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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잘못이 없다

술은 잘못이 없다

  • 마치다고
  • |
  • 팩토리나인
  • |
  • 2020-09-23 출간
  • |
  • 284페이지
  • |
  • 128 X 188 mm
  • |
  • ISBN 9791165342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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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혼술, 홈술 시대에도 사라지지 않는 음주 흑역사,
“솔직히 다들 알잖아. 술은 잘못이 없다는 걸.”


숙취 때문에 타는 듯한 갈증으로 머리를 부여잡고 일어나는 날, 우리는 침대 위를 기어 나와 간신히 물을 한 모금 머금고는 ‘아, 이게 다 망할 놈의 술 때문이다.’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비난은 잘못됐다. 술은 자신을 마시라고 우리에게 강요하지 않는다. 직접 잔을 들어 식도로 흘려보낸 것은 스스로의 의지다. 그러니 술로 인한 모든 고통은 다 나의 책임이다. 비극은 술로 인한 고통이 신체적인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데서 출발한다. 분명 기분이 좋아지려고, 혹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먹은 술인데 기분이나 상황이 좋아지기는커녕 되려 나쁜 쪽으로 흐를 때가 있다. 아니,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런 경우가 대부분이다. 작가 마치다 고는 바로 이 부분에 집중한다. 인생은 언제나 밸런스 게임처럼, 행복이 있는 곳의 반대편에는 반드시 불행이 있다는 것을 금주를 통해 깨달았다고 이야기한다.

인생에는 즐거움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에 상응하는 고통이 반드시 수반된다. 이 고통이 바로 부채다. 술꾼들은 술에는 고통이 존재하지 않으며 즐거움뿐이라고 주장하지만 생명은 유한하고 생과 사는 세트라서 삶이 언젠가 죽음으로 청산되니, 즐거움만 있는 것이 아니며 반드시 반대쪽에는 고통이 있다.
그 고통의 내용은 다양하지만 비교적 알기 쉬운 것으로는 술독에 좀먹은 건강, 시간 낭비로 인해 발생하는 생산성 저하, 금전 소비, 술 취함으로 인한 착오, 판단 실수, 착오로 발생하는 주위 사람들과의 알력 등이 있다.
(중략) 술이 주는 즐거움의 본질은 술에 취하는 것이고 그것은 몇 시간 만에 사라져 버리기 때문에 기억과 경험, 즉 인생의 자산으로 남지 않는다. 단지 위에서 말한 부채만이 남는다. 즉 즐거움과 고통이 조화되어 공존하는 것이 아니라 고통만이 남는다. (_p.59)

작가는 금주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술을 마시든 마시지 않든 인생은 쓸쓸하다’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야 더는 즐거움을 좇기 위해 술을 마시고, 그 술이 고스란히 부채로 남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다는 것이다. 화나는 일 투성이었던 고된 하루에 대한 보상으로 맥주를 먹겠다고 다짐하다가도, 그의 충고를 떠올리면 맥주 없이도 이 밤을 지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짧은 인생, 술 없이 담백하게 살자!
말술 인생 30년의 슬기로운 금주 탐구 생활


정신적 여유다. 다른 말로 하면 여백 정도라고나 할까. 놀이, 라고 해도 좋겠다. 지금까지는 그런 여유, 여백이 없었기 때문에 강한 자극을 목적으로 빠른 속도로, 그리고 최단거리로 가고 있었지만 여유, 여백이 생기면서 천천히, 가끔 멈추기도 하면서 걸을 수 있게 되었다.
그랬더니 그곳에 의외의 기쁨과 놀라움이 있었다. 꽃과 풀이 나 있고, 비 냄새가 나고, 사람의 사소한 표정 속에서 사랑과 슬픔이 보였다. 서둘러서 가면 못 보고 지나칠 것 같은 그런 것들이다. 그런데 그런 것이야말로 행복이라는 사실을 겨우 알게 되었다. _p. 277

이 책은 ‘술을 끊는’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금주’에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다. 리듬감 있는 문장과 위트 있는 언어로 쓰여진 ‘인생’에 대한 이야기다. 작가는 인생에서 술이 빠지더라도 무채색에 재미라곤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무료해지지 않는다고 말한다. 오히려 금주를 하게 되면 순간순간 느낄 수 있는 어떤 작은 행복, 희미하게 반짝이는 것들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생은 참 아이러니하다. 최대 행복이라고 느꼈던 술을 포기해야지만 찾을 수 있는 소소하지만 정확한 행복이라니. 그렇지만 우리 모두 알다시피 이 여유의 가치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인생에 반드시 필요하다.


목차


술이야말로 인생의 즐거움, 과연 그런가?
술을 끊겠습니까? 인간이기를 포기하겠습니까?
어차피 언젠가는 죽을 목숨, 절제는 비겁한 태도다
끊임없이 계속되는 제정신과 광기의 싸움
인생은 본디 쾌락인가 고통인가
음주란 인생의 부채다
육체의 발버둥을 제압하는 방법을 고민하다
금주모임의 연대감으로 술과의 인연을 끊을 수 있을까?
미친 듯이 술이 고픈 육체의 발버둥을 육체로 제압한다
금주를 위한 약은 고통만을 준다
금주 선언으로 배수의 진을 친다!
개조된 인간이 될 것인가? 인간을 개조할 것인가?
인간 개조를 할 수 없다면 인격 개조, 아니 인식 개조를 하자
인식 개조의 첫 걸음은 자기애로부터의 탈출이다
인간은 ‘자기 자신’을 제대로 판단할 수 없다
우리들에게 행복해질 권리 따위는 없다
나는 보통의 평범한 사람이다
내 영혼의 적정값에 눈을 뜨다
‘인생은 즐겁지 않다’고 몇 번이고 말하자
나는 바보다
‘나는 바보’라는 생각의 효과
술을 끊으면 인생의 진정한 기쁨을 알게 된다
자신을 지나치게 낮추다가 허무해지지 말자
술을 끊은 후 정신적 변화
단주에 ‘비상사태’란 없다
금주 선언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이것이 문제로다
3개월 동안 술을 한 방울도 마시지 않은 남자의 자신감
술 없이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지 않다
아아, 놀라운 금주의 이득이여
뇌까지 좋아진 것 같다
술을 마시든 마시지 않든 인생은 쓸쓸하다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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