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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불리의철학자

엘불리의철학자

  • 장 폴 주아리
  • |
  • 함께읽는책
  • |
  • 2014-10-27 출간
  • |
  • 240페이지
  • |
  • ISBN 9788997680122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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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앙트레
칸트의 레시피: 미식이성비판
멜론의 이데아를 찾아서
위대한 역사, 사소한 이야기들
새로운 아타락시아로
혼돈, 마술, 유머…… 도발!
맛보는 능력 비판
해체-재구성으로서의 카니발
미식의 시대를 열다
당신들의 취향, 페란 아드리아의 창조
주문에서 창조로
페란 아드리아의 앙트르메
마지막 저녁
밀푀유 알라카르트
감사의 메뉴

도서소개

이 책은 마르크스주의자이며, 급진적 철학자인 저자가 그러한 사상과는 전혀 무관하게, 순전히 미식가로서, 페란 아드리아라는 천재 요리사와 그의 레스토랑이 실험해 온 예술 작품들에 관한 철학적, 미학적 고찰을 담은 예술서이다. 철학자이자 미식가인 저자는 운 좋게도 거의 매년 엘불리의 새로운 요리를 맛보고 페란 아드리아와 대화할 기회를 누렸다.
“그의 요리는 유희처럼 가볍다. 첫 입에 깊은 사색을 피할 길 없고 두 입에 놀라움을 금할 길 없다. 가우디가 건축에서 한 일을 요리에서 해낸, 가장 순수한 형태의 예술가” _미셸 게라르

“그의 요리는 익숙한 것과 익숙하지 않은 것, 기준과 추상적 발명 사이에서 벌어지는 놀이이다. 그는 참으로 놀라운 형태적 감각으로 메뉴를 구성한다.” _브루노 만토바니

▣ 깐깐한 마르크스주의자, 미식을 탐하다

2011년 7월 30일 한 레스토랑이 문을 닫았다. 그냥 평범한 레스토랑 얘기가 아니다. 스페인 카탈루냐 주, 크레우스 곶의 외딴 해변에 숨어 있지만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언론에도 가장 많이 등장하는 레스토랑, 바로 엘불리 얘기다.
_‘앙트레’ 중에서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그렇다면 이 책은 철학자가 요리사의 작품을 분석하는 내용을 담고 있나? 아니면 요리사의 전기나 요리 비평, 혹은 요리 레시피를 담은 요리책인가?
이 책의 저자인 장 폴 주아리가 서두에 밝히고 있듯이, 위와 같은 주제들에 대해서는 이미 괜찮은 책들이 많이 나와 있으며 이 책의 말미에도 그러한 주제들을 깊이 있게 다룬 참고 서적들의 목록을 실어 놓았으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이 책은 마르크스주의자이며, 급진적 철학자인 저자가 그러한 사상과는 전혀 무관하게, 순전히 미식가로서, 페란 아드리아라는 천재 요리사와 그의 레스토랑이 실험해 온 예술 작품들에 관한 철학적, 미학적 고찰을 담은 예술서이다. 철학자이자 미식가인 저자는 운 좋게도 거의 매년 엘불리의 새로운 요리를 맛보고 페란 아드리아와 대화할 기회를 누렸다. (1년 중 6개월은 영업을 하지 않고 창조에만 몰두하며, 하루 50명의 손님만 받는 엘불리에는 매년 250만 명 정도가 예약을 시도하지만 그중 8천 명 정도만이 식사할 기회를 얻는다.) 그리고 그의 마음 깊숙한 곳에서 질문이 떠오른다.

만약 이곳이 단순한 레스토랑이 아니라 예술적 창조의 장소라면? 손님들이 그저 편안하게 식사를 하려고 오는 곳이 아니라 콘서트홀이나 전시 갤러리처럼 내밀한 감성을 추구하는 곳이라면?
간단히 대답할 수 없는 질문들이다. 철학적인 해명이 필요한 문제들이기 때문이다. 감각적 즐거움과 순수한 미학적 즐거움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어디까지가 기술이고 어디부터가 예술일까? 먹기 위해 무언가를 만드는 일은 우리가 흔히 ‘순수 예술(beaux arts)’이라고 부르는 것의 반열에 들어갈 자격이 없는 것일까?
물론 얼핏 봐도 인류의 생존에 직결되는 더 중요한 철학적 문제들이 얼마든지 있다. 지구 행성은 불평등과 전쟁, 기아, 자연 자원의 파괴로 고통 받고 있다. 나는 이미 이런 주제들에 대해 수천 페이지의 글들을 썼고, 다양한 사회적 활동을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그러나 문화의 다양한 측면, 즐거움을 공유하는 다양한 가능성들이 빠진 인간 해방은 무력할뿐더러 무의미하다. 넓은 시각으로 깊이 들여다보면 예술을 통해 새로운 시각과 감정을 창조하는 것보다 더 혁명적인 것은 없다.
_‘앙트레’ 중에서

요리는 예술이 될 수 있는가? 될 수 있다면 이 예술의 본질은 무엇인가?
이것이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질문이다. 저자 장 폴 주아리는 15년 넘게 엘불리에서 식사를 하며 우정을 쌓은 페란 아드리아의 요리를 통해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탐구한다. 그 과정에서 프랑스(혹은 유럽) 요리의 역사, 예술사, 미학사, 먹는다는 행위 혹은 맛에 대한 철학자들의 생각들이 다채롭게 소개된다.
페란 아드리아의 요리에 대해 저자는 그것이 예술 작품이라고 분명히 말한다. 여기서 예술에 대한 칸트의 이론이 주요 분석 도구로 사용되기도 한다. 저자는 한 창조물이 예술 작품이 되기 위해서는 칸트적인 의미에서 독창성, 보편성, 재현, 오성의 확장, 엘리아스와 베커의 미학적 요구, 이렇게 다섯 가지 요구를 만족시켜야 한다고 전제한 후, 아드리아 요리의 각 측면에 대한 상세한 분석을 통해 긍정적인 결론에 도달한다.
국내에도 이미 엘불리에 대한 책들이 소개된 바 있지만 《엘불리의 철학자》는 내용면에서나 형식면에서 그들과 다르다. 단지 엘불리나 페란 아드리아에 대해 소개하거나 비평하는 글이 아니라 한 철학자가 그의 요리 세계를 미학적, 철학적 관점에서 고찰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요리를 철학적 탐구의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독보적이다. 저자의 철학적 고찰은 지나치게 난해하거나 복잡하지 않다. 때로는 우리에게 친숙한 철학자나 예술가들의 말을 인용하기도 하고 구체적인 미학적 이론을 간략하게 소개한 뒤 아드리아의 요리 세계에 적용하여 분석을 전개하기도 한다. 또 한 가지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오랜 시간 페란 아드리아의 전속 사진사로 일해 온 프란세스크 기야메의 멋진 사진들이다.
저자는 인류 문화 전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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