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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

은둔

  • 조현
  • |
  • 한겨레출판사
  • |
  • 2008-12-24 출간
  • |
  • 306페이지
  • |
  • 152 X 223 mm
  • |
  • ISBN 9788984312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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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근현대 불교계 사정을 짐작하고 고승들의 탁월한 행적을 엿보는 데 이보다 더 좋은 책은 없을 듯하다. 절집 사정이 궁금한 이들에게 필독서로 권하고 싶다. 절은 출가인들만 사는 성역(城役)이라 세속인들에게는 문이 굳게 잠겨 있어 그 안살림이 궁금했던 이들이 많았을 터인데 이 책을 읽노라면 그 궁금증이 다소나마 풀릴 것이다. 댓돌에 신발이 노여 있고 바람과 해그림자만 넘나들어 항상 적막해 보이던 절집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었는지 그 내막을 상당히 누설해놓았기 때문이다. - 최완수 간송미술관 연구실장


은둔의 길에서 깨달음을 얻은 근·현대 33인의 선사들

종교전문기자 조현이 진정한 은둔의 길로 들어선 우리시대 진정한 선사들을 찾아내 한자리에 모았다. 그들이 묵었던 전국팔도의 절과 암자들을 일일이 찾아가 구전으로 전해 내려오는 일화나 제자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책으로 엮었다.
《은둔》의 주인공 가운데 금봉, 보문, 석봉, 일우, 제선, 혜수 선사 등 절반 정도는 불교전문지나 연구서는 물론, 선사들의 발자취를 상세히 기록한 <선원총람>에조차 언급된 적 없는 인물들이다. 게다가 지월, 수얼, 우화, 벽초, 철우, 춘성 선사 등은 지금까지 제대로 조명된 적도 거의 없다.
이들이 세상으로부터 잊혀진 것은 단순히 산속으로 들어갔기 때문이 아니라, ‘승가’라는 안온한 울타리마저 벗어던지고 세상 속에 은둔했기 때문이다. 화광동진, 즉 깨달음을 얻어 이미 붓다와 보살이 된 이들이 자신의 빛을 감춘 채 중생 속에 숨어들어 그들과 더불어 사는 것이다. 선사들은 수행하는 동안 외로운 토굴에서 무소뿔처럼 홀로 치열하게 정진했지만, 깨달음을 이룬 뒤에는 오히려 중생 속으로 뛰어들었다. 그들이 이르는 곳이 시장바닥이나 감옥일지라도 그곳은 곧 ‘은둔의 성소’가 되었다.
저자는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오직 내 몸뚱이와 내 감정과 내 소유만 중시하며 서로 갈등하는 이 시대에, 생사마저 자유로이 넘나드는 수행의 궁극에 이르러서도 내세울 ‘나’조차 없었던 대자인유인들의 ‘무아’적 삶은 어떤 의미를 던지는가” 스스로 성찰하는 과정에서 그 해답을 찾길 바란다.


목차


책머리에

귀신도 나를 볼 수 없고, 부처도 나를 잡을 수 없다-대자유인
제선│인과응보는 정확하지만, 내가 없다면 도대체 누가 과보를 받겠느냐
춘성│나에게 불법을 묻는다면 씨불알놈이라고 하겠노라
혜수│선사라면 어찌해서 앉은 채 몸을 벗지 못하겠느냐
고봉│여인아, 내가 이제 안락삼매에 들 시간이구나
경허│내가 미친 것이냐, 세상이 미친 것이냐

우리 곁에 온 천진불-천진 도인
혜월│무소유의 도인은 천하를 활보하는데, 영악한 여우는 제 그림자에 묶여 절절 매는구나
금봉│‘지금 당장’ 너는 누구냐
우화│남의 눈치나 보며 산다면 천진불이 죽는다네
인곡│새가 어찌 무심 도인을 경계하랴
정영│술에도 깡패가 마시는 술이 있고, 중이 마시는 술이 있다
일우│몸에 붙은 때 같은 그 마음을 왜 붙들고 있느냐

진흙 속에 핀 연꽃 속인들-속에서 핀 깨달음
혼해│여인의 아픈 마음이 곧 내 마음이 아니냐
철우│천 길 낭떠러지에서 한 발 더 나아가라
일엽│매일 매일이 명절날이 아니더냐
경봉│여의주를 여기 두고 어디에서 찾았던가
백봉│우주가 한바탕 웃음이 아니냐

너희를 모두 지옥에서 내보낸 뒤에야 지옥문을 나서리라-자비 보살
수월│가난한 나무꾼도 중생에게 베풀 것이 한량없이 많구나
만해│나는 지옥에서 쾌락을 즐겼노라
만암│자신에겐 추상같되, 남에겐 훈풍이 되리라
보문│마취 없이 내 뼈를 도려내거라
석봉│이 세상에서 참는 자보다 강한 자는 없다

눈 쌓인 새벽길을 어지러이 걷지 마라-승가의 사표
한암│어찌 돌멩이를 쫓는 개가 되겠느냐
지월│나를 때린 네 손이 얼마나 아팠을 것이냐
벽초│봄날 들판의 쟁기질이 내 법문이다, 이랴 이랴 쭈쭈쭈쭈
법희│맑은 물로도 어찌 그 깨끗함에 견줄 수 있겠느냐
효봉│토끼 같은 새끼들조차 버렸는데, 어찌 이 몸뚱이를 아끼겠느냐
동산│이 문을 들어선 순간 가진 것을 모두 내려놓아라

지혜의 보검으로 벼락을 베다-지혜의 선사
만공│사자굴에 다른 짐승은 없다
용성│해와 달은 중국의 것이냐, 조선의 것이냐
보월│스승도 내 칼을 비켜갈 수는 없다
전강│천지에 부처의 몸 아닌 곳이 없는데, 어디다 오줌을 누란 말이냐
금오│꾀 많은 여우보다 미련한 곰이 되리라
탄허│그대의 미래를 알고 싶은가, 그러면 그대의 오늘의 삶을 보라

책을 끝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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