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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의 배반

지식인의 배반

  • 쥘리앙방다
  • |
  • 이제이북스
  • |
  • 2013-03-22 출간
  • |
  • 288페이지
  • |
  • 150 X 225 X 20 mm
  • |
  • ISBN 978895644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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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당신은 배반하고 있지 않은가?
- 20세기 프랑스의 대표적 지성 방다(Julien Benda)가
이 시대 지식인에게 묻고 길을 제시하다.

《지식인의 배반》, 이 책의 제목은 전혀 낯설지 않다. 아니 오히려 아주 익숙하다. 왜? 역사 속에서 수없이 봐 왔고 지금도 흔하게 보고 있는 모습이 바로 ‘지식인의 배반’이기 때문일 것이다. 멀리는 세조 반정 당시의 ‘선비’들이 그랬고, 가깝게는 일제에 협조한 ‘먹물’들과 수많은 변절자들이 그랬고, 더 가깝게는 독재 정권에 빌붙은 ‘저항 지식인’들이 그랬고, 지금은 선거 때마다 정권 출범 때마다 ‘양심 있는 지성’들이 그런다. 무엇을? 바로 ‘배반’을. 때로는 ‘변절’이라 하고, 때로는 ‘전향’이라 한다. ‘변절’이라며 욕하든 ‘전향’이라며 추켜세우든, 자신이 지녔던 가치와 양심에 대한 ‘배반’이기는 마찬가지일 게다. 바로 이 ‘배반’을 주제로 방다는 지식인의 자세를 말한다.

키 작은 유대인 포병 대위에게 군사 기밀을 누설했다는 억울한 혐의를 씌워 종신유형을 선고하고, 그의 무죄를 입증하는 증거가 나왔음에도 번복을 거부했던 그 사건, 그 유명한 ‘드레퓌스 사건’ 당시 영향력 있는 지식인들이 보였던 태도는 ‘꼿꼿한’ 지식인의 분노를 샀다. 바로 그 가운데 《나는 고발한다》를 쓴 에밀 졸라와 이 책을 쓴 방다가 함께 있었다. 방다는 이 사건을 계기로 첫 작품 《비잔티움에서의 대화(Dialogues ? Byzance)》을 발표했으며, 이 책 《지식인의 배반(La Trahison des Clercs)》에서도 중요한 소재가 된다.
1927년에 처음 출간된 《지식인의 배반》에는 20세기 초라는 격동의 시간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1차 세계대전과 소비에트 혁명이라는 대표적인 사건 외에도 굵직한 역사적 사건들은 선택을 강요했고, 그 속에서 수많은 지식인들이 ‘배반’의 길을 선택했다. 방다는 바로 그들을 고발하고 있다.

20세기 초의 기록이었던 이 책이 1946년에 다시 출간된다. 20년 가까운 시간이 지나 재출간 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더군다나 재출간 당시 이미 80을 바라보는 나이에 방다는 긴 서문을 덧붙였다. 그 사이에 2차 세계대전이라는 사건이 있었고, 그 속에서 또 수많은 지식인들이 ‘배반’의 길을 선택했다. 특히 나치 치하 프랑스에서는 비시정부 부역 지식인들이 그랬다. 이들은 방다가 겨눈 비판의 칼끝을 절대 벗어날 수 없었다.

그러나 방다가 겨눈 칼끝은 비단 이들만을 향해 있지는 않았다. 대중적인 ‘정념들’에 부화뇌동하는 지식인들, 대중의 요구에 부합하는 지식인들, 시류에 따르는 지식인들 역시 표적이 되었다. 개인이든 집단이든, 이념이든 체제든, 좌든 우든 가리지 않고, 세속적이든 정신적이든 어떤 권력 앞에서도 허리를 굽히지 않는 ‘꼿꼿한’ 방다가 홀로 벌이는 외로운 싸움을 보고 있으면, ‘지식인의 길’을 깨닫게 된다.


[역자의 책 소개]
1927년 파리 그라세 출판사에서 간행된 이 책은 가로 9㎝, 세로 18㎝의 작은 크기에, 표지는 “BENDA TRAHISON DES CLERCS”라는 검고 굵은 글자로만 채워진 211쪽 짜리 얇은 책이다.

책은 이렇게 시작한다. “톨스토이는 장교 시절 행군 도중에, 한 동료가 이탈자를 구타하는 광경을 보고 이렇게 말했었다는 이야기를 한다. ‘사람한테 그렇게 하다니 부끄럽지도 않습니까. 당신은 복음서도 안 읽었어요?’ 그러자 상대방은 ‘그럼 당신은 군대의 규율을 안 읽었군요.’라고 응수했다. 이 답변이야말로 세속을 지배하려는 정신을 영원히 끌어당길 말이다. 내 생각에 이 답변은 상당히 현명하다. 사물을 정복하도록 인간을 인도하는 자들은 정의와 자비로움으로 무엇을 할지 모른다.” 3개의 장으로 이루어진 책의 마지막에는 또 이런 구절이 나온다. “그때부터 하나의 거대한 군대, 하나의 거대한 공장에 통합되어 영웅주의와 규율, 발명밖에는 모르고, 자유롭고 사심 없는 모든 행위는 고갈시키고 선함은 현실 세계 너머로 치워 버리고, 자신과 욕망만이 신(神)일 때 인류는 위대함에 도달할 것이다”.

2013년 판 한국어 번역본은 이 초간본에 저자 방다의 의미심장한 1946년 판 서문을 합하였다.


목차


작품 해설
옮긴이 노트

쥘리앙 방다의 1946년 판 서문
1946년 판 서문의 노트
1946년 판 부록: 지식인의 직분에 따르는 가치들

초판 머리말
Ⅰ. 정치 정념의 현대적 완성. 정치의 시대
Ⅱ. 이러한 운동의 의미. 정치 정념의 성질
Ⅲ. 지식인. 지식인의 배반
Ⅳ. 개관, 예측
노 트

쥘리앙 방다의 저술 목록
인명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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