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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의 낮과 밤

상하이의 낮과 밤

  • 박자영
  • |
  • 그린비
  • |
  • 2020-07-03 출간
  • |
  • 352페이지
  • |
  • 152x224mm/458g
  • |
  • ISBN 9788976826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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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우리가 몰랐던 메트로폴리스 상하이,

격동의 20세기에 현대 도시문화를 형성하다

 

왜 지금 상하이인가?

 

저자인 박자영은 상하이 문화에 대한 연구가 곧 현대성에 대한 연구라는 사실을 이야기한다. 다양한 주체가 국가라는 정체성을 넘어 교류했던 20세기 초의 상하이는 현대 도시문화의 형성과 전개과정에 대한 중요한 표본을 제시하고 있다. 상하이에 대한 연구가 한 도시에 대한 연구를 넘어 현대성의 자장 아래 형성된 우리의 일상에 대한 연구인 이유는 그 때문이다. 포스트사회주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가 급격한 변화를 이룬 20세기 초의 상하이를 돌아보는 일은 우리의 삶을 재배치하고 새롭게 개념화할 수 있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다.

 

문화연구의 확장과 심화,

20세기 초 상하이에서 발견한 동아시아의 미래

 

『상하이의 낮과 밤』은 20세기 초 현대성과 도시문화 형성과 관련된 문화연구의 흐름을 동아시아로 연장하여 이에 대한 연구 시야의 확장과 심화를 꾀한다. 일국을 넘는 교류가 횡행했던 국제적인 대도시였던 20세기 초의 상하이는 도시문화의 형성과 전개과정에서 다종의 문제를 포진시키고 있었다. ‘상하이의 낮과 밤’이라는 제목과 ‘현대성의 문화와 일상, 대중문화’라는 부제에서 드러나듯이 이 책은 현대성과 일상의 문제를 전면적으로 다룬다. 이뿐만 아니라 코스모폴리타니즘, 식민주의, 내셔널리즘, 지역주의, 이질성, 유토피아, 시각성, 가정성, 멜로드라마, 디아스포라 등의 자명한 개념들이 다시 의문에 부쳐진다. 이들 개념이 상하이의 역사 속에서 부상했던 장면들을 소환하여 재기술하는 가운데 이후에 희미해졌던 문제와 의미들을 다시 포착한다. 이를 통해 도시문화가 갖고 있는 매혹뿐만 아니라 비판적인 시선과 해방의 가능성으로 해석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적 움직임과 향방을 뒤쫓았다.

 

20세기 초 상하이에서는 새로운 장(場) 속에서 다양한 주체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목소리를 낸다. 특히 급진적인 목소리와 행동이 들끓고 많은 것들이 변동하던 1920년대는 지금 되돌아봐도 놀라운 장면이 많다. 이 역사적 장면을 재기술하면서 이후 역사에서 비가시화되거나 생략된 주체의 존재와 목소리를 발굴하여 상하이 도시공간이 갖는 역사적인 의미를 재각인한다. 이 책은 그중 상하이의 여성과 청년, 조선인에게 각별한 관심을 갖고 이들을 둘러싼 일상과 감각이 어떻게 구성되었는지, 텍스트와 담론을 통해 이들이 어떻게 가시화/비가시화되었는지 그 양상에 주목한다.

 

대도시 상하이의 탄생과 피식민지인의 정체성

 

포스트사회주의와 20세기 초 상하이는 어떻게 연결되는가

1부는 20세기 초 상하이의 현대성과 일상이 형성되는 과정과 관련하여 전개된 논쟁과 담론, 방법론을 검토한다. 상하이를 왜, 어떻게 연구해야 하는지, 상하이를 연구한다는 것은 무엇인지, 어떤 것과 대결해야 하는 것인지 등을 서술한 이론적 성격을 띤 글들을 싣고 있다. 1장에서는 상하이 노스탤지어 현상을 해석하는 담론의 시각들을 분석하면서 포스트사회주의 시대에 20세기 초 상하이 문화를 연구하는 작업이 가지는 의미를 중점적으로 밝힌다. 2장에서는 20세기 초 상하이 도시문화성격을 둘러싸고 중국학계에서 전개된 논쟁을 재구성하면서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식민도시 연구방법의 문제를 본격적으로 검토한다. 3장에서는 중요한 사회개혁론 중 하나였던 소가족 구성과 관련된 논쟁의 흐름에 주목한다. 이 논쟁을 통해 20세기 초 가족논의가 가졌던 힘을 확인하고 이를 제도화하는 전환의 과정에 주시한다. ‘가사’ 혹은 ‘가정’ 과목이 도입되고 개편되는 과정을 다루는 4장에서는 소가족 논의가 어떻게 합리화되어 체제 내화하는지 그 변화의 구체적인 사례를 미시적으로 살펴본다.

 

상하이의 미디어, 현대 중국을 조직하다

2부는 화보잡지, 상품광고, 영화, 논쟁 등을 통해 20세기 초 상하이에서 출현한 미디어가 재현하고 은폐했던 세계와 그 장력에 대해 다룬다. 여기에서는 출판과 잡지, 영화의 중심지였던 상하이에서 미디어를 통해 드러났던 세계의 성격과 의미, 기능에 대해 구체적으로 다룬다. 그중 특히 시각 미디어에 집중했는데 그 각각의 미디어는 메시지를 균일하게 전달하지 않으며 그 이면에는 다양한 의미와 이념이 각축하고 있다는 점을 밝힌다. 1장에서는 중국 최초의 대형종합 화보잡지인 『양우』가 사진이라는 테크놀로지를 통해 내셔널리즘을 조직하는 새로운 방식과 그것이 식민주의와 맺는 긴장과 타협, 전환의 순간을 분석한다. 2장에서는 『부녀잡지』의 광고란에 대량으로 실린 외국상품광고를 분석하면서 식민성과 제국이 어떻게 비가시화되는지, 그 효과는 무엇인지에 대해 밝힌다. 3장에서는 상하이에서 주류를 차지했던 좌익영화의 멜로드라마적 요소가 어떤 의미와 기능을 갖고 있는지에 대한 재해석이 이뤄진다. 4장은 지면잡지를 통해 전개된 ‘혁명문학’ 논쟁에 초점을 맞추어 문학사에 등재된 이 유명한 논쟁을 재검토한다. 말끔하게 정리된 문학사가 놓친 질문이나 누락한 목소리에 주목하면서 혁명문학논쟁에서 주체로서 무산계급작가가 비가시화되고 특정한 ‘지식계급’이 창조되는 장면을 재포착한다.

 

주요섭과 김광주, 상하이를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3부에서는 상하이에 체류한 조선인 작가가 국경을 횡단하고 지역을 가로지르며 교류한 경험과 감각 및 이와 관련된 사상의 윤곽에 대해 살펴본다. 상하이를 무시로 드나들거나 거주했던 조선의 작가들에 대해 조명한 점은 이 책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상하이의 조선인들은 기존 저서에서 세밀하게 조명되지 못한 이들이었다. 1장은 1920년대 상하이에서 대학을 다니면서 상하이 배경의 소설을 조선의 지면에 발표했던 작가 주요섭에 대해 다룬다. 2장은 1930년대 상하이에 오랫동안 체류하면서 조선의 지면에 소설을 발표했을 뿐만 아니라 상하이의 일간지에 영화평을 기고하기도 했던 김광주에 대해 살펴본다. 이들은 상하이에서 활발하게 활동했을 뿐만 아니라 조선의 신문잡지에 상하이를 배경으로 한 소설 등을 발표하면서 국경을 가로지르는 경험과 상상을 공유했다. 그런데 두 작가 모두 상하이를 배경으로 한 소설을 조선에 발표했으나 다루고 있는 인물과 주제, 시선은 사뭇 다른 점에도 주목한다.

 

상하이의 도시문화현실은 스테레오타입화된 상하이의 이미지처럼 매끈하게 균질하지 않다. 『상하이의 낮과 밤』은 기존의 상하이에 대한 판타지에서 도드라졌던 향락과 퇴폐의 이미지를 걷고 그 이면에 각축하는 시선들과 구성되는 현실의 면면을 드러낸다. 이는 복합적이고 다층적인 세계이며 이질적인 것이 약진하는 세계이자 이를 평균화하고 합리화하려는 권력과 이념이 대치하는 세계이다.

목차

 

책머리에 9

 

1부 20세기 상하이의 현대성과 일상의 문제 19

1장 상하이 노스탤지어: 포스트사회주의 시대 새로운 중국 상상법 20

2장 식민도시 연구방법은 있는가 53

3장 소가족은 어떻게 형성되었나 80

4장 ‘가사학’의 탄생 111

 

2부 미디어는 어떻게 세계를 드러내는가 141

1장 화보잡지가 (비)가시화하는 세계 142

2장 광고와 식민주의 문제 169

3장 좌익영화의 멜로드라마 정치 200

4장 지금 여기, 무산계급작가는 없다: 혁명, 노동, 지식 227

 

3부 월경(越境)하는 동아시아-조선 작가 257

1장 공통적인 것의 구성은 가능한가: 1920년대 주요섭의 어떤 실험 258

2장 망명사회와 그 적들: 1930년대 김광주의 월경(越境) 감각 289

 

참고문헌 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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