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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끌고온정어리-09(책읽는어린이/초록잎)

바다를끌고온정어리-09(책읽는어린이/초록잎)

  • 박방희
  • |
  • 해와나무
  • |
  • 2014-09-22 출간
  • |
  • 84페이지
  • |
  • ISBN 9788962681222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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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부 산의 귀가 닿는다
산의 귀 10 | 조약돌 12 | 징검돌 14 | 민들레꽃 16 | 꽃 17 | 목련 나무 18 | 봄 20 | 별 22 | 섣달 23 | 까치밥 24 | 고드름 26 | 눈이 그린 그림 28
2부 새들의 문자
새들의 문자 32 | 매미 허물 34 | 거미집 35 | 파닥파닥 36 | 가창오리 떼의 힘 37 | 푸른 자 38 | 기린의 밥상 39 | 나무와 새 40 | 기러기 41 | 길고양이 42 | 늘 푸른 소나무 44 | 정2품 소나무 45 | 슬픈 백로 46
3부 졸음의 무게
졸음의 무게 50 | 나의 좌표 51 | 집에 오기 52 | 여름휴가 54 | 뻘뻘 우체통 56 | 치매 58 | 꾸벅꾸벅 60 | 포장마차 아버지 61 | 세상에서 제일 큰 관 62 | 물레질 잠 64 | 축 성탄 65 |퇴계 선생님 모시기 66 | 식목일 68
4부 따로따로 섬이다
육지에도 섬이 있다 72 | 무인도 73 | 배 74 | 지름길 76 | 길 78 | 논두렁길 79 | 빈집 80 | 빈집은 없다 82

도서소개

《바다를 끌고 온 정어리》속의 아이들은 혹은 아이는, 말장난하며 웃다가도 웅숭깊은 생각을 하는 아이가 된다. 때로는 작은 일에도 눈물을 글썽이기도 한다. 아이다운 모습을 규정하지 않고, 여러 모습을 가진 아이들의 삶이 다양한 소재와 표현으로 담겨 있다. 아이다운 체하지도 않고, 아이다움을 과장하지도 않는다. 아이들의 동심이 다채로운 관점에서 자유롭게 담겨 있는, 진정 아이다움이 담긴 동시집이라 할 수 있겠다.
부지런한 상상이 풍성하게 일궈 낸 동심의 텃밭
《바다를 끌고 온 정어리》는 박방희 시인의 일곱 번째 동시집이다.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낸 동시집이 일곱 권, 일 년에 한 권씩 동시집을 낸 꼴이다. 올해 2014년에만 두 권의 동시집이 나왔으니 꾸준하고 부지런한 발걸음이다.
냉정히 말하면 동시집은 출판사나 독자가 팔 벌려 환영하는 분야의 책이 아니다. 그래서 일 년에 출간되는 종수도 다른 분야의 책들에 비하면 많지 않다. 이런 현실에서 박방희 시인이 해마다 살뜰히 시들을 엮어 세상에 내놓을 수 있는 까닭은, 하나다. ‘시인이 펼쳐 놓은 동심의 세계가 그만큼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한국아동문학상’, ‘우리나라 좋은 동시 문학상’, ‘방정환문학상’ 등 시인이 받은 굵직한 상만도 다섯 손가락을 넘는다. 외양으로도, 내양으로도 아동 문학에서 내보인 그간의 성과가 과히 찬란하다 할 수 있겠다.

다채롭게 여문 공감과 감동의 세계
박방희 시인의 시는 해맑은 동심 속에서 말장난하며 노는 것 같다가도, 익숙한 일상의 풍경이 놀랄 만큼 새로운 얼굴을 하고 다정하게 손짓한다. 또 어느 순간에는 툭 하고 뱉어 놓은 듯한 시어 속에서 시인의 깊은 고민과 뚝심을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여기 시들은 두 번, 세 번 곱씹을수록 다채로워진다.
《바다를 끌고 온 정어리》에서는 그간 보여 왔던 시인의 시적 상상과 표현이 절정을 이룬다. 시적 대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무척 신선할 뿐 아니라, 그 가운데 환기되는 시적 상상력이 기존 시들의 구태에서 벗어난다. 감각적으로 드러난 소리와 몸짓의 표현 또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감수성을 더해 준다.
이 동시집은 엄선하여 고른 시 46편을 4부로 나누어 한 권에 실었다. ‘1부 산의 귀가 닳는다’, ‘2부 새들의 문자’, ‘3부 졸음의 무게’, ‘4부 따로따로 섬이다’로 구성되어 있다.
시의 편 수보다는 한 권의 시집이 줄 수 있는 공감과 감동의 세계에 집중했다. ‘작가의 말’에 쓴 시인의 말 한마디가 이 동시집의 속살을 제대로 보여 주는 듯하다.
“기발한 것, 이상한 것, 신비스러운 것. 이 모든 것들이 상상 속에서는 현실이 되지요.”

새삼스럽게 사물의 본모습을 묻는 동시
이 동시집에 등장하는 사물들은 시인에게 아주 새삼스러운 질문을 받곤 한다. “너는 대체 누구니, 어디에서 왔니.” 하고 마치 옆집에 새로 이사 온 아이를 만나듯 새로운 눈길로 마주 본다. 그 과정을 통해 사물은 본래 있던 근원의 자리로 돌아가 자신의 모습을 되찾는다.

<정어리 통조림>

비좁고 꽉 막힌 통 속으로
바다를 끌고 온 정어리

여는 시로 실린 <정어리 통조림>이다. 시인은 통조림 속 정어리를 통해 바다를 본다. 통조림 속의 정어리는 죽은 생선이지만, 이 시에서는 광대한 바다가 불려 와 정어리를 되살린다.

<조약돌>

조약돌에서
돌돌돌
소리가 난다.

수만 년
닳고 닳으며
스며든 물소리

돌돌돌
돌 속에서
흐르고 있다.

<조약돌>이라는 시 속에서는 돌의 본질을 묻고 있다. 단단한 겉모양 속에 수만 년 역사를 담고 있는 돌의 본질을 돌돌돌, 소리로 불러낸다. 돌돌돌 하고 시 속에서도 돌의 시간이 흐른다.

오감으로 자연을 일깨우는 동시
시인은 자연을 오감으로 느낀다. 그리고 느낀 것을 생생하게 살아 있는 말로 단장해 우리에게 내민다. 우리는 그 말을 보고 듣고 만지면서 비로소 그 대상을 새롭게 일깨우게 된다. 여기 한 마리의 개구리와 고양이가 그러하다.

<봄>

경칩 때 깨어난 개구리
엉금, 엉금, 엉금, 엉금, 엉금, 기다가

폴짝,
폴짝,
폴짝,
뛰어,

봄 안으로
들어간다.

<고양이>

길고양이는 길을 잘 낸다.
뒤란에도 길을 내고
담장에도 길을 내고
지붕에도 길을 내고
달 속으로도 길을 내고
꿈속으로도 길을 낸다.

길 내는 길고양이
제 울음소리에도 길을 내
쥐들이 우르르, 우르르, 쫓겨 다닌다.

<봄>의 개구리는 엉금엉금, 폴짝폴짝 움직임만으로 그 자체가 봄이 된다. 움트는 생명의 기운이 된다. <고양이>의 길고양이는 ‘길’이라는 한마디에 고양이의 모든 움직임과 특성이 담긴다. 울음소리를 눈으로 그려 움직임을 느끼게 하고, 그 역동적 움직임 속으로 우리를 잡아끈다. 시어가 모양으로, 소리로 부닥쳐 의미를 만든다.

속 깊은 우물 같은 동시
이 동시집에서는 아이들의 삶의 모습이 담긴 시들도 여러 편 만날 수 있다. 아이들의 일상을 담은 동시는 다른 동시집에서도 자주 다루지만, 이 시집에서는 속 깊은 우물 같은 아이의 동심이 특히 잘 그려진다. 시 속의 아이들은 자기 안의 생활이나 고민에서 벗어나 가족, 이웃을 비롯한 주변 세계를 이해하려고 애쓴다. 그럴 때 상냥한 마음결이 섬세하게 드러나 깊은 울림을 준다.

<치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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