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생각과 기특함이 자라는 이성자 동시집
기특한 아이들을 보며 어른도 기특해지는 맑고 고운 동시
따뜻하고 정감 넘치는 동시와 동화로 어린이들을 만나온 이성자 작가의 동시집입니다. 고래책빵 동시집 제11권이기도 합니다. 60여 편의 동시를 5부로 나눈 책은, 박두순 시인의 해설이 곁들여지고, 백명식 작가의 유쾌하고 풍성한 삽화가 더해져 동시 읽는 즐거움을 키워줍니다.
어린이들은 기특합니다. 거짓 없는 고운 마음으로 친구를 만나고, 티없는 맑은 눈으로 자연과 사물을 바라보고, 누구든 계산하지 않는 동심으로 대하기 때문입니다. <기특한 생각>에는 이런 아이들의 기특한 마음과 기특한 행동이 가득합니다. 기특한 아이들은 동시 속에서 이순신 장군을 올려다보며 힘드니 이제 칼 내려놓고 쉬기를 바라고, 꽁꽁 언 동태 눈을 바라보며 언젠가 바다로 돌아갈 희망을 발견합니다.
이성자 시인은 특유의 관찰력으로 아이들의 이런 기특함을 하나하나 잡아내고, 아이들 마음에 쏙쏙 박히는 동시로 옮겼습니다. 늘 어린이의 친구처럼 그 친구들의 마음을 꼭꼭 집어내는 이성자 시인의 동시야말로 어린이는 물론 어른이 읽어도 좋고, 함께 읽어도 좋은 기특한 동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