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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화염

8월의 화염

  • 변정욱
  • |
  • 마음서재
  • |
  • 2020-09-15 출간
  • |
  • 340페이지
  • |
  • 135 X 200 X 19 mm
  • |
  • ISBN 979116534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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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역사를 바꾼 한 발의 총성…
증폭되는 의문과 조작된 진실
“이 세상에 알아서 안 되는 진실은 없다!”

1974년 여름, 인권변호사 신민규는 오늘도 재판에서 패소한다. 선배가 운영하는 합동법률사무소에 적을 두고 있지만 돈 되는 사건은 수임조차 못 해보고 사회적 약자들의 변론을 맡다 보니 그가 얻은 것은 ‘백전백패의 변호사’라는 꼬리표뿐. 변호사로서의 양심과 고단한 현실 사이에서 고뇌하던 그에게 어느 날 일생일대의 기회가 찾아온다. 그것은 바로 광복절 기념식장에서 영부인을 암살한 문세광의 국선변호를 맡는 것. 만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부인을 저격한 현행범인 만큼 적당히 변호하다 양심선언을 하고 물러나면 정의로운 변호사로 이름을 알리는 기회가 될 수 있는 일이다.

사건을 맡아 변론을 준비하던 그는 문세광 사건이 사실과 다르게 묘하게 조작되어가는 것을 감지한다. 그는 절친한 고향 친구이자 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던 배영진 형사와 함께 문세광의 행적을 차례차례 더듬어간다. 그런데 파헤칠수록 석연치 않은 의혹들이 속속 드러나고, 의심 가는 단서를 포착할 때마다 증인과 증거가 한발 앞서 사라지는 이상한 일들이 벌어진다. 사건의 배후에 모종의 세력이 존재할 수 있다는 심증을 굳혀가던 와중에 그들을 충격과 경악으로 몰아넣는 사건이 발생하는데…….

현대사 최고의 미스터리 중 하나인
8·15 저격사건의 전모를 파헤친 충격소설

《8월의 화염》은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충격적인 장면 중 하나로 손꼽히는 영부인 육영수 저격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소설이다. 영화 연출가이자 제작자이며 시나리오 작가인 저자가 치밀한 자료조사와 사건 관련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그날의 충격적 사건을 소설로 재구성했다.

이 소설은 어쩌면 운명일 수도 있는 기막힌 우연에서 비롯되었다. 저자는 미국 유학 시절 강도가 쏜 총탄에 가슴을 맞아 서울대병원에서 총탄 제거 수술을 받았다. 공교롭게도 그때 주치의가 1974년 영부인 저격사건 당시 수술에 참여했던 의사 중 한 명이었고, 그가 수술을 받은 곳 역시 영부인이 누웠던 곳이었다. 영화를 전공하던 저자는 이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영부인 저격사건에 관심을 갖고 훗날 영화로 만들리라 결심했다. 그리고 세월이 흐른 뒤 발로 뛰어다니며 자료를 조사하고 당시 외신기자들까지 인터뷰해 장장 7년 만에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이 소설은 바로 그 시나리오를 토대로 했다.

소설은 1974년 여름부터 문세광에게 사형 선고가 내려진 그해 가을까지 약 석 달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진실이 왜곡되는 세상에서 고군분투하는 변호사의 모습을 통해 유신 시대의 암울한 상황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시나리오 작가로 내공을 쌓은 저자의 첫 소설로 영화적 구성과 속도감 넘치는 전개가 단숨에 독자를 빨아들이며 한순간도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충격적 사실을 마주하게 되는 마지막 페이지까지 손에서 책을 내려놓지 못할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그곳의 추억

납치
강성대국
입국자들
백전백패의 변호사
유혈사태
광복절의 노래
두 가지 선택
낙오자들
운명의 기로
폭풍 전야
그날
10시 23분 30초
사투
일생의 기회
카오스
일급보안
빨갱이
목련의 여인
사건 은폐
정의의 용사
반격의 시작
추적
보이지 않는 손
사건의 재구성
의뢰인
죽음의 진실
배후세력
경고
음모의 실체
패닉
사건의 열쇠
지푸라기
백기 투항
탈출
4428번
대반격
숨겨진 총탄
결정적인 증거
사라진 진실
최종 논고
가장 큰 이득

에필로그|악몽의 시작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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