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아름다움을 감각하다

아름다움을 감각하다

  • 김영훈
  • |
  • 서해문집
  • |
  • 2020-10-12 출간
  • |
  • 256페이지
  • |
  • 139 X 190 X 22 mm / 312g
  • |
  • ISBN 9791190893312
판매가

17,000원

즉시할인가

15,3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5,3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시각, 외부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
우리는 ‘보는’ 과정을 통해 무엇인가를 알아차리고, 보는 그 순간 그 대상과 연관된다. 알아차린다는 것 그리고 이름을 떠올리고 느낌이 일어난다는 것은 나와 대상인 객체가 관계를 맺는 순간인 것이다. 이처럼 본다는 것은 우리를 둘러싼 대상이 무한한 만큼 수많은 만남의 가능성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 장에서는 외부로 향하는 우리의 시각 작용을 이해하고 아름다움과의 연관성을 생각해본다. 우선 본다는 감각 행위의 생물학적 토대를 살펴보고 다양한 사례를 들어 시각을 통한 미적 경험의 문화적 다양성과 그 의미를 검토한다.

후각, 향에 부여된 다양한 가치와 의미
후각은 사실 우리 몸으로 들어온 정보를 종합적으로 감지한다. 그런 뒤 경험으로 배운 사실에 근거해 냄새를 분석하는데, 눈과 마찬가지로 냄새 맡은 것을 기억에 남긴다. 누구나 냄새와 관련된 추억을 가지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냄새는 단순히 숨을 들이마시면서 생기는 감각 경험에서 멈추지 않고 기억을 불러일으킨다. 어떤 냄새는 과거의 기억을 불러내고 새로운 냄새는 새로운 기억으로 쌓이는 셈이다. 향을 통해 수많은 기억이 저장되고 되살아난다. 후각은 과거의 체험과 연결된 신비로운 통로일 뿐 아니라, 매일의 삶이 저장되는 현재이며, 앞으로 동원될 미래의 자원인 셈이다. 이 장에서는 아름다움과 후각의 연관성을 후각과 감성 기억이라는 면에서 살펴본다.

촉각, 몸으로 느낀다
촉각은 피부로부터 오는 감각이다. 우리 몸을 감싸는 피부는 가장 기본적인 보호막이면서 동시에 외부 세계와 맞닿는 접촉 경계다. 사실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느낀다. 지금도 귀, 눈 그리고 피부의 촉각으로 끊임없이 감각 정보가 기록되지만 모든 정보를 인지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뇌가 인식하는 바로 그 순간 지각되는 것만을 느낀다. 다시 말하면 촉각 수용기에 들어온 자극 중에서 갑작스럽거나 필요한 자극만을 선별해 의식하고 반응하는 것이다. 물론 그러한 자극도 어떻게 선택되는지 기계적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이 장에서는 우선 우리 신체를 덮고 있는 피부의 느낌, 즉 촉각에 집중해 아름다움을 감각하는 과정과 관련성을 엿본다.

미각 미식이란 무엇인가
맛있는 음식을 마다할 사람은 없다. 하지만 무엇이 맛있는가, 맛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조금이라도 따져보면 그 대답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맛에 대한 정의는 둘째치더라도 먹어야 할 음식과 먹지 말아야 할 음식, 게다가 먹는 규칙과 금기, 그 예절과 의미는 문화에 따라 놀랄 만큼 다양하다. 먹는다는 사실만큼 단순한 명제도 없지만 그만큼 복잡한 문화 체계도 없다. 이 말은 미식의 개념도 하나의 문화 체계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맛 하면 단순히 혀에서 느끼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혀가 감지하는 맛은 일부에 불과하고 후각과 시각 그리고 개인의 경험과 기억 등이 합쳐져서 맛을 인지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과정에서 아름다움은 도대체 어떻게 연결되는 것일까? 이 장에서는 이러한 맛을 느끼는 것과 아름다움의 상관관계를 살펴본다.

청각, 소음과 음악의 경계는 어디에 있는가
세상의 모든 소리가 우리에게 직접적이고 강력한 영향을 준다는 사실은 너무도 자명하다. 실제로 이 세상은 수많은 소리로 가득 차 있다. 파도 소리, 빗소리, 대숲 소리, 바람 소리와 같은 자연의 소리는 물론이고, 자동차 소리와 컴퓨터 냉각 팬 돌아가는 소리, 그 밖에 가전제품이 내는 각종 기계 소리까지 우리를 휘감는다. 우리가 사는 도시에서는 자연의 소리는 물론이고 끊임없이 많은 소리가 만들어지고 또 사라진다. 인간의 두 귀는 살기 위해 전화벨 소리나 자동차 경고음도 들어야 하지만, 아름다운 소리를 찾기도 한다. 그런데 우리는 왜 소리에, 특히 음악에 빠져드는 것일까? 이 장에서는 소리와 소음, 그리고 음악이라는 대표적 청각 경험을 통해 그 과정을 들여다본다.


목차


prologue

1. 아름다움과 감각 그리고 문화: 세 개의 동그라미

2. 외부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
시각과 감정|문화마다 다른 색의 의미|오방색의 나라, 한국|문화마다 다른 형태의 의미|빛과 조형|본다는 것의 의미

3. 향에 부여된 다양한 가치와 의미
후각과 감성 기억|향수와 위생|향과 종교 제의|향과 계급|향의 미학|향과 수행

4. 몸으로 느낀다
촉각과 외부 세계|촉각: 외부에서 내면으로|촉각 언어와 감정|촉각과 욕망|촉각산업과 아시아|촉각과 아름다움

5. 미식이란 무엇인가
도대체 ‘맛’은 무엇일까|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혀 지도와 다섯 가지 기본 맛|미각과 향|미각과 미식 문화의 다양성|미각과 산업: 무엇이 최고의 맛인가

6. 소음과 음악의 경계는 어디에 있는가
소리, 소음, 음악|음악과 통치|사물놀이란 무엇인가|음악의 끝은 무엇인가|음악에는 국경이 없는가

7. 감각 체험과 미적 감성
감각의 상호 교차: 공감각의 세계|감각과 감성 훈련: 동아시아의 전통|어떻게 미에 접근할 것인가|다시 현실로: 왜 여전히 감각인가

epilogue

참고문헌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