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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아니면 두려움

사랑 아니면 두려움

  • 이현주
  • |
  • 분도출판사
  • |
  • 2020-09-20 출간
  • |
  • 296페이지
  • |
  • 140 X 205 mm
  • |
  • ISBN 9788941920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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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한 수행자가 안내하는 마음공부의 길

세상에 알려진 여러 수행법들의 공통점을 하나 꼽으라면 수행을 통해서 조금이라도 더 사람답게 사는 길을 모색한다는 데 있을 것이다. ?사랑 아니면 두려움?의 저자 또한 “사람답게 사는 길을 찾아서 고민하고 기도하는 영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원한다. 저자가 안내하는 사람답게 사는 길은 거창하거나 특별히 어려운 고행길이 아니라 “문제와 함께 열쇠를 가진 자기 안으로 깊이 들어가는” 마음공부의 길, 일상에서 사랑을 키우고 닦는 평범한 길이다.

“마음공부를 하는 사람이라면 끊임없이 눈길을 자기에게로 돌려 내가 지금 밥을 어떻게 먹고 있는지, 똥을 어떻게 누고 있는지, 손님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김을 어떻게 매고 있는지, 운전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그런 것을 자세히 살펴서 자기가 과연 제대로 마음공부를 하고 있는지 점검해봐야 합니다.”(15쪽)

마음공부의 방법과 실제를 전하는 본서는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1부 ‘마음공부, 어떻게 할 것인가’는 몸으로 하는 마음공부의 방법과 순서, 마음공부의 요체와 마음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 등을 간결하게 소개하고 있다. 저자가 안내하는 수련의 핵심은 “좌선을 하든지 일을 하든지 언제나 눈길을 자기 자신에게 돌리는 것”이다.

제2부 ‘동굴문답’은 스승과 제자의 대화라는 틀에 담긴 성찰이다. 질문과 대답의 형식을 취한 이유를 저자는 이렇게 암시한다. “질문은 거룩하다. 모든 질문이 거룩하다. 묻는 이를 여기 있게 하고 답하는 이를 끌어당겨 마침내 물음도 답도 사라지고 묻는 이와 답하는 이가 하나로 되게 하기 때문이다”(62쪽). 스승과 제자의 대화를 따라가다 보면 “가슴으로 길을 가는” 구도자의 자세를 엿볼 수 있다.

제3부 ‘주님의 천사가 요셉의 꿈에 나타나…’는 침묵 피정을 하면서 꾸었던 꿈에 대한 기록으로, 다양한 인물들과 다양한 주제들이 한 편의 모자이크화처럼 어우러져 있다. 꿈속의 수많은 이야기들 중에는 재미있는 이야기도 있고 황당한 이야기도 있으며 가슴 뭉클한 이야기도 있다. 그러나 모든 이야기들은 하나의 길, 곧 사람이면 마땅히 가야 할 길을 보여 주고 있다. 하나의 화폭에 담긴 여러 풍경은 우리가 꾸는 ‘꿈’과 사는 ‘길’이 크게 다르지 않음을 깨우쳐 준다. 꿈으로마저 자신을 닦는 철저한 자기성찰은 언제나 구체적이고 현실적이다.

“하느님을 네가 정말로 믿느냐? 네 몸과 네 삶이 네 것 아님을 진실히 시인하고 그렇게 고백할 수 있느냐? 그렇다면 너의 삶으로 또는 죽음으로 그것을 증명해 보여라! 삶이 따르지 않는 신앙은 사기詐欺다”(162쪽).

독자 중 한 사람이라도 “선생님을 만나서 제대로 깨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면 어쩌면 본서는 제 역할을 다한 것이라고 볼 수 있겠다. 이 세상에 온 이유를 구하는 모든 이에게, 사람답게 사는 길을 찾는 모든 이에게 ?사랑 아니면 두려움?을 권한다. 그리고 사족 하나 - 본서 끝에 묘사된 저자의 자화상은 읽는 이에게 색다른 재미를 안길 것이다.


목차


독자들에게

제1부 마음공부, 어떻게 할 것인가
몸으로 하는 마음공부
귀한 일과 천한 일은 어떻게 분별되는가
의식 수준 높이기
사랑 아니면 두려움
길은 순서다
어떻게 시작할까
자신의 진짜 얼굴 찾기
진짜 나는 어디에?
지금 그리고 여기
‘왜’에서 ‘어떻게’로
수련법 찾기

제2부 동굴문답_스승과 제자의 대화
동굴문답
두려움
불쌍하게 여기는 마음

생각
사랑
병과 건강
막힘과 뚫림
어둠

별똥별
슬픔
뱃사공
아픔

생각놀이
상실
조심
지금 여기
믿음


제3부 “주님의 천사가 요셉의 꿈에 나타나…”_꿈으로 나를 닦다
피안 / 카비르 / 선과 악 / 임시로 놓은 다리 / 마지막 순간 / 내가 할 수 있는 일 / 불경죄 / 지금 여기 / 오늘 / 시선 / 최고의 직업 / 젊은 선생, 늙은 제자 / 하느님의 일 / 생명의 논리 / 범아일여 / 범아일여 / 은사 / 미투 / 해석 / 저쪽 아닌 이쪽 / 하늘 언어, 땅 언어 / 예수의 길 / 앎 / 허공 / 여태까지 / 죽기 전에 죽기 / 눈 다음에 귀 / 이천식천 / 하늘의 말 / 다르게 살기 / 시간문제 / 강물처럼 구름처럼 / 죄 / 견해 / 처음부터 / 어떻게 믿는가 / 사랑 / 사랑 / 사랑 / 선택 / 성경 / 죽음 / 깨침과 부활 / 여기와 거기 / 전체와 부분 / 너 / 애호 / 죽지 않는 물건 / 쉬운 길 / 내란 / 초음파 / 잔치 / 之와 人 / 짐승 아니면 천사 / 하느님 / 날씨가 개면 / ‘사람’이 끝나는 날 / 그림 / 경전 / 길 / 살아 있는 사람 / 돈 / 인생 / 무릎 꿇기 / 미안하고 고맙다 / 소유권 / 선한 동기 / 에고와 참자아 / 마지막 편지 / 나 / 삶 / 사람 마음 / 꿈속과 꿈 밖 / 음성 쓰리 / 그 ‘하나’ / 실패 / 모쪼록 오늘 하루 / 상대는 상관없다 / 한 번에 한 걸음 / 여기가 바로 / 넉넉한 삶 / 공존 / 설날, ‘연화’ / 뗏목을 타고, 마음을 다하여 / 부고 / 장례 / 왼손, 오른손 / 할 말이 없다 / 칼과 신호등 / 굶주린 개 / 단 하나의 의미 / 내가 살아 있는 건 / 프로페셔널 / 여무는 인생 / 신성모독 / 울타리와 감옥 / 목숨 걸고 / 절박한 순간에 / 강아지 / 노래와 늑대 / 늦봄, 달빛 / 위로, 옆으로 / 스스로에게 / 안팎 / 원칙 / 돌아감 / 베스트셀러 / (-1) × (-1) / 노자처럼 / 단언 / 닭 / 없어도 되는 것 / 냉수 / 돈값, 사람값 / 연민 / 쉼 / 아늑하고 고요한 방 / 후회와 감사 / 성패 / 경멸하는 마음 / 비밀 / 낯선 사람 / ‘범’과 처녀 / 실축 세리머니 / 인류의 유산 / 지난 일 / 성공의 비결 / 실체 / 만남 / 오늘부터 / 속으로 들어가서 / 퇴임사 / 사랑의 통로 / 다만 오늘 / 양심 / 병든 사람 / 나뭇잎처럼 / 왕자 / 용건 / 하늘 나그네 / 관계 / 붓다와 중생 / 무지 / 눈길 / 기도 / 놀이공원 / X / 가난 / 죽는 사람 / 축복과 재앙 / 둬라 / 이참에 / 대성통곡 / 별로 없다 / 소주 / 약초 / 오늘도 부디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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