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국의 태자, 무너진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우다
사람은 태어나면 언젠가는 늙고 결국 죽게 되어 있다. 일국의 운명 또한 그러하다. 그것을 순리라고 한다. 하지만 그런 순리를 거스른 한 사내가 있었다. 그의 이름은 고구부. 무능하고 부패한 지도층, 가난한 백성, 강대한 외세에 둘러싸여 멸망할 수밖에 없는 나라, 고구려. 그 모든 악재를 물리치고 고구려의 전성기를 시작한 왕. 세계사에서도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불굴의 중흥 군주, 소수림왕. 수많은 성현의 어구와 훈계보다 그의 인생 역정을 한 번 뒤돌아 배우는 것이 나을 것이다. 그리고 이 소설을 통해 청년에게는 비전을, 중년에게는 깨우침을, 노년에게는 역사를, 그리고 정치인들에게는 성찰의 마음을 품게 하였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