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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그리는 방법

새 그리는 방법

  • 송진권
  • |
  • 문학동네
  • |
  • 2014-09-30 출간
  • |
  • 120페이지
  • |
  • ISBN 9788954625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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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부 새 그리는 방법
강아지풀 수염 아저씨랑 바랭이풀 우산 아줌마랑 | 해바라기 신랑과 족두리꽃 신부 | 아카시아 빨래터 | 이소 | 올챙이도 아니고 개구리도 아닌 | 소금쟁이 | 암소 할머니의 봄 | 까투리복숭아 | 내기 | 댑싸리 | 친구 | 소나기 | 얼레빗 참빗 | 엄만 줄 알고 | 함박눈 오는 날 | 두부 |
새 그리는 방법

제2부 강변말 아이들
강변말 아이들 | 비료의 3요소 | 들깨 모종 내기 | 우리 논에 모낼 때 | 백로 | 씨갑시 할라고 | 노이히 삼촌을 생각함 1 | 노이히 삼촌을 생각함 2 | 부지깽이 할머니 | 산그늘 1 | 산그늘 2 | 아름다운 정지 | 어둑시니 만근이 | 도깨비 집 | 수박이 둥둥

제3부 호오
숨바꼭질 | 어진이랑 가온이가 유치원에서 돌아올 때 | 키로 간다 | 도꼬마리 | 도롱이벌레 | 찬지름 들지름 | 주걱이 설 때 | 애호박 따 오기 | 고양이 털이 얼룩덜룩한 이유 | 두꺼비와 청개구리 | 호박벌 아저씨 | 텃밭 | 열무 | 엄마라고 | 심다 놓다 | 호오

해설 | 이안 96

도서소개

아버지의 마음이 낳은 만남과 치유의 동시집 『새 그리는 방법』. 아이들에게 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고자 하는 아버지의 마음, 아이들에게 시인의 세계를 소개해 주고 소통하고자 하는 바람이 담겨 있다. 표제작인 「새 그리는 방법」은 송진권 시인의 첫 동시 작품이자, 아이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시인의 마음이 함축적으로 드러나는 작품이다.
? 아버지의 마음이 낳은, 만남과 치유의 동시집 『새 그리는 방법』

말랑말랑한 언어의 묘미와 구성진 가락, 가슴 절절한 시편들로 문단의 주목을 받고 있는 시인 송진권의 첫 동시집이 출간됐다. 2004년 창비신인시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그는 첫 시집 『자라는 돌』(2011, 창비)을 펴낸 뒤 2012년 『동시마중』 1·2월호에 「새 그리는 방법」과 「강아지풀 수염 아저씨랑 바랭이풀 우산 아줌마랑」을 발표하며 동시를 쓰기 시작했다. 시인은 동시를 만나면서 가슴속에 여전히 살아 있는 유년의 기억을 깊숙이 더듬어 나갔다. 그는 “동시는 내 입속에서 그대로 삼켜버린 말들”이며, 이제는 “멈칫대지 않고 즐겁고 신 나게 써 보려” 한다고 말한 바 있다.(2014, 「쇠풀 뜯기러 가자」, 『동시마중』 7·8월호) 그의 시 세계의 중심이 되는 유년의 시공간은 그의 시집에서 “상처와 심연이 존재하는 곳”으로서 “슬픔과 허무를 견디는 리듬”으로 표현되었으나, 동시집에 이르러 웅크린 자아를 불러내 다독이고 분리된 세계상을 재현하는 만남과 치유의 공간이 된다. 이는 아이들에게 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고자 하는 아버지의 마음, 아이들에게 아버지의 세계를 들려주고자 하는 바람이 만들어 낸 결과다. 그의 동시는 우리가 잃어버린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세계였는지를 환기시키며 부모와 아이 사이에 소통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그리하여 과거와 현재가 나란히 손잡고 미래로 나아가는 희망의 세계상을 탄생시킨다.

? 시인의 눈에 아버지의 가슴이 더해져 더욱 깊어지고 넓어진 시 세계

표제작인 「새 그리는 방법」은 송진권 시인의 첫 동시 작품이자, 아이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시인의 마음이 함축적으로 드러나는 작품이다.

옛날 옛날에/ 내가 아주 어릴 적에/ 부엌에서 밥을 짓던 할머니/ 불 피우는 법을 가르쳐 주시고/ 부지깽이로 부엌 바닥에 새 그리는 법을 일러 주셨지// 요만한 냄비에/ 콩 하나가 들어가/ 아버지는 세 그릇/ 어머니는 두 그릇/ 나는 한 그릇/ 입으로 먹었더니/ 배가 불러서/ 장대 들고 따라와/ 장대 들고 따라와// 굴뚝으로 커다란 흰 새가 날개를 펴고 날아올랐지/ 뚝뚝 불똥을 떨구며 어둔 하늘로/ 그래 그토록 먼/ 옛날 옛날에
_「새 그리는 방법」 전문

시인은 “옛날 옛날에/ 내가 아주 어릴 적에”라는 아이들에게 친숙한 어구로 아이들을 한순간에 그의 유년기로 데리고 간다. 그리고 부엌에서 밥을 짓던 할머니가 어린 시인에게 살아가는 법(불 피우는 법)과 이야기, 노래, 가락(새 그리는 법)을 일러 주던 기억을 나눈다. 나아가 부엌 바닥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날개를 펴고 날아올라 그의 시 세계를 구축했음을 이야기해 준다. 어린 날 할머니가 시인에게 그러했듯이, 아버지가 된 시인은 아이들에게 노래를 들려주며 그가 전수받은 세계를 나누고자 하는 것이다.

봉숭아는 더 붉게 꽃을 터뜨리고/ 강아지는 자꾸만 한길을 내다보며 꼬릴 흔들고/ 레고 블록과 유리구슬은 반짝 햇빛을 모은다/ 냉장고 속 아이스크림은 더욱 시원해지고/ 압력밥솥에선 옥수수가 익어 간다/ 자전거는 나갈 준비를 하며 체인을 팽팽히 하고/ 인라인스케이트는 더욱 반짝인다
_「어진이랑 가온이가 유치원에서 돌아올 때」 전문

동시에 시인은 현재의 시공간으로 돌아와 아이들에 대한 애정을 보다 직접적으로 드러낸다. 어진이와 가온이(실제로 시인의 아이들 이름이다.)가 유치원에서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마음이 모든 주변 존재에 깃들어 표현된 이 동시는 어진이와 가온이를 넘어 독자의 가슴에도 애틋한 온기를 남긴다. 이 밖에도 시인은 꽁꽁 언 물속의 물고기가 추울까봐 “호오” 불어 주고(「호오」), “찬지름 들지름”을 이고 오는 할머니를 기다리는 아이들의 순수한 눈과 마음을 노래하여(「찬지름 들지름」) 아이들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유감없이 표현한다. 잃어버린 유년의 시공간을 복원해 내는 데 바쳐지고 있는 그의 시 세계가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고자 하는 의지로 해석되는 것은 바로 시인의 부정이 녹아든 동시 작품이 있기 때문이다.

? 공존에 대한 사유, 복권(復權) 의지가 빚어낸 송진권 시의 개성

송진권의 시 안에서는 사람과 짐승은 물론, 자연과 우주와 신성이 차별 없이 협력하고 교감한다. 이웃하고 있는 존재들이 서로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풍경이 따듯하면서도 의미심장하게 그려진다.

앞뒷산 불러다 못줄 잡으라 하고/ 품앗이하러 온 낮달은 물꼬나 보라 하고/ 고지 먹은 해만 이글이글하는디/ 아버지는 소를 몰고 논을 써리고/ 우리 소는 혀를 빼물고/ 송아지는 논둑에서 놉니다// 점심 이고 오는 엄마와 큰엄마 웃음소리는/ 논둑길 걸어오다가/ 풍덩, 둠벙 송사리로 다 흩어졌습니다/ 모춤은 휙휙 날아가 하늘에 박히고/ (…)앞뒷산도 못줄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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