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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청궁일기

건청궁일기

  • 박영규
  • |
  • 교유서가
  • |
  • 2020-12-02 출간
  • |
  • 248페이지
  • |
  • 140 X 210 mm
  • |
  • ISBN 9791190277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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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그날 밤 건청궁 뜨락에서 살해된 여인은 정말 조선의 왕비였을까? (…)
여인은 죽는 순간까지도 그 책을 품에 품고 있었던 것이 분명했다.
도대체 무슨 책이기에 죽는 순간에도 이렇듯 소중하게 품고 있었을까.”

‘한 권으로 읽는 실록’ 시리즈로 널리 알려진 대중역사가 박영규의 장편 역사소설. 기획부터 탈고까지 무려 8년의 시간이 걸린 이 책은, 명성황후를 화자로 하여 어지럽고 위태로웠던 조선 사회와 세계 열강의 틈에서 살아남기 위해 부단히 애썼던 한 나라의 국모로서 자신의 인생을 편견의 눈으로 풀어낸 흥미진진한 역사소설이다. 역사적 사실과 소설적 상상력이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치밀하다. 암울하고 위태롭던 조선말 대한제국 시기 급박하게 돌아갔던 궁궐 안의 상황을 재구성하여 읽는 재미와 함께 역사에 대한 지적 흥미를 자극한다.
작가는 일인칭 시점으로 명성황후의 일대기를 그리며 그의 삶을 대변한다. 명성황후에 고착되어 있는 편견을 흔들어놓음으로써 명성황후를 거칠고 암울한 시대를 살다간 한 사람으로, 여인으로, 아내로, 어미로, 왕비로, 권력자로 다각화하여 바라보는 계기를 제공한다.

“왕비는 그저 아내로, 어미로, 며느리로 살 수 없는 자리였다.
중궁의 자리는 그저 지켜지는 것이 아니었다.
주변의 모든 사람이 나를 향해 달려드는 맹수였고
주변의 모든 물건이 나의 목을 향해 날아드는 화살이었다.
그들의 걸음 하나, 말 한 마디, 눈짓 하나가 모두 비수였다.
그들은 아무도 그저 웃는 사람이 없었고 그저 우는 사람도 없었다.
먹고, 자고, 숨쉬고, 기침하는 모든 것에 의도가 숨어 있었다.
궁궐은 단 한 순간도 방심하면 안 되는 전쟁터였다.”

건청궁 지하통로에서 발견된 백골 시신
그 시신은 정말 명성황후일까?

1908년 12월 26일 건청궁 해체 공사를 하던 중 왕비의 처소였던 곤녕합에서 신무문으로 이어지는 지하 통로가 발견된다. 그곳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백골의 시신 두 구가 나온다. 1895년 곤녕합에서 명성황후가 살해되었던 터라 혹여 그 시신이 왕비가 아닌지 의구심이 들지만 입증할 만한 그 어떤 증거도 찾지 못한다. 그러나 백골의 시신 가운데 궁녀 복장을 한 여인의 품에서 비단보자기에 싸인, 제목이 쓰여 있지 않은 책과 함께 그 주변에서 맹독이 들어 있는 호리병이 발견된다. 그들은 누구이기에 그곳에서 죽어 있던 것일까?
이 책은 액자소설 형식으로 한국통감부 특임 학예관 호소카와 이치로가 유골의 주인을 찾기 위해 이토 통감의 명을 받고 비밀리에 조선 왕비 살해와 관련된 자료들을 수집하는 과정을 그리면서 명성황후가 겪은 임오군란에서 을미사변까지의 일들을 왕비의 시점으로 촘촘히 엮어낸다. 그리하여 사건에 대한 서로 다른 인식과 평가가 이루어지며 일반적으로 익히 알고 있는 명성황후라는 인물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림으로써 새로운 시각으로 그를 바라보게 한다. 왜 시아버지인 흥선대원군과 정치적으로 대립해야 했는지, 동학농민혁명이 일어났을 때 청국에 도움을 요청해야 했는지, 외척을 끌어들일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나는 누구인가?
명성황후가 바라본 명성황후

“군란의 모진 소용돌이 속에서 머나먼 길을 도주하며 목숨을 지켜낸 것도,
기어코 궁궐로 돌아와 중궁 자리를 지킨 것도 오직 세자를 지키고자 하는 어미의 마음이었다.”

“욕을 듣더라도 나라와 백성을 위하는 일이라면
기꺼이 욕을 먹는 것이 또한 나라 살림을 떠맡은 자의 소임이 아닐까 한다.”

명성황후는 1851년 경기도 여주에서 태어나 열여섯 살에 왕비에 간택되었다. 이후 단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다. 명성황후가 대원군과 대립하고 친일, 친청, 친러 세력을 비롯한 서양 열강 인사들과 가까이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두 가지, 세자를 지키고자 하는 어미의 마음과 나라와 백성을 위하는 마음 때문이었다. 단 한 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궁궐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누군가는 내쫓아야 했고, 누군가는 끌어들여야 했고, 누군가는 죽여야 했다. 그러려면 악귀가 되어야 했는데, 명성황후는 기꺼이 그 길을 택했다.
일반적으로 명성황후에 대해서는 대원군과 정치적으로 대립했고, 민씨 일가를 끌어들여 세도정치를 했으며, 자신의 권력 유지를 위해 잘못된 외교정책을 펴는 것으로도 모자라 국고를 탕진하며 호화스러운 사치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한 명성황후의 입장을 전한다.


목차


1장 돌아오는 길
지하 통로에서 발견된 백골 사체
생가에 뿌린 피눈물
장호원 가는 길
국망산 아래서 보낸 늦여름

2장 기나긴 삼 일
이시즈카 에이조의 보고서
경우궁에서 지낸 하룻밤
마지막 보루 북관묘
역변의 공로자와 역적들

3장 태평십년(1885~1894)
탐문
러시아에 내민 조선의 손
돌아온 대원군
서양 여인들, 그리고 비섭

4장 돌아올 수 없는 길
자객들
또다시 궁밖으로
다시 달아난 박영효
길몽
호소카와 이치로의 보고서
『건청궁일기』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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