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튼튼, 마음 튼튼”은 우리 신체 여러 기관의 기능과 특징을 동시로 보여 주고 있다. <좋은 음식 가려 먹는/ 입은/ 참 좋은/ 입/ 고운 말만 가려 하는/ 입은/ 더 좋은/ 입> “좋은 입”은 몸에 좋은 음식을 권하고 동시에 고운 말 사용을 자연스럽게 권함으로 몸과 마음이 동시에 건강해지는 방법을 알려 주고 있다. <똑바로/ 서는 건/ 네/ 덕분이야/ 숨어서/ 버텨 준/ 네/ 덕분이야> 뼈를 노래한 동시 “네 덕분” 은 뼈의 기능과 더불어 자신의 신체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한다. <두 팔/ 벌려/세상을/ 안아 보면/ 품 안 가득/ 안겨 오는/ 아름다운/ 사람들> 팔을 설명하고 있는 “두 팔 벌려”는 신체의 기능뿐 아니라 세상을 아름답게 보는 눈과 마음을 그리고 있기도 하다. 전체 4연 8행의 52편 시와 더불어 신체 기관과 관련된 재미있는 속담과 활용 등을 덧붙여 흥미를 더해 준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라는 격언은 동서고금을 막론한 진리이다. 초고도 디지털 시대인 요즘, 아이들은 한참 뛰어놀아야 할 성장기에 몸을 움직이는 바깥 놀이로부터 점점 멀어지고 있다. 또한, 영양 균형이 맞는 식단보다는 지나치게 서구화된 식단과 인스턴트 식품 등으로 소아 비만, 소아 성인병 등의 심각성이 대두되기도 한다. “몸 튼튼, 마음 튼튼”은 우리 몸을 “얼굴과 머리”, “몸통과 내장”, “손과 팔”, “발과 다리” 등으로 나누어 각 기관이 하는 일을 쉽고 재치 있는 시로 표현했다. 막연하게 알고 있는 신체 기관의 기능과 역할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고, 자연스럽게 자신의 몸과 마음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한다. 익살맞은 표정과 때론 살아 움직이는 몸짓으로 다가오는 그림이 시의 내용을 한층 흥미롭게 해준다. 2020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우수출판 콘텐츠 제작 지원사업 선정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