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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THE BEES)

벌(THE BEES)

  • 랄린 폴
  • |
  • 알에이치코리아
  • |
  • 2014-10-06 출간
  • |
  • 432페이지
  • |
  • ISBN 9788925553740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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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랄린 폴 장편소설 『벌(The Bees)』. 이 작품은 독특한 상상력과 놀라운 감성으로 무장한 랄린 폴의 데뷔작으로 2013년 프랑크푸르트도서전에서 여러 국가들의 지대한 관심을 받았다. 모든 지위와 역할이 고정된 암울한 벌집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용기와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자 인간의 본성과 권력의 광기를 아프면서도 아름답게 그려낸 장편소설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와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이 만났다!
금기에 대한 도전, 그리고 인간 세계에 대한 발칙한 풍자
★★★ 아마존 소설분야 베스트셀러 ★★★

▣ 책 소개

“욕망, 허영, 나태, 질문이 금지된 세상에서 기형은 죄악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와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이 만났다!
금기에 대한 도전, 그리고 인간 세계에 대한 발칙한 풍자

벌집을 무대로 펼쳐지는 매혹적인 서사시로 2013프랑크푸르트도서전의 핫타이틀! 못생기고 몸집은 과도하게 크며 신분은 최하층인 청소병 일벌, 플로라 717. 청소병이 말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금기인 공간에서 호기심 많고 용기 있는 이 발칙한 꿀벌 앞에 어떤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까? 그리고 벌집의 운명은?
독특한 상상력과 매혹적인 감성으로 무장한 이 책은 전 언론과 세계적인 작가들로부터 『1984』와 『시녀 이야기』에 버금가는 소설이자 『헝거 게임』과 『다이버전트』 세대를 위한 『동물농장』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신분에 따라 역할과 능력의 한계가 정해지는 벌집에서 여왕벌을 위해 한평생 희생해야 하는 꿀벌들의 이야기이지만, 여기에는 꿈도 있고 욕망도 존재한다. 금기와 모험, 운명과 열정, 광기와 반전, 상실과 사랑이 교차하는 이 공간은 곤충으로 의인화된 인간 세계의 축소판이다. 단 한 편의 원고로 출판계를 술렁이게 한 작가 랄린 폴은 섬세한 문장으로 열정과 혁명, 용기와 사랑에 대한 웅장한 이야기를 완성했다. 디스토피아와 페미니즘의 만남, 인간의 본성에 대한 질문, 인류의 환경 범죄에 대한 경고로도 읽히는 『벌』은 독창적이면서도 흥미로운 세계를 창조해냈다.

▣ 책 내용

“사랑, 비행, 꿈… 모든 금지된 것은 아름다운 유혹이다.”
벌집을 무대로 펼쳐지는 매혹적인 서사시
아마존 소설분야 베스트셀러

벌집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매혹적인 서사시. 독특한 상상력과 놀라운 감성으로 무장한 데뷔작으로 2013년 프랑크푸르트도서전에서 여러 국가들의 지대한 관심을 받았다. 2014년 출간된 『벌』은 「뉴욕타임스」의 커버스토리로 다루어지는 등 전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고 세계적인 소설가들로부터 ‘매혹적인 상상력과 흥미진진한 스토리의 결합’이라는 극찬을 이끌어냈다. 모든 지위와 역할이 고정된 암울한 벌집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용기와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자 인간의 본성과 권력의 광기를 아프면서도 아름답게 그려낸 장편소설이다.

욕망은 죄악이며 기형은 곧 죽음을 의미하는 사회인 벌집에서 허영과 나태, 질문은 금지되어 있다. 벌집의 제1계명 ‘수용하고 순종하고 봉사하라’는 이러한 암울한 세계를 배회하는 강력한 유령이다. 결코 어겨서는 안 되는 구호인 것이다. 소설 도입부에서 검사를 피해 도주한 어린 꿀벌에게 경찰병은 “기형은 죄악이다. 기형은 허용되지 않는다.”라고 외치며 그녀의 머리를 짓눌러 처형한다. 모든 것이 감시되며, 기준에서 벗어난 약간의 ‘편차’도 ‘기형’으로 간주되어 처벌을 받는다. 이러한 잔혹한 통치하에 벌들은 계명을 복창하며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만 묵묵히 수행할 뿐이다.

내게 금지된 것을 소망하다
재개발이 예정되어 있는 오래된 과수원에 위치한 한 벌집에서 최하층 신분인 청소병 일벌이 태어난다. 그녀의 일족(一族)은 플로라, 번호는 717이었다. 이름을 부여받지 못하고 번호로 불린다는 것은 개성이 무시되는 사회에서 개인은 전체의 구성원으로서의 의미만 가진다는 전체주의적 사고의 일면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치일 것이다. 플로라 일족은 모두 벙어리이고 청소와 온갖 뒤처리 임무를 맡고 있다. 다른 역할은 그들에게 허용되지 않는다.

“플로라는 불결하므로 밀랍을 생산할 수 없고 동작이 서툴기에 프로폴리스도 생산할 수 없으며, 미각이 없으므로 보급 활동을 갈 수도 없고 청소를 통해서만 벌집에 봉사할 수 있으며 모두가 플로라에게 노역을 명할 수 있을지니라.”

그러나 못생기고 몸집은 과도하게 크며 일족에게는 허용되지 않는 능력들과 호기심을 가지고 태어난 플로라 717은 청소병이지만 말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뛰어난 감지력과 후각을 지니고 있다. 질문을 해서는 안 된다는 불문율에도 불구하고 자기도 모르게 툭툭 튀어나오는 질문에 주위를 경악하게 하는 것은 물론이고, 분수를 모르고 여기저기를 헤집고 다니며 사고 치기 일쑤다. 또한 자신의 더듬이를 통해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데 희열을 느낀다. “일족에게 ‘지식’은 고통만 야기하지만” 플로라 717에게 지식은 억제된 본능을 일깨우는 매혹적인 유혹으로 작동한다. 게다가 보모벌만이 만들 수 있는 로열젤리를 생산하기도 하고 심지어 꿀을 채집하기 위해 보급병처럼 비행을 꿈꾸기도 한다. 이는 모두 신성모독에 해당하는 불경한 일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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