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또의 장난스러운 엄포와 어린 하인의 기상천외한 변명
《뽕구새》는 사또의 장난스러운 엄포와 어린 하인의 기상천외한 변명이 재미있게 어우러진 옛이야기입니다. 이 책에는 옛이야기에 흔하게 등장하는 ‘꾀돌이 하인’과 ‘바보 사또’의 모습이 나오지 않습니다. 일부러 근엄한 척, 위엄 있는 척하며 어린 하인에게 장난스럽게 엄포를 놓는 사또와 얼떨결에 ‘뽕구새’를 소환하는 영리하고 익살스러운 하인의 상상이 재미를 더합니다. ‘뽕구새’를 잡아 오라는 사또의 엄포에 ‘뽕구새를 어떻게 잡을까?’ 고민하는 어린 하인의 상상을 감칠맛 나게 표현한 그림과 글이 돋보입니다.
어린 하인은 ‘뽕구새’를 어떻게 잡을까?
옛이야기에 숨겨진 엉뚱하고 발랄한 상상!
《뽕구새》는 요즘 사람들의 생각을 뛰어넘는 옛사람들의 발랄한 상상이 담긴 이야기입니다. 여기에 등장인물의 표정과 몸짓, 뽕구새를 잡는 모습을 간결하고 세련되게 표현된 그림이 짧은 글 사이를 촘촘히 메우며 아이들의 기발한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사또의 장난스러운 명령으로 시작된 어린 하인의 ‘뽕구새 잡기’를 통해 ‘뽕구새가 있을까?’, ‘뽕구새는 어떻게 생겼을까?’, ‘뽕구새를 어떻게 잡아야 하지?’, ‘뽕구새 어미는 또 뭐야?’ 같은 상상을 하며 낄낄대며 책장을 넘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