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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멋흥취통

맛멋흥취통

  • 이숙인
  • |
  • 아카넷
  • |
  • 2020-09-21 출간
  • |
  • 291페이지
  • |
  • 152 X 225 mm
  • |
  • ISBN 9788957336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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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맛[食] - ‘음식 욕망론’과 ‘음식 도덕론’의 경합
이숙인의 「18세기 조선사회의 음식 담론」에 따르면 음식 담론이 시대의 역사 문화적 성격과 함께한다는 것은 18세기 조선에도 적용된다. 조선의 18세기는 사상적인 다원화의 시기로 개혁론과 보수적인 의식이 공존했다. ‘음식을 잘 먹는 자’ 또는 ‘육식자’를 긍정적으로 보지 않았던 음식 도덕론은 예(禮)와 욕망 절제를 통한 자기 관리, 수기(修己)의 차원에서 제기된 반면, 18세기의 음식 담론에서는 맛과 도덕이 길항하는 가운데 음식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지식이 집적되고 체계화되었다. 음식 조리는 물론 음식 위생과 식탁 예절에 이르기까지 음식에 대한 ‘지식의 종합화’가 이루어져, 빙허각 이씨의 『규합총서』는 음식 관련 정보와 지식을 백과사전처럼 전달하면서 특히 고증학적 방법에 기초한 관찰과 실험의 결과를 담기도 했다. 특히 조선 후기 지식인들은 ‘맛’의 대명사로 가축의 고기를 뜻하는 ‘추환(芻?)’이라는 용어를 즐겨 사용했다. 이 말은 “의리가 우리 마음을 즐겁게 하는 것이 추환이 우리 입을 즐겁게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한 맹자의 말에서 기원한다.

멋[樂] - 18세기, 음악의 멋을 추구하다
송지원의 「18세기 음악의 ‘멋’ 추구 향방」은 18세기 음악을 대상으로 음악을 향유하는 양상을 살펴보는, 18세기에 대한 음악문화사적 통찰이다. 즉 18세기에 음악이 연주되는 현장과 그것을 둘러싼 분위기, 음악 현장의 멋스러움과 그들이 추구한 음악의 멋이 어떤 것이었는지를 탐색하면서 음악을 둘러싼 사회문화적 현상을 아우르는 논의를 펼친다. 가령 기존의 ‘음악이란 바른 성정을 기르기 위한 것’이라는 고정된 도식에서 벗어나 ‘음악이란 나누기 위한 것’이라는 열린 태도로의 변화와 순수한 의미에서 감상을 위한 음악이 등장하는 것을 주목한다. 저자는 이들의 열린 태도가 ‘현악영산회상’과 같은 거문고 중심의 줄풍류 음악에서 특징적으로 드러나며, 여럿이 연주하는 음악은 공유와 나눔, 확산의 음악으로서 함께 나누는 향유 방식이 특징적이라고 말한다. 특히 박제가를 비롯해 박지원, 홍대용 등이 음악과 더불어 악기를 다루고 소통하는 이야기가 흥미를 자아낸다.

흥[興] - 18세기 문인들이 펼친 정신의 고양과 탈주
밤과 어둠 속에서 18세기 문인들이 탐했던 정신의 고양과 탈주는 ‘야연’이라는 이름으로 성행했다. 김동준의 「18세기 문인들의 야연(夜宴)과 1박 2일의 현장」은 18세기 문인들이 펼친 밤 연회 장면에 주목한다. 동대문 바깥의 월곡(月谷), 서대문 바깥의 서지(西池), 안산 성고의 단원(檀園), 서울 남산의 유춘오(留春塢)에서 펼쳐진 야연의 현장을 차례로 살펴서 18세기 사람의 흥과 정취, 시문을 살폈다. 문인들은 광기와 일탈로 치보다는 열정, 몰입, 교감, 즉흥, 비애, 나아가 가뿐한 해학으로 흥을 풀었고, 이는 문인들이 즐긴 우아한 흥의 전형적 사례로 간주할 수 있다. 저자는 대표적인 네 집단의 야연을 소개하면서 구성원들은 야연의 체험을 ‘바로 그날이 아니면 안 되었을’ 특별한 체험으로 기억하면서 야연의 추억은 시간이 흘러도 일행의 마음속에 기억되고 있으며 기억으로 남겨두고 싶은 특별한 체험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공통적으로 주목한다.

취[趣] - 다양하고 고상한 취미의 등장, 새로운 문화 주체를 사로잡다
안대회의 「조선 후기 취미 생활과 문화현상」은 18세기 사람들이 다양한 취미를 즐긴 현상을 소개한다. 18세기에 도회지 부유층의 소비문화에 의해 촉발되어 문화의 트렌드 차원으로 다양한 취미가 확대했다고 보면서, 유학의 금욕적 절제에서 벗어나 다양하고 고상한 취미를 즐기는 것이 새로운 문화 주체가 지녀야 할 조건임을 제시하고, 서화골동품과 문방도구를 비롯하여 비둘기나 금붕어와 같은 애완용 동식물을 키우는 취미, 수석을 수집하고 감상하는 취미 등 몇 가지 대표적인 취미활동을 검토한다. 저자에 따르면, 조선 후기에 들어서 전통적 취미의 향유 범주를 벗어나 대상이 확대되었다. 평범한 물품과 차별화된 물품을 향유하면서 어디에서 누가 만들었느냐를 따지며 소비하고 소장하는 소비 행태와 감상 태도가 등장한 것이다. 이처럼 문화를 향유하는 주체들은 효용가치를 떠나 예술성과 기호성에 큰 가치를 부여했다.

통[通] - 영조와 정조가 활용한 다섯 가지 소통 방식
김문식의 「통(通), 국왕의 소통 방식」은 새롭게 성장하는 세력들의 갈등을 조정하고 요구 사항을 수렴하려는 노력을 탕평군주 영조와 정조에게서 찾아보았다. 18세기는 농업 생산력의 발전과 유통 경제의 발달을 배경으로 도시와 농촌에서 경제력을 갖춘 공시인(貢市人)과 향민(鄕民)이 등장하였고, 새롭게 성장하는 세력과 기득권을 장악한 세력 사이에는 여러 형태의 갈등이 발생하였다. 영조와 정조는 갈등하는 사회세력의 통합을 추구하여 자신이 추진하는 정책을 신하와 백성들에게 알리고, 그들의 요구 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다양한 소통 방식을 활용했다. 이 글에서는 어찰(御札, 국왕이 쓴 편지), 책문(策問, 국가 개혁의 방안을 묻고 답함), 구언(求言, 정치의 잘잘못에 대한 의견을 구함), 순문(詢問, 국왕이 백성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임), 상언(上言, 아랫사람이 국왕에게 올리는 글)과 격쟁(擊錚, 민원인이 궁궐 안이나 국왕이 행차하는 길에서 징, 꽹가리, 북 등을 쳐서 억울함을 호소하는 일)의 다섯 가지 소통 방식을 검토한다.


목차


서설 _ 안대회

제1장 18세기 조선사회의 음식 담론 _ 이숙인
제2장 음악의 ‘멋’ 추구 향방 _ 송지원
제3장 문인들의 야연(夜宴))과 1박 2일의 현장 _ 김동준
제4장 조선 후기 취미 생활과 문화현상 _ 안대회
제5장 통(通), 국왕의 소통 방식 _ 김문식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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