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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미락의 탄생

휴미락의 탄생

  • 우정
  • |
  • 이지출판사
  • |
  • 2020-10-30 출간
  • |
  • 284페이지
  • |
  • 153 X 225 X 21 mm /511g
  • |
  • ISBN 979115555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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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휴미락은 우리 삶의 가치와 주어진 여건 속에서 ‘자기 보존’의 양식이며 행복해지기를 원하는 것의 다른 표현이다. 사실 우리는 먹고 즐기는 것, 그리고 쉬고 웃고 행복하기 위해 이 땅에 태어난 것이 아닐까.
문제는 국민소득 3만 불 시대에 맞게 우리 삶의 스타일도 정신도 바꿔 나가야 한다. 그것은 기본적으로 휴미락의 질과 가치가 자기 삶 속에서 재창조되고 변해야 한다는 뜻이다. 삶의 질은 휴미락이 균형을 이룰 때 높아질 수 있다. 그런 점에서 휴미락 역시 인문학적 성찰의 대상이요 연구 대상이다.
인문학은 사람들로 하여금 제정신이 아닌 상태를 정상적으로 깨닫도록 한다. 이는 휴미락이 긍정적인 측면만 강조되는 듯한 느낌을 주지만, 휴미락의 가치는 기쁨을 전제로 하는 것으로 달콤하고 즐거운 감각을 느끼게 하는 것이 인문학적 원칙이다. 따라서 휴미락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도 중요하지만 휴미락의 가치와 의미들을 더 고민해 보는 일이다. 이 책은 우리가 잃었던 휴미락의 감각을 되찾아 보기 위해 크게 4장으로 구성했다.

제1장에서는 살맛으로서의 휴미락, 휴미락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 휴미락 경제의 현재와 미래를 다루었다. 이어 우리는 진정으로 살맛을 느끼며 살아가는가, 휴미락은 어떻게 우리를 진정한 삶으로 인도하는가, 휴미락 산업이 어떤 모습으로 어디까지 발전하는지를 살펴보았다.

제2장에서는 휴미락의 첫 단계인 쉼(休)에 대한 것이다. 쉼(休)의 의미와 기쁨, 휴식이 주는 자유, 쉼이 없는 현대 사회라는 측면에서 일과 휴식의 불균형의 문제, 노동의 과잉시간에다 시간이 부족한 삶을 살아가는 현실을 검토하였다. 그리고 실제로 우리가 쉼을 어떻게 만들어 가야 하는 것과 관련해 일과 휴식(여가)의 균형, 어떻게 아름답고 안락한 곳을 찾아가야 하는지를 알아보았다.

제3장에서는 휴미락의 두 번째 과제인 음식(味)에 대한 것이다. 먹음의 미학, 심미적 대상으로서의 음식, 존재의 굶주림, 식욕과 성욕의 관계를 개괄하고, 이어 식탁의 즐거움으로 음식과 감각기관, 식도락-푸디즘, 음식의 사치를 새롭게 찾아보았다. 그리고 미각과 감각의 세계에서 뇌로 느끼는 4기(氣) 5미(味)의 정체는 물론 음식의 진화에서 전통음식과 민속음식, 로컬푸드와 자연밥상의 실제, 음식의 퓨전화와 세계화를 분석하고, 끝으로 푸드테라피와 행복, 요리하기의 정서적 이점을 제시했다.

제4장에서는 휴미락의 마지막 단계인 재미, 즐거움, 쾌락(樂)에 대한 것이다. 이 책의 핵심 내용이 집약된 곳으로 즐긴다(enjoy)는 의미와 어떻게 인생을 즐길까 하는 문제, 그리고 삶의 목적이 즐기기라면 우리는 ‘왜 유혹에 굴복하지 않는가?’ 하는 문제를 제기하고 답을 구하고자 했다. 이어서 우리가 재미(fun)있게 살아가는 기술, 재미와 유머감각의 의미, 재미가 곧 놀이이고 웃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즐거움(기쁨)이 있는 삶에서는 일상적 즐거움(g-pleasure)과 매우 높은 단계의 쾌락적 측면(d-pleasure)을 구분해서 설명했다. 일상적 즐거움에는 그 의미와 함께 즐거움의 원칙들을 제시했는데, 일상에서 느끼는 작은 기쁨 찾아보기, 우아하게 즐기는 방법, 그리고 우리는 어떤 즐거움을 추구해야 하는지를 제시했다. 인간의 마음이 그렇고 나 자신을 찾기 위해서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높은 쾌락(d-pleasure)의 의미를 찾아보면서 현대 사회에서의 쾌락, 쾌락주의를 다루었다.

이와 같이 이 책은 현대인들이 당연히 즐겨야 할 휴미락의 의미와 실천 방향을 제공하는 데 목표를 두었다. 휴미락에서 “나는 누구인가, 내가 진심으로 즐기고 싶은 삶은 무엇인가”를 찾아서 실현해 가는 일이다.

■ 우리는 진정으로 살맛을 느끼며 살아가는가

우리는 배고플 때 잘 먹고 싶고, 자부심을 고양시키기 위해 멋지게 옷을 입는다. 그리고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술을 마실 때도 있다. 이렇게 살맛이란 다차원적이다.
장자는 “무엇을 즐기고 무엇을 싫어하는가”라고 물으면서 좋아하는 것은 몸 편한 것(身安), 맛있는 먹을거리(厚味), 멋있는 옷(美服), 예쁜 여자(好色), 감미로운 음악(音聲)을 꼽았다. 반대로 싫은 것은 몸이 편하지 않고 입맛을 모르고 멋진 옷을 입지 못하고 눈으로 아름다움을 보지 못하고 귀가 나빠 좋은 음악을 듣지 못하는 것이라고 했다.
어디 살맛이 그것뿐일까. 살맛은 우리 생활 속에서 의식(儀式) 과정에 깃들어 있다. 결혼, 생일, 장례 등의 생로병사 과정 대부분이 살맛과 관련되어 있다. 여기에는 쾌락, 기쁨, 건강 등 실존적 삶의 양식이 함축되어 있다. 예를 들어 매일 아침 출근해서 일하는 것, 내가 살 집이 있다는 것, 하루하루 벌어서 먹고사는 것이 힘들지만 그래도 소중한 사람들(가족, 연인, 친구)이 곁에 있으면 살맛 나는 세상이다. 줄여 말하면 휴미락은 인간의 기본 욕구요 사회적 의식이다.
또한 살맛이라는 말은 밥맛과 같은 뜻이다. 세상을 밥맛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보기 싫은 사람을 만나면 “밥맛없는 놈” 하고 욕한다. 그래서 우리는 밥맛이 도는 친구, 밥맛이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 그래서 세상을 밥맛으로 바라보게 된다. 어쩌면 사람은 엄마 뱃속에서 나오면서 살맛 나는 세상에 태어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살맛은 원초적이라는 뜻이다.
성균관대 박재희 교수는 《3분고전 2》에서 ‘인생팔미(人生八味)’를 소개했다. 그것은 음식미, 직업미, 풍류미, 관계미, 봉사미, 학습미, 건강미, 인간미다. 이 여덟 가지 맛을 제대로 알아야 즐겁게 사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살아가기가 얼마나 힘들고 고단한가. 빈곤에서 벗어나 풍요로운 3만불 시대에 접어들었다지만 왜 이렇게 살맛이 나지 않는가. 우리가 불안하고 피로감을 느끼는 건 복잡한 ‘사회화’ 과정에서 일어나는 삶의 불균형 때문이다. 겉으로 웃고 있으나 깊은 불안감에 싸여 살아가는 형국이다. 우리 삶을 즐겁게 만드는 데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별 차이가 없을 텐데 너무나 힘든 갈등 속에서 살아간다. 오늘날 즐겁고 신바람 나는, 그야말로 살맛 나는 세상은 왜 어려운 것일까.
가까운 친구가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우리 삶의 과정이 살맛 나지 않니?” 하고 웃으며 말했다. 친구의 살맛이란 쪽팔리게 살지 않겠다는 뜻인 듯했다. 멋진 설명이다. 남에게 끌려가는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 내 삶을 선택해 살아가는 것, 이것이 살맛 나는 세상이다. 내가 주체가 되어 살아갈 때 살맛 나는 세상이라는 뜻이다.
이때의 살맛이란 영어의 ‘안락함(comfort)’과 비슷한 의미를 갖는다. 다시 말해 누구에게나 자신의 삶을 만들어 가는 다이몬(daimo^n)을 가지고 있지 않은가. 플라톤의 다이몬은 각자의 혼에 따라 그
운명을 지키는 수호신을 가리킨다. 신비한 기운 같은 것이다. 현명한 사람들이 신과 같은 특별한 영감과 능력을 부여받았다고 하는 ‘신성한 표식’이 다름 아닌 다이몬이다.
살맛이란 사람답게 사람다움으로 사는 것이고, 살맛을 느끼는 사람은 제대로 된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니체는 ‘제대로 된 사람’은 감각적으로 좋은 일을 한다는 점, 육체와 정신이 천성적으로 단단하면서도 부드러우며, 동시에 좋은 냄새가 난다고 했다. 이런 사람들은 “웃어라, 즐겨라, 내 인생아” 하고 살맛을 느낀다. 문제는 자신의 자아가 어떠하느냐다.
일본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영화 ‘살다(生きる)’에서도 비슷한 말이 나온다. “난 남을 원망하며 살 수 없어, 나한텐 그럴 시간이 없어!”라고. 맞는 말이다. 우리가 남을 따라 사는 것이 아니라 내 나름대로 눈과 마음만 열면 딴 세상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찾아가는 것이 삶의 기술이다.
우리가 추구하는 살맛은 생물-심리-사회문화-영성 차원(BPSS, Bio-Psychology-Social
·Culture-Spiritual)에서 찾아볼 수 있다. 즉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생물학적(건강, 질병)·심리적(불안, 우울증)·사회문화적(지위 역할, 환경)·영적(감사, 사랑, 공감) 차원을 총체적으로 살펴보는 일이다.


목차


프롤로그 휴미락을 묻는다 5
에필로그 휴미락에 답하다 271
참고문헌 277

제1장 ‘살맛’으로서의 휴미락

01 인생에서 ‘살맛’이란 무엇인가 18
우리는 진정으로 살맛을 느끼며 살아가는가 19
왜 우리는 살맛을 잃고 살아갈까 28
살맛 나게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32

02 휴미락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 38
휴미락은 삶의 원초적 경험이다 39
휴미락은 어떻게 우리를 진정한 삶으로 인도하는가 46
사람됨을 만들어 가는 휴미락 49
휴미락의 윤리적 측면 : 이성과 감정의 충돌 53

03 휴미락 경제의 현재와 미래 57
휴(休)산업은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가 60
음식(味)산업의 미래 63
즐거움(樂)을 창조하는 여가산업의 진화 71

제2장 휴미락 : 쉼(休)

01 쉼(休)의 의미 76
휴식의 특성과 의미 77
휴식의 철학 79
휴식이 주는 자유 84
휴식이 주는 기쁨 89

02 쉼이 없는 현대 사회 90
일과 휴식의 불균형 91
죽도록 일하는 사회 94
시간이 부족한 삶 96

03 쉼을 만들어 가는 지혜 99
일과 휴식(여가) 문화 99
안락한 장소 찾아가기 106
일과 쉼의 균형 찾기 110

제3장 휴미락 : 음식(味)

01 먹음의 미학 122
심미적 대상으로서의 음식 123
요리도 예술이 되는가 125
존재의 굶주림은 어디까지 127
먹음의 정치학 129
철학자들의 밥상 132
음식과 성욕은 동원동색인가 135
러시아 문학작품에서 본 음식과 성 137

02 식탁의 즐거움 141
음식과 감각기관 142
왜 맛있을까 145
식도락가-푸디즘 148
음식의 사치 150

03 미각과 감각의 세계 153
뇌로 느끼는 4기(氣) 5미(味)의 세계 154
미각 장애와 맛의 곡선 157

04 음식의 진화 161
전통음식과 민속음식 162
로컬푸드와 자연밥상 166
음식의 세계화와 퓨전화 169
셰프들의 요리 탐구는 끝이 없다 172

05 음식 문화와 사회 176
음식의 사회적 구성 177
기업 제품에 의존하는 현대인 178
식사는 가족애와 사회적 교류의 기회 179

06 음식과 행복감 181
밥이 보약이다 181
당신의 소울푸드 185
요리하기와 정서적 이점 187

제4장 휴미락 : 재미, 즐거움, 쾌락(樂)

01 인생을 즐긴다는 것 192
즐긴다(enjoy)는 것 193
어떻게 인생을 즐길까 195
부정적인 심리상태에서는 즐겁지 않다 197
우리는 왜 유혹에 굴복하지 않을까 201

02 재미(fun)있게 살아가는 기술 205
재미란 무엇인가 206
재미와 유머감각 209
재미는 어디에나 있다 212
재미는 놀이이고 웃는 것 215

03 즐거움(기쁨)이 있는 삶 217
일상적 즐거움(g-pleasure)이란 218
즐거움(기쁨)의 원칙이 있는가 226
어떤 즐거움을 추구하는가 237
어떤 사람이 더 잘 즐기는가 243

04 쾌락-쾌락주의 245
쾌락(d-pleasure)의 의미 246
현대 사회에서의 쾌락, 쾌락주의는 어디로 258
욕망의 끝은 어디까지 262
무애자재의 삶으로 살아가기 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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