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 의의 및 특징
게임을 이용하면 흥미진진한 수업이 가능하고 몰입도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어떻게 설계해야 하는지를 아는 교사들이 많지 않다. 수업 일부만 게임을 접목하면 재미라는 효과를 거두기 어렵고, 게임만 강조된다면 배움을 놓치기 쉽다. 수업 시간에 신나게 즐기기는 했지만 정작 배운 내용이 없다면 게이미피케이션의 의미가 퇴색해 버리고 마는 것이다.
『미디어 리터러시 보드게임북』은 미디어 대부분을 차지하는 뉴스 용어의 정의부터 뉴스 만들기까지 수업 전체를 카드 게임으로 구성하여 재미와 배움 모두를 놓치지 않도록 꼼꼼히 설계했다. 학생들이 문제를 맞히면 보상을 주고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등 도전 과제, 경쟁, 점수, 보상이라는 게임의 핵심 요소를 그대로 가져와서 학습자의 활동을 촉진한다. 특히 4~5명이 모둠을 지어서 게임을 함께 진행하므로 친구들과 소통하고 토론하며 협업하는 법까지 동시에 배울 수 있다.
어렵고 따분한 수업을 재미있게 만들어 주는 미디어 탐구 여행!
‘미디어media’는 사람들이 정보를 받아들이는 모든 수단을 말한다. ‘정보의 홍수’라는 말처럼 우리는 TV뿐 아니라 인터넷, 유튜브, SNS 등 수많은 채널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받아들인다.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란 “미디어가 제공하는 메시지를 해석, 분석, 처리한 정보를 획득, 흡수, 맥락화 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하지만 대부분 학생들은 미디어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도 모르는 상태로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미디어 교육은 비판적 사고 함양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사가 정보를 주입하는 형태가 아니라 주어진 정보를 스스로 비교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뉴스 리터러시 수업에는 어쩔 수 없이 들어온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이런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하려면 늘 재미있게 할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이 책을 통해 소개하는 보드게임을 통해 수업을 진행한다면 그동안 신문을 읽지 않았던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신문을 읽게 되고, 수업 시간에 잠자는 아이들을 단번에 깨울 수 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미디어 세상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힘을 제공하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미디어 리터러시 보드게임은 3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미디어 생비자 Q&A 게임]에서는 내가 가장 많이 보는 채널이 무엇이며, 최근 주위 사람들에게 전한 정보는 무엇인지, 자신은 어떤 뉴스를 좋아하는지 등 우리가 평소에 미디어를 어떻게 접하고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알아본다. 이 게임을 통해서 미디어를 생산자와 소비자의 관점에서 살펴보고, 자신의 이용 습관을 파악할 수 있다. [뉴스 가치 지수 게임]에서는 저명성, 영향성, 시의성 등 36개의 가치 기준과 해당하는 내용을 카드로 맞춰보면서 뉴스를 선택하는 데도 기준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가치 있는 뉴스가 어떤 것인지 알아본다. 이 게임에서는 뉴스가 걸러지는 과정을 이해하고, 뉴스의 가치를 판단할 수 있으며 게임을 통해 자신의 근거를 바탕으로 발표하는 능력이 향상된다. [우리가 만드는 뉴스 게임]에서는 뉴스가 만들어지는 복잡한 과정을 이해하고, 뉴스 생성 단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을 통해 올바른 뉴스를 구분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게이미피케이션을 통한 일거양득 효과의 수업 콘텐츠
온라인 수업에도 활용할 수 있는 보드게임 카드 150장 수록
화상으로만 대면하는 온라인 수업에서 선생님이 말로만 설명하거나 파워포인트만 보여준다면 아이들은 10분 이상 집중하기 힘들다. 이럴 때 오프라인 카드 게임을 이용하면 온라인 수업에 더욱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쌍방향 라이브 수업에서 교사가 미디어 생비자 Q&A 카드를 제시하면 학생들이 카드의 질문에 답하도록 한다. 뉴스 가치 지수 게임은 선생님이 진행자가 되어 카드 5장을 펼치고, 학생들이 번호를 선택한 다음 그렇게 생각한 이유를 댓글로 쓴다. 온라인 수업에서는 전체를 게임화할 수 없으니 중요한 내용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플레이하면 된다.
각각의 게임은 학습자의 연령 및 수준, 참여 인원수에 맞추어 게임의 난이도와 방법을 다르게 할 수 있다. 또한 학습 목표가 명료하게 제시되며, 게임에 필요한 학습 절차와 준비물, 활동자료도 수록되어 있으므로, 독자들은 별도의 준비 없이도 곧바로 현장에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이 책이 필요한 분
* 미디어 리터러시를 재미있게 가르치고 싶은 교사 및 강사
* 자녀의 건전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원하는 학부모
* 미디어 리터러시가 궁금한 초·중·고등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