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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이는부끄럼쟁이

부엉이는부끄럼쟁이

  • 오장환 , 도종환 (엮음)
  • |
  • 실천문학
  • |
  • 2014-09-15 출간
  • |
  • 70페이지
  • |
  • ISBN 9788939207219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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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을 펴내면서

바다 10
자동차 12
수염 13
물레 14
부엉이 16
애기꿈 18
소꿉놀이 20
맴 22
빨래 23
덧니 24
봉사꽃 26
들녘새 27
종이비행기 28
용남이와 앵두나무 30
꿈나라 32
해바라기 33
여름밤 34
제비 36
박 37
거미줄 38
숨바꼭질 39
기러기 40
파랑새 42
앉은뱅이꽃 43
내 생일 44
섬골 45
별 46
염생이 48
늦은 봄 50
가는 비 51
메뚜기 52
가을 53
맴맴 54
말 타고 소 탄 양반 56
선창 58
바다 59
둥구나무 60
편지 62
연밥 63
정거장 64
참새 66
휘파람 67
생철병정 68
설날 69

오장환 이야기

도서소개

이 책은 도종환 시인이 엮은 오장환의 동시집이다. 2006년에 출간된 『바다는 누가 울은 눈물인가』에 수록된 작품에 삽화를 넣어 새롭게 재출간한 것이다.
문틀, 문틀 솟아난 송이버섯 같은 동심의 세계!
-도종환 시인이 엮은 오장환 동시집-

《담쟁이 어린이 동시집》 시리즈를 통해 신경림, 김용택, 도종환, 안도현, 임길택 등의 동시집을 내놓으며 한국 아동 문학에 ‘동시’의 새 장을 열었던 실천문학사에서 오장환의 동시집 『부엉이는 부끄럼쟁이』를 출간하였다.
오장환 시인은 백석, 이용악과 더불어 1930년대 후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시인으로 치열한 현식 인식과 함께 감각적인 작품을 선보였다. 이 밖에도 시인은 어린이의 진솔하고 꾸밈없는 모습을 동시로 남기기도 했다. 이 동시집은 오장환 시인이 남긴 동시 작품을 도종환 시인이 직접 골라 엮은 것으로, 2006년에 출간된 『바다는 누가 울은 눈물인가』에 수록된 작품에 삽화를 넣어 새롭게 재출간한 것이다.

1. ‘소년문예가’오장환 시인의 감각적인 동시

오장환 시인은 1934년 2월 방정환이 창간한 잡지 『어린이』 12권 2호에 「바다」, 「기러기」, 「수염」 등의 동시를 발표했다. 이때 오장환 시인의 나이는 16살로, 당시에는 『어린이』를 통해 문단에 데뷔한 소년문예가들이 많았다.
이후 오장환 시인은 1934년 7월 21일부터 8월 7일까지 『조선일보』 ‘우리 자치’ 란에 집중적으로 연재했다. 계속 해를 넘겨 1936년에는 8월 이야기 동시 「용남이와 앵도나무」를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그해 9월 2일부터 1937년 5월 20일까지 같은 지면에 많은 동시를 발표했다. 오장환 시인이 쓴 동시의 매력은 대상을 본질 그대로 언급하되, 시 전체를 읽고 나면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의 정서를 한껏 끌어올리는 데 있다. 예를 들면 「바다」와 같은 시가 그렇다.

눈물은
바닷물처럼
짜구나.

바다는
누가 울은
눈물인가.
_ 「바다」 전문

눈물과 바닷물의 공통점은 맛을 보았을 때 ‘짠맛’이 난다는 것이다. 눈물의 속성은 신체의 분비물로서 물리적 작용을 수행하지만 인간의 정서를 표현할 때도 쓰인다. 인간은 아픔과 슬픔, 기쁨과 같은 감정의 정화를 표출하기 위해 눈물을 흘린다.
‘눈물’을 설명한다고 했을 때 으레 ‘슬픔’이나 ‘기쁨’과 같은 관념어들을 쉽게 갖다 붙이기 마련이다. 그런데 오장환 시인은 눈물을 관념어가 아닌 자연의 구체적인 대상으로 존재하는 ‘바다’라는 시어와 연결시킨다. 1연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처럼 시인은 눈물이 바닷물처럼 짜다고 한다.
하지만 그 아무렇지 않게 읽히는 보편적 사물성에 변화를 느끼게 하는 부분은 그 다음에 나오는 2연에 있다. 아무렇지 않게 말을 내뱉지만 동시 「바다」의 마지막 연은 낯선 감각으로 주체성을 환기하며 우리에게 아릿한 슬픔의 정서를 불러일으킨다.

어쩌면 ‘눈물’의 시원을 생각한다면 맨 처음 세상이 생겨났을 때의 ‘바다’라는 발상은 납득하기 어렵지 않다. 눈물과 바닷물이 짠맛이라는 공통된 미각으로 연결되면서 최후에는 바다로 에워싸여 있는 존재의 슬픔, 곧 살아있는 모든 것들에 대한 연민으로 이어진다.

2. 놀이공간을 향해 열려 있는 동시

도종환 시인은 오장환 시인의 동시에 놀이에 관한 작품이 많다고 분석한다. 「종이비행기」, 「맴맴」, 「맴」, 「덧니」, 「생철병정」 같은 시가 그렇다. 그 중에서도 아이들의 발랄함과 활동성이 느껴지는 시가 바로 「종이비행기」다.

못 쓰는 종이로
비행기를 접는다.
우리 우리 비행기는
푸릉푸릉 날아갈 테지.
그리구
하늘나라 별 아기를
태우고 올 테지.
― 「종이비행기」 전문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것은 상상력이 필요한 놀이다. 종이비행기는 진짜 비행기가 아닌 종이로 만든, 그러니까 날아도 몇 초밖에 날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이 한계는 동심이 갖는 소망을 좀 더 간절하게 만든다. 종이비행기가 나는 찰나의 순간이 동심의 소망을 조금이나마 이룰 수 있는 시간인 것이다.
이 시에서 화자는 종이비행기가 “하늘나라 별 아기를/태우고” 오리라는 상상을 한다. 비록 못 쓰는 종이를 접어서 허공에 날릴지라도 그 소망은 하늘을 날아서 별님을 모시고 올 기세로 힘 있고 씩씩하다. 이러한 기세를 더욱 북돋아주는 것은 ‘푸릉푸릉’ 이라는 시어가 주는 밝고 명랑한 분위기다. 종이비행기와 함께 하늘로 날아오르고 싶은 동심의 들뜬 기분을 잘 느끼게 한다. 이 시는 놀이공간을 잘 활용하고 사물의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동심의 세계를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3. 꾸밈없는 진솔한 동심의 세계
동시를 읽는 즐거움은 무엇일까? 그것은 어른의 시선이 아닌 천진난만하고 때 묻지 않은 동심을 발견하는 일이다. 오장환 시인의 동시에는 「애기꿈」, 「빨래」, 「내 생일」과 같은 진솔하고 때 묻지 않은 심성이 잘 드러난 작품들이 많다. 어린이들이 노는 모습을 작위적이지 않은 시선으로 그려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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