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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편견-04(월드클래식시리즈)

오만과편견-04(월드클래식시리즈)

  • 제인 오스틴
  • |
  • 매월당
  • |
  • 2014-09-10 출간
  • |
  • 416페이지
  • |
  • ISBN 9788998702199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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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장
제2장
제3장

작품 해설
작가 연보

도서소개


18세기 영국의 계급 간 갈등과 사랑을 웃음과 풍자로 승화시킨 《오만과 편견》!

영국의 여성작가 제인 오스틴의 장편소설 《오만과 편견 Pride and Prejudice》은 18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상류계급과 중산계급 간의 갈등과 사랑을 다룬 소설로, 젊은이들이 만나서 서로 호감을 갖고 청혼하고 결혼에 이르는 과정을 자세하게 보여줌으로써 당시의 세태와 풍속, 인물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리고 있다.
이 작품은 처음에 《첫인상 First Impressions》이라는 제목으로 집필되었으나 런던의 한 출판사에서 거절당하고, 후에 개작되어 《오만과 편견》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롱본이라는 시골을 배경으로 젊은 남녀의 사랑과 결혼을 다룬 이 작품은, 당대에 역사의식과 사회 인식이 결여되었다는 비판을 받기도 하였지만 오늘날까지도 영화, 연극, 드라마로도 개작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작가 제인 오스틴은 평생을 독신으로 지냈다. 그녀는 과거에 결혼 직전까지 갔다가 남자 측 집안의 반대로 무산된 경험이 있는데, 이 작품에는 작가 자신의 경험에서 비롯된 연애관과 결혼관이 반영되어 있다. 작가 특유의 담담하고도 예리한 필체로 그려낸 이 작품은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오늘날 영국 소설을 대표하는 작품이 되었다.
이 작품의 여주인공 엘리자베스는 연약하고 의존적인 여성이 아닌, 상류계급의 사람들 앞에서도 기죽지 않고 언제나 당당하고 주체적인 여성으로 그려짐으로써 많은 여성 독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그녀는 결혼에 있어서 조건보다는 사랑이 중요하다고 믿고 있지만 오해에서 비롯된 편견 때문에 다아시와의 사랑은 엇갈리게 된다. 시간이 흐른 뒤, 그녀는 그의 진심을 알게 되고 자신의 잘못된 판단에 대해 반성한다. 마침내 그녀는 그를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고, 두 사람의 사랑은 결실을 맺는다.
현실에 타협하지 않고 ‘조건’보다는 ‘사랑’을 택했던 엘리자베스는 결국 ‘사랑’과 ‘현실’이라는 두 가지를 모두 얻게 된 것이다. 이러한 그녀의 모습을 통해 독자들은 대리만족을 느끼며 동시에 이 작품을 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다아시는 다소 무뚝뚝하고 말수가 적은 편이라 사람들에게 오만하다는 인상을 준다. 하지만 그는 누구보다 배려심이 깊은 따뜻한 사람이었다. 엘리자베스에게 가혹한 비난을 듣고서도 분노하기보다는 오히려 자신을 되돌아보며 반성한다. 또한 뒤에서 엘리자베스를 도와주며 그녀에게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모두들 오만하다고 여겼던 다아시의 실제 모습은 이렇듯 진정으로 ‘신사다웠’던 것이다. 자신의 단점을 인정할 줄 알고, 그것을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드물다. 그렇기 때문에 다아시의 진실한 모습은 독자들에게 감동을 주며,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것이다.
사람들은 흔히 ‘첫인상’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물론 상냥하고 다정한 인상이 상대에게 호감을 준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의 진심을 읽어낼 줄 아는 혜안이 아닐까. 누군가에 대한 부정적인 인상이 어쩌면 오해였을지도, 그 오해가 만들어낸 편견일 수도 있으니 말이다. 반면, 누군가의 오해를 불러일으킨 사람이라면 자신의 모습이 타인에게 어떻게 비치는지 스스로를 돌아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나는 편견을 갖고 있는 사람은 아닌지, 혹은 누군가에게 오해를 주는 대상은 아닌지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라면 한 번쯤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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