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봉사로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어 온
이난우 요리 연구가와 배우 남보라가 전하는 맛있는 집밥 이야기
“나를 위해, 우리 가족을 위해, 나누면 더 맛있는 집밥 레시피”
“이 요리를 만드는 순간, 여러분의 세상은 1℃ 더 따뜻해집니다”
정확한 계량으로 정평이 난 이난우 요리 연구가와 트렌디한 집밥 메뉴에 관심 많은 배우 남보라의 맛있는 집밥 레시피를 소개한다.
직업이 다른 두 사람은 오래 전부터 요리로 마음을 나누는 일에 앞장서왔다. 이난우 요리 연구가는 한돈 점자 요리책 출간, 시각 장애인을 위한 쿠킹클래스를 비롯해 13년째 보육원 세 곳을 돌며 요리 봉사를 하고 있다. 배우 남보라는 오랫동안 쪽방촌 봉사를 해왔고, 이난우 요리 연구가와 보육원 음식 봉사활동도 함께 하며 자신의 재능과 마음을 나누는 따뜻한 배우로서의 삶을 이어나가는 중이다.
<나누면 따뜻한 집밥>은 요리의 기본이 되는 육수 & 양념, 반찬이 필요 없는 한 그릇 요리,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국 & 찌개, 쉽고 간단하게 만드는 개운한 김치 & 피클, 사랑하는 사람과 나누면 더 맛있는 일품요리, 넉넉하게 만들어 두고 먹는 밑반찬, 만능양념장으로 뚝딱 만드는 스피드 집밥 등 총 7가지 주제에 맞는 72가지 요리를 소개하고 있다. 두 사람이 보육원 봉사활동에서 선보인 요리를 비롯해 본인들이 평소 즐겨하던 음식을 선정해 상세한 레시피를 제공한다.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사용했으며, 레시피가 쉽게 정리되어 있어서 요리 초보도 어렵지 않게 따라할 수 있다.
047 매콤 닭가슴살카레 : 3년 전에 프로그램 촬영차 아프리카에 가게 되었어요.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주고 싶어서 제가 한국에서 데미그라스 소스와 고형 카레를 직접 챙겨 갔어요. 음식을 만들어 주려고요. 육상 선수가 꿈이라는 한 아이에게 물어보니, 고기가 제일 먹고 싶다기에 닭고기를 듬뿍 넣은 카레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거기에 불고기까지 만들어 얹어 주니 정말 맛있게 먹더라고요. 비록 제가 만든 건 한 끼였지만, 아이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아프리카에 머무는 내내 행복하고 배가 부르더라고요. 그때 아프리카에서 아이들을 위해 만든 요리를 떠올리며 레시피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 남보라
055 훈제오리 오므라이스 : 보육원에 음식 봉사를 하러 갔더니, 한 아이가 그러더라고요. 마트에 있는 푸드 코트에 가서 오므라이스를 먹고 싶다고요. 보육원은 단체 급식을 하기 때문에 하나씩 정성스럽게 만들어야 하는 오므라이스는 사실 쉽게 할 수 있는 음식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저희 봉사팀이 가는 날에는 여러 명이 힘을 합해 아이들 앞에 하나씩 오므라이스를 만들어 줬어요. 거기에 케첩으로 ‘사랑해’, ‘고마워’라는 글씨를 쓰거나 하트 모양을 그려 주면 어찌나 행복해하던지. 오로지 아이들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만든 훈제오리 오므라이스 레시피입니다. 재료도 간단하니 한번 도전해 보세요. - 이난우
081 고추장 떡볶이 : 보육원 요리 봉사할 때 자주 만들었던 음식입니다. 아이들에게 뭐가 먹고 싶은지 물으면 꼭 빼놓지 않고 떡볶이를 얘기하더라고요. 예나 지금이나 달달한 떡볶이는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네요. 고추장이 들어갔지만 많이 맵지 않아 온 가족이 함께 먹기 좋습니다. - 이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