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로 읽는 전염병의 역사
전염병으로 읽는 세계사
세균보다 훨씬 작은 전염성 병원체, 바이러스. 그로 인해 우리 삶을 흔들고 세계사를 움직인 전염병. 바이러스는 칼보다 먼저 전장에 나섰고, 전염병은 찬란한 시대를 지우고 새로운 문명을 만들었다. 장티푸스는 아테네의 황금시대를 무너뜨렸고, 14세기 유럽을 뒤흔든‘ 죽음의 신’ 흑사병은 페스트에서 비롯했으며, 아즈텍과 잉카가 스페인군에 무너진 것은 천연두 때문이었다. 그리고 21세기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까지 세계 역사를 움직이고 흐름을 바꾼 전염병들. 바이러스로 읽는 전염병의 역사, 전염병으로 읽는 세계사, 《바이러스전쟁》.
장티푸스, 말라리아, 페스트, 천연두, 콜레라,
그리고 스페인독감과 코로나19까지
인류는 바이러스와 함께 하고 있으며, 따라서 인류의 역사는 바이러스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전염병은 인류의 역사였으며, 한 나라의 운명을 좌우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경을 넘어 세계 역사를 바꾼 것 역시 바이러스였다. 그동안 세계 역사에서 간과되어 왔지만, 바이러스가 퍼뜨린 전염병은 전쟁의 승패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였고, 그로써 세계 역사의 판도는 새롭게 개편되었다.
이에 《바이러스전쟁》(이다북스 간)은 역사적 순서에 따라 창궐한 바이러스 감염의 역사, 그리고 시대별로 전염병이 세계 역사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알려준다. 고대 아테네에서부터 오늘날까지 인류를 공포에 떨게 한 대표적인 전염병을 풀어내며 바이러스 감염과 함께 한 세계 역사를 살펴본다. 장티푸스, 말라리아, 페스트, 천연두, 콜레라, 그리고 스페인독감과 코로나19까지 바이러스로 전염병의 역사를 읽고, 전염병으로 세계 역사를 새롭게 만난다.
바이러스는 어떻게 전염병으로 퍼졌고
그로써 판도가 바뀐 세계 역사!
세계 역사와 지도를 바꾼 《바이러스 전쟁》
고대로부터 인류의 역사는 총과 칼을 앞세운 전쟁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총과 칼보다 먼저 전장에 나서고,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한 것은 바이러스였다. 아테네의 황금시대를 무너뜨린 것은 주변 국가가 아니라 아테네 내에 퍼진 장티푸스 바이러스였고, 대제국을 꿈꾼 알렉산더 대왕의 꿈을 앗아간 것은 어이없게도 모기 한 마리가 옮긴 말라리아였다.
14세기 전 유럽을 공포에 떨게 한 흑사병은 페스트 때문이었고, 전국에 퍼진 콜레라는 조선의 흥망을 좌우했다. 잉카와 아즈텍 문명이 스페인 군에 힘없이 쓰러지고, 러시아와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제 땅을 잃은 채 역사에서 지워진 것은 외부에서 밀려온 바이러스가 원인이었다. 그리고 지금, 전 세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성곽국가 체제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