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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의시간

낙타의시간

  • 김성달
  • |
  • 도화
  • |
  • 2014-09-15 출간
  • |
  • 254페이지
  • |
  • ISBN 9791195252329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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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낙타의 시간
아버지의 수작酬酌
아무도 모른다
종이 집
우황청심환
후박나무 아래 노랑 평상
사람과 사람 사이
겨울, 어느 날

작가론 소설가 김성달에 대하여
작가의 말

도서소개

소설가 김성달은 자본의 힘과 번잡한 시장 속 도시 군상을 즐겨 다룬다. 그의 두 번째 작품집인 이 소설의 인물들 역시 대부분 가난과 조악한 노동, 무주택의 신고한 삶을 살고 있는 기층민들을 다루고 있다.
가난과 소외로 얼룩진 절망적 상황!
그 속에서의 따뜻한 인간애와 섬뜩한
귀기의 몸부림!!!

소설가 김성달은 자본의 힘과 번잡한 시장 속 도시 군상을 즐겨 다룬다.
그의 두 번째 작품집인 이 소설의 인물들 역시 대부분 가난과 조악한 노동, 무주택의 신고한 삶을 살고 있는 기층민들을 다루고 있다.
단역 배우로 살며 암 선고를 받은 사십 대 중반의 이혼 남([낙타의 시간]), 특허 발명을 하다가 실패하고 상품으로 성공하지 못한 특허품을 팔면서 근근이 살아가는 사십대 독신남자([아버지의 수작酬酌]), 일용직 정화조 분뇨 알바를 하는 대학생([아무도 모른다]), 폐지수집으로 목숨을 이어가는 젊은이([종이 집]), 늙고 병들어 외롭게 죽어가는 치매 노인([우황청심환]), 반도체 공장에서 일을 하다가 백혈병에 걸려 죽은 이십대의 여공([후박나무 아래 노랑 평상]), 여름이면 물에 잠기는 지하방에서 탈출하려고 몸부림치는 가장([사람과 사람 사이]), 한평생 눈앞에서 지나가버린 사랑을 붙잡고 살아가는 가난한 예술가([겨울, 어느 날])의 모습이 암울하게 그려지고 있다.
소설의 이야기 역시 정화조에 추락해 분뇨 속에서 유독가스로 질식해 죽어가거나, 제집에의 꿈으로 무수한 종이 집을 만들고 거기에 불을 지르고, 이루지 못한 꿈을 안고 불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병원비가 없어 치료다운 치료 한 번 받지 못하고 고향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죽어가는 여공, 등의 희망 없고 참담하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이 소설에서 이 상황이 절망적으로 읽히지는 않는다. 그것은 인생을 보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시선을 뒷받침 하는 작가의 문체가 독특하다. 내재율을 산문인 소설에서 구사하여 산문도 잠재적인 운율이 있음을 확인시켜 준다. 표제작인 [낙타의 시간]에서 황사현상에서 사막으로, 사막에서 낙타와 마두금으로, 마두금은 딸로, 낙타는 늙은 어머니에로의 이미지 연상으로 내재율적 운율을 부여하여 시적인 느낌을 획득하고 있다.
작가는 따뜻한 인간애를 향한 몸부림에 머무르지 않고 그 이면을 감싸고도는 중음의 풍경을 애절하고 섬뜩한 원시의 귀기鬼氣로 [아버지의 수작], [아무도 모른다],[후박나무 아래 노랑 평상],[겨울 어느 날]과 같은 작품에서 녹여내고 있기도 하다.
작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이 시대 우리의 자화상은 착취와 소외로 얼룩진 생존의 몸부림이다. 이 몸부림에 서린 따뜻한 인간미와 섬뜩한 귀기야 말로 작가가 이 작품집에서 표현하는 독창적 미학이고 절규이고 사랑이다.

이 소설은...

잘 절제된 문장과 분명한 주제의식으로 단련된 김성달의 소설은, 얼핏 채만식 작가의 풍자와 해학정신을 닮은 데가 있다.
그 어떤 삶의 이면이나 무거움도 [아버지의 수작] 같은 능청스러운 여유로써 능소능대하게 다룰 줄 안다.
어둠을 어둡지 않게, 슬픔을 기쁨으로 곧잘 환치시키는 그의 발걸음은 우선 경쾌하다.
김상렬(소설가)

김성달은 놀라운 작가이다. 그가 그려내는 소설은 그만의 독특한 세계를 창출하면서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따뜻한 인간미를 느끼게 하는 특이한 세계이다. 그의 작품이 우리 문단의 새 지평을 열고 우뚝 설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정건영(소설가)

그러면서도 김성달은 결코 리얼리티의 토대를 잃지 않고 있기 때문에 가장 강력한 작가이다. 걸작 [낙타의 시간]에서 나타나는 초월적 상상력과 그것이 뿌리내리고 있는 인연의 리얼리티가 그 강력함의 증거이다.
이성준(소설가)

작가의 말

작품집을 매만지는 동안 내내 ‘속도’라는 단어가 내 머릿속을 지배하고 있었다. 그것은 아마 내 소설에서 다루는 인물들(속도에 못 미치는, 혹은 속도에서 도태된)에 기인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뭔가 썩 개운치 않았다. 눈만 뜨면 각종 미디어에서 뜻도 불분명한 단어를 앞세워 속도경쟁을 부추기는 것이 현실이다.
속도는 동시성과 즉각성의 흐름에 우리의 몸을 맡기게 만든다. 그래소 속도는 우리에게 사건의 중심에 살고 있는 환상을 심어주고, 현실 인식세계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믿게 만든다.
하지만 그것은 크나큰 착각이다. 그 환상을 다른 각도에서 보면 우리가 속도의 선전효과에 고스란히 노출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현실 인식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속도가 아니라 기억이다. 속도는 우리의 기억을 지워 없애려 혈안이고, 반드시 잊지 말아야 기억까지도 망각하라고 다그친다.
기억한다는 것은 인간다움을 유지하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작가란 망각을 거스르는 기억의 투쟁자이다.
기억은 소멸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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