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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룡소의 비구름

화룡소의 비구름

  • 그림 김호민
  • |
  • 한겨레아이들
  • |
  • 2008-01-09 출간
  • |
  • 192페이지
  • |
  • 152 X 223 mm
  • |
  • ISBN 9788984312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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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초정리 편지』의 작가가 쓴 어린이를 위한 ‘관동별곡’ 이야기!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를 둘러싼 이야기『초정리 편지』로 ‘2006년 창비 좋은 어린이책’ 창작 부문 대상을 받았던 동화작가 배유안 씨가 이번에는 ‘관동별곡’을 소재로 맛깔스러운 이야기 한 편을 풀어냈다.『화룡소의 비구름』이라는 제목의 이번 작품 역시 역사적 사실을 실마리 삼아 아이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주기에 충분하다.
중·고등학교 국어 교사 출신이기도 한 작가가 이렇듯 우리 고전이나 역사를 소재로 작품을 쓰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아이들에게 고전문학을 가르치다 보니, 고전의 맛을 느끼려 하기 보다는 단순히 시험을 위한 공부로 생각하며 지루해하는 모습이 너무도 안타까웠던 것. 어렸을 때부터 다양하고 재미있는 방법으로 고전을 만날 수 있다면, 아이들이 훗날 교과서에서 접하는 고전들을 좀 더 애정을 가지고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물론 이런 의도로 출발했다고 해서 이 작품이 문학 본연의 모습에 소홀한 것은 결코 아니다. 관동별곡을 소재로 했을 뿐 하나의 짜임새 있는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시종일관 흥미롭게 전개된다. 주인공이 어려운 과제를 부여받고 그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가는 구성은 긴장감이 넘치며, 현실과 과거를 넘나드는 이야기의 흐름은 자연스럽고 매끄럽다. 또한 고전 작품을 녹여내면서도 경쾌한 에피소드와 위트 있는 대사들을 곁들여 아이들의 입맛을 맞추고 있다.
관동별곡 원문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은 구절이 등장한다.

원통골 좁은 길로 사자봉을 찾아가니, 그 앞에 너럭바위 화룡소가 되었구나.
천 년 묵은 늙은 용이 굽이굽이 서려 있어, 밤낮으로 흘러 내려 푸른 바다에 이었으니,
비구름을 언제 얻어 흡족한 비를 내리려나. 응달에 시든 풀을 다 살려 내려무나.

동화『화룡소의 비구름』은 바로 이 부분을 모티브로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물덩어리를 용으로 만들 비구름을 몰아와 다오!”
아빠를 따라 유적 답사를 나선 초등학교 6학년 훈이는 우연히 시골 장터에서 두루마리 그림 한 점을 손에 넣는다. 멋진 산수화 속에는 웅장한 폭포도 있고, 소를 타는 아이도 그려져 있다. 훈이는 너무나 사실적인 그림에 눈을 떼지 못하고 들여다보다가 알 수 없는 강한 힘에 이끌려 그림 속의 세계로 빠져 든다. 그림에서 보았던 폭포 앞에 떨어진 훈이는 구경 나온 할아버지 일행을 만나 함께 길을 떠난다.
송강 정철 어른이라는 그 할아버지가 자신을 이 세계로 불러들인 것인지 의문을 품지만 할아버지는 “누군가 너를 꼭 필요로 해서 불렀을 것”이라는 말만 할 뿐이다. 관찰사로 부임하러 가는 송강을 따라 만폭동, 금강대 등을 유람하던 훈이는 며칠 후 ‘용이 되는 연못’이라는 화룡소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훈이는 물덩어리 용을 만나고, 비로소 자신이 낯선 세상으로 들어온 까닭을 알게 된다.
연못에서 나타난 물덩어리 용은 훈이를 붙잡고 자기의 부탁을 들어달라고 호소한다. 자신은 연못에 사는 용으로, 천 년을 갈고 닦아 용의 자질을 얻었지만 비구름을 만나지 못해 하늘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는 것. 비구름이 있어야만 자신이 몸을 얻을 수 있고 그 비구름으로 세상을 살리는 비를 뿌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비는 대대손손 이 땅을 촉촉이 적시는 복비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런데 그 비구름은 이 세상 사람이 마음대로 할 수 없어 또 다른 세상에서 훈이를 데려왔다는 것이다.
이 말을 들은 훈이는 처음에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하지만, 신라 화랑들이 심신을 수련했다는 삼일포에 도착해 천 년 후에도 전해지는 화랑들의 기상을 느끼며 한번 해 보자고 스스로에게 용기를 북돋는다.
이후 훈이는 동해의 달빛에 취해 신선이 된 정철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마침내 물덩어리 용의 부탁을 들어줄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이제 자신을 돌려보내 달라는 훈이에게 용은 또 다른 과제 하나를 던져 주는데…….

조선 최고의 가사 작품 ‘관동별곡’의 매력에 빠지다!
이 작품을 읽고 나면 누구나 관동별곡 원문을 제대로 한 번 읽고 싶다고 말한다. 작품 중간 중간 정철의 입을 통해 흘러나오는 시구들과 이야기의 여운이 자연스레 그런 마음이 들도록 하는 것이다.

저 학이 나를 반겨 하늘을 나는 모습이 마치 제 양아버지를 만난 것 같구나.

작품의 주인공 훈이도 처음에는 할아버지의 이런 시구들을 들으며, ‘자기를 반겨서 난다고? 이 할아버지는 자기도취가 좀 심해’ 하면서 쿡쿡 웃고 만다. 그러나,

하늘에 치밀어 올라 무슨 일을 하소연하려고 천만 년 지나도록 굽힐 줄을 모르는고?

바다 밖은 하늘인데 하늘 밖은 무엇인고?

이런 시들이 적절한 곳에서 터져 나오자 ‘하여간 시 하나는 멋들어지게 짓는다니까’ 하며 정철 할아버지의 솜씨를 인정하게 된다.

『화룡소의 비구름』은 또한 관동별곡의 배경이 되는 만폭동, 금강대, 삼일포, 의상대 등 아름다운 우리의 자연을 무대로 하고 있어 그 자체로 하나의 기행문으로 읽힐 만하다. 아이들에게 한국적인 산수화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 애썼다는 화가 김호민 씨의 말도 그 분위기를 잘 말해 주고 있다.
이야기를 읽고 그 여운을 오랫동안 간직하고자 하는 독자들을 위해 ‘관동별곡’ 한글 해설문을 부록으로 덧붙였다.



목차


지은이의 말 - <관동별곡>을 아세요? / 배유안

유적 답사회
낡은 두루마리
시 읊는 노인

꼬챙이 그림
소 타는 소년
봉우리마다 서린 기운

물덩어리 용의 부탁
붉은 글자
북두칠성 술잔에 바닷물 술

화룡소의 비구름
옥 같은 용의 꼬리
창이의 풀피리

<관동별곡>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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