 존재가 등장한다. 그들은 자신의 취향을 밝히고 사람처럼 생각하며 인간과 관계를 맺고 인간을 돕기까지 한다. 수록작 「인조인간」 속 조는 사람의 형상을 한 로봇이다. 그와의 관계를 부정하던 사람들이 이내 ‘인간’인 친구보다 ‘로봇’인 조에 더 마음을 두는 것은 인간적 면모라는 틀이 더 이상 인간에게만 유효하지 않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또한 「골렘」과 「마녀의 정원에서」의 등장인물은 인간보다 더 ‘자신의 삶’을 향하고 있는지 보여줌으로써 그들이 독립적으로 자유의지를 가지게 되는 긴 여정을 들여다보게 해준다. 작가의 시선이 인간에게만 향해 있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는 캐릭터들의 세계는 열일곱 편 모든 작품에서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작가의 이 시선은 「대청소」와 「스페이드 에이스」를 통해 다시 확장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스스로의 존재, 즉 ‘인간적’이라는 의미를 의심하게 된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인간이라는 존재의 전복을 읽어나가게 될 것이다.

“이것은 질병 블로그가 아니라, 음식 블로그입니다.
물론 온통 퍼져 있는 조류 인플루엔자에 대한 소문이 저를 불안하게 하네요.”

현실이자 미래, 그리고 다시 찾아올 과거를 유쾌하게 그리다!

「너무 많은 요리」 속 배경은 2020년 전 세계를 두려움에 빠뜨린 코로나19와 닮아 있다. 자꾸만 불안해지는 환경에서 서로의 거리는 멀어지고 일상은 흔들린다. 더 이상 판타지와 현실이 구분 가능한 세계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뒤덮는 건 크리처만이 그려낼 수 있는 현실감 깊은 허구다.
나오미 크리처가 숨 가쁘게 그려내는 전개는 즉시 가닿을 수 없는 미래에만 머물러 있지 않다. 특히 「베를린 장벽에서」, 「할머니 동지」, 「블레싱 계곡에서 일어난 일」은 과거 사건을 끌고 와 또 다른 세계의 문을 열어젖힌다. 그 안에서 우리는 과거의 역사를 현실감 있는 미래로 상상하게 되는 것이다.
수많은 독자가 나오미 크리처의 이야기에 열광하는 이유는, 기발함과 유쾌함을 잃지 않는 데 있다. 「스크랩 드래건」은 대화로 이야기를 풀어나감으로써 동화적 상상력을 자극하고, 「정직한 남자」는 한 여자의 일생에 끼어든 마법 같은 이야기로 우리 곁에 어쩌면 지금 그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착각에 빠져들게 만든다.


목차


이 책을 향한 평단의 찬사
스페이드 에이스
고양이 사진 좀 부탁해요
인조인간
마녀의 정원에서
너무 많은 요리
이사벨라의 정원
완벽함
골렘
스크랩 드래건
정직한 남자
바람
블레싱 계곡에서 일어난 일
대청소
할머니 동지
비츠
착한 아들
베를린 장벽
감사의 말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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