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아동의 탄생

아동의 탄생

  • 필립아리에스
  • |
  • 새물결
  • |
  • 2003-09-16 출간
  • |
  • 704페이지
  • |
  • 153 X 224 mm
  • |
  • ISBN 9788955591217
판매가

31,000원

즉시할인가

30,07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30,070

이 상품은 품절된 상품입니다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서구 역사학을 넘어 서구 인문학의 위대한 성취로 높이 평가되어온 필립 아리에스의 고전적인 노작 <<아동의 탄생>>이 드디어 출간된다.
700여 페이지에 걸쳐 "아동과 교육 그리고 가족의 탄생"을 추적하고 있는 이 책은 주제의 신선함과 함께 각종 놀이, 민요, 개인 서신, 가정일지, 각종 판화와 그림들 등 그동안 역사 연구 대상에서 배제되어온 인간의 무의식의 기록들을 역사적 탐구의 대상으로 삼아 흥미로운 지적 모험을 펼치고 있다. "중세에는 아동기에 대한 의식이 없었다. 처음에 아이들은 어른의 모습으로, 즉 축소된 어른으로 그려질 정도로 아이들의 독자성에 대한 의식이 없었다", "군대를 근대화시킨 나폴레옹과 함께 근대 교육은 크게 군대화되었다"는 등의 흥미진진한 진단과 함께, 이 책은 새로운 역사적 사실을 입증하고 논증하는 저자만의 빼어난 탐구 방식이 특히 돋보이는 저작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그동안 한번도 질문해보지 않은 아이와 교육, 가족에 대한 질문을 통해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실제로 아이와 교육, 가족은 그동안 너무나 자연스러운 것으로만 생각해 이것들의 역사나 본질에 대해서는 거의 한치도 의문시해보지 못했다. 하지만 이를 둘러싼 논의가 우리의 일상 생활을 짓누르고 있는 지금, 그의 책은 고전으로서의 품격과 함께 한층 더 실감나게 다가올 것이다.

21세기를 넘어서기 전까지만 해도 우리의 관심사는 온통 경제 성장과 정치 민주화에 집중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제 갑자기 아이, 학교 교육, 가족이 모든 고민의 근원이 되어버렸다. 그리하여 지금 아무리 경제가 불황이라도 아이들 교육비는 줄이지 않고 있으며, 학교 교육에 대한 불만은 외국으로 이민가는데까지 이어지고 있다. 도대체 아이들과 학교 교육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즐거운 나의 가족은 갑자기 왜 "바람난 가족"이 되어버렸을까?

이러한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려면 아이, 학교 교육, 가족과 같은 근대적 제도들의 뿌리와 기원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할 것이다.

출간과 함께 열광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 이 책은 이미 서구 역사학과 인문학의 고전으로 오래 전에 자리잡았다. 하지만 제목을 보면 언뜻 의아하게 보일 수도 있다. "아동의 탄생"이라니? 실제로 아동의 탄생과 함께 "학교 교육", 그리고 가족의 탄생을 담고 있는 이 책은 아이와 학교 그리고 가족은 오래 전부터 있어온 자연스러운 제도라고 생각하는 우리에게는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가?

하지만 저자는 아이가 하나의 독자적인 인격체로 의식되지도 않던 13세기부터 시작해 가정의 꽃이 되는 19세기 초까지의 역사를 종횡무진 온갖 비역사적 기록들을 뒤지면서 아이와 교육과 가족의 본질과 실체를 우리 앞에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내놓는다. 역사(학)의 가장 큰 몫이 과거의 거울에 비친 오늘의 자기 반성이라면 이 책은 아이, 학교, 가족이 시대의 화두가 되어버린 지금 우리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올 것이다.

*필립 아리에스와 <<아동의 탄생>>
"바나나 수입업자가 폭탄과 같은 책을 출판했다."
<<아동의 탄생>>이 출간되자 프랑스 지성계에 이런 소문이 퍼졌다. 그리고 프랑스 신문의 서평에는 "미국의 사회학자"로 소개된 반면 미국 신문에서는 "프랑스의 사회학자"라고 소개된 정도로 프랑스 역사학계에 불쑥 등장한 그의 이 책은 연구 주제나 방법 면에서 가히 혁명적이었다. 하지만 아리에스는 벌써 플롱 출판사의 편집자로서 갈리마르에서 이상한 책으로 출판을 거절당한 미셸 푸코의 책을 선 듯 출판할 정도로 눈밝은 편집자이자 혜안 있는 시대의 선구자였다. 이 책이 발간된 후 이 책이 보여주는 혁신적인 사고에 사람들은 할 말을 잃었으며, 이후 전 세계 여러나라 언어로 번역되면서 뜨거운 찬사와 격렬한 논쟁이 이어졌다. 프랑스의 "아날 학파"를 가장 앞장서서 대변해온 아리에스의 이 책은 주제나 연구 방법 모두에서 우리에게도 적지 않은 지적 충격을 가져올 것이다.

♧ 본문 소개

1부 아동기에 대한 의식
약 12세기까지 중세 예술은 아동기에 무관심하거나 아니면 아동기를 묘사하려고 시도하지 않았다. 실수나 무능력 때문에 아동기를 제쳐놓았다고 믿기는 어렵다. 오히려 이 시대에는 아동기를 위한 자리가 없었다고 생각하는 편이 낫다. (……) 11세기 말 성 니콜라의 부활 장면을 담은 프랑스의 한 세밀화도, 성인 남자와 크게 구분되지 않고 단지 몸집만 작아졌을 뿐인 3명의 아이들이 소생하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화가는 성인 남자의 근육을 가진 벌거벗은 아이의 모습을 주저 없이 그리고 있다. 12세기 말 혹은 13세기 초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성 루이 드 레드의 시편을 보면 막 태어난 이스마엘이 성인 남자처럼 복부와 흉부에 근육을 갖고 있다. (본문 89,90쪽)

2부 학교생활
체벌은 보통 매질이었다. 회초리는 학교 교사, 적어도 문법학교 교사의 상징이 되었다. 또한 회초리는 결과적으로 아이들을 장악하고 있던 교사가 아이를 나약한 자로 떨어뜨려 복종시키는 종속의 표시였다. 14세기 말까지 체벌 교정에 관한 언급은 아주 드물다. 당시에 이것은 교화성서 속에 묘사되어 있는 수도원의 엄격함이나 혹은 루이 성왕에게 규율을 가르쳤던 성인들도 필수적으로 사용했다는 점에서 그리 굴욕적인 성격을 갖지 않았다. 그러다가 15세기부터 매질은 과격해지면서 품위를 떨어뜨리게 되고 점차 빈번해지게 되었다. (본문 418쪽)

3부 가족
방과 거실이 점점 더 빈번하게 묘사되었던 것은 사생활의 내밀함 쪽으로 기울고 있던 새로운 의식의 경향과 일치하는 것이었다. 야외 장면들이 사라진 것은 분명 아니었지만 ― 이러한 장면들은 풍속화의 특징을 갖게 된다 ― 실내 장면들이 점차 늘어나고 독자적인 성격을 갖게 되었다. 중세에 억압되었던 사생활은 16세기, 그리고 무엇보다 17세기에 서양의 회화와 판화 속의 도상을 잠식하게 되었다. 네덜란드와 플랑드르의 회화, 프랑스의 판화는 이제까지 경시되어온 새로운 경향이 의식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가를 잘 보여준다. (본문 549쪽)

가족은 아이한테 관심을 기울이게 되고, 아이의 삶은 점점 더 정서적으로 되어간 부모들과 아이들의 관계와 동일시되었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 시기가 부부와 아이들을 중심으로 하는 가족 초상화가 출현하고 발달했던 시기와 일치하는 것은 전혀 놀랄 만한 일이 아니다. (본문 587쪽)

지난 몇 세기에 걸쳐 이루어진 이러한 변화는 흔히 가족을 포함한 사회적 속박에 대한 개인주의의 승리로 이야기되어왔다. 그러나 부부의 에너지 전체가 고의로 제한된 자손의 출세로 향해 있던 근대적 생활 어디에 개인주의적 요소가 있단 말인가? (……) 오늘날의 모든 습속의 변화는 가족의식의 급속한 성장을 무시하고서는 이해하기 어렵다. 승리한 것은 개인주의가 아니라 바로 가족이다. (본문 641쪽)

♧ 저자 및 역자 소개

저자 필립 아리에스(Philippe Aries, 1914~1984)
아동의 역사와 죽음 앞에서의 인간의 다양한 태도 등 서구 역사학의 미지의 영역을 선구적으로 탐사한 "일요일의 역사가"

소르본 대학에서 역사학과 지리학으로 학사 학위를 받은 후 국립도서관, 열대농업 연구소, 플롱 출판사 등 아카데미즘 밖의 직업에 종사하면서 "일요일의 역사가"로 활동했다. 오랫동안 정통 학계에서는 "바나나 장수"로 외면당했으나, 그의 연구 주제의 혁신성과 논거 자료의 다양성은 프랑스 역사학계의 연구 대상의 확대와 심화를 가져왔다. 특히 "삶 앞에서의 인간의 태도"와 "죽음 앞에서의 인간의 태도", "아동의 역사" 등을 선구적으로 개척한 그의 새로운 역사학은 유럽 전체에 혁명적인 충격을 안겨 주었다.

1978년에 프랑스 사회과학고등연구원 (Ecole des Hautes Etudes en Sociences Sociales : EHESS)의 연구주임 교수로 선출되었으며, 그의 생애와 학문 세계를 분석한 박사 학위 논문 - <필립 아리에스 1914~1984. 비순응주의적 전통주의자 : 악시옹 프랑세즈에서 사회과학고등연구원까지>(2002) - 이 나올 정도로 프랑스 사학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그는 새로운 역사학의 영역을 개척한 동시에 심성사를 근본적으로 혁신시킨 역사가라는 명성을 얻었다.

지은 책으로 <<아동의 탄생(원제: 앙시앵 레짐 하에서의 아동과 가족의 삶)>>(1960), <<서양에서의 죽음의 역사에 관한 에세이>>(1975), <<죽음 앞의 인간>>(1977) 등이 있으며, 중세사가인 조르주 뒤비와 함께 전 5권으로 구성된 <<사생활의 역사>>(1983)를 편집했다.

역자 문지영
숙명여자대학교 사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파리에 있는 사회과학고등연구원(Ecole des Hautes Etudes en Sociences Sociales : EHESS)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숙명여대 사학과 교수(서양 현대사 전공)로 재직하고 있다.


목차


1973년 판 서문

1부 아동기에 대한 의식

1장 인생의 여러 시기
2장 아동기의 발견
3장 아이들의 복장
4장 놀이의 역사에 관한 소고(小考)
5장 외설스러움에서 천진난만함으로
결론 : 아동기에 대한 두 가지 의식

2부 학교생활

1장 중세의 어린 학생들과 나이 많은 학생들
2장 새로운 제도 : 콜레주
3장 학급의 기원
4장 학생들의 연령
5장 규율의 발달
6장 통학학교에서 기숙학교로
7장 "소학교들"
8장 학생들의 난폭함
결론 : 학교와 아동기의 지속

3부 가족

1장 가족의 초상
2장 중세적 가족에서 근대적 가족으로
결론 : 가족과 사회성

결론

1960년 판 서문

옮긴이 후기
찾아보기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