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포드 가문의 딸 에젠과 무어 가문의 후계자 클리프.
그녀의 비열한 아비는 무어가를 멸문하고
클리프를 잡아 와 노예로 삼고 학대했다.
그를 안타까이 여긴 에젠은 그런 제 가족으로부터
도망칠 수 있도록 클리프를 도와주는데…….
“절대로, 절대로 되돌아오지 마. 클리프 무어.”
“나를 살려 보낸 걸 후회하게 될 거야.”
12년 후, 막대한 권력을 쥐고 돌아온 클리프는
자신의 가문을 짓밟았던 크로포드 가문을 무참히 학살하고
에젠을 아내로 삼는데…….
거센 운명 속에서 함께할 수 없었던 두 남녀,
메말라 버린 그들의 마음에 한 줄기 봄바람이 스며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