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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

호미

  • 박완서
  • |
  • 열림원
  • |
  • 2014-09-30 출간
  • |
  • 276페이지
  • |
  • ISBN 9788970638263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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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어머니를 그리며 꽃을 그리며
작가의 말

꽃과 나무에게 말 걸기
꽃과 나무에게 말 걸기 │ 돌이켜보니 자연이 한 일은 다 옳았다
다 지나간다 │ 만추 │ 꽃 출석부 1 │ 꽃 출석부 2
시작과 종말 │ 호미 예찬 │ 흙길 예찬 │ 산이여 나무여
접시꽃 그대 │ 입시추위 │ 두 친구 │ 우리가 서로에게 구인이 된다면

그리운 침묵
내 생애에서 가장 긴 8월 │ 그리운 침묵 │ 도대체 난 어떤 인간일까
좋은 일 하기의 어려움 │야무진 꿈 │ 운수 안 좋은 날 │ 냉동 고구마
노망이려니 하고 듣소 │ 말의 힘 │ 내가 넘은 38선
한심한 피서법 │ 상투 튼 진보 │ 공중에 붕 뜬 길 │ 초여름 망필(妄筆)
딸의 아빠, 아들의 엄마 │ 멈출 수는 없네 │ 감개무량

그가 나를 돌아보았네
그는 누구인가 │ 음식 이야기 │ 내 소설 속의 식민지시대 │ 그가 나를 돌아보았네

딸에게 보내는 편지
내가 문을 열어주마 │ 우리 엄마의 초상 │ 엄마의 마지막 유머
평범한 기인 │ 중신아비 │ 복 많은 사람 │ 김상옥 선생님을 기리며
이문구 선생을 보내며 │ 딸에게 보내는 편지

도서소개

『호미』는 만인이 그리워하는 작가 박완서가 2011년 향년 80세로 삶을 마무리하기까지 마지막 13년을 보냈던 ‘아치울 노란집’에서의 삶과 지혜를 담은 스테디셀러 산문집이다. 초판이 출간된 지 7년이 지난 2014년의 시점에서 새롭게 개정판으로 나온 『호미』는 그의 맏딸 호원숙이 어머니가 일구던 노란집 마당 정원을 직접 일구며 틈틈이 그려낸 40여 컷의 식물 일러스트를 수록하고 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1년이 지나 봄을 맞이하였을 때 “어머니의 부재를 어쩌지 못해 그리움으로 그렸던 작은 그림들”인 이 식물화는 전문 화가의 화필과 차별화된 자연스러운 힘과 진솔함을 그 자체로 드러내고 있다. 어머니의 호미가 일군 글밭에 꽃을 심은 것이다.
자연의 질서를 긍정하고,
거기 순응하는 행복에는 불안감이 없다.
변덕도 자연 질서의 일부일 뿐
원칙을 깨는 법은 없다.

“어머니를 그리며
꽃을 그리며...”

『호미』는 만인이 그리워하는 작가 박완서가 2011년 향년 80세로 삶을 마무리하기까지 마지막 13년을 보냈던 ‘아치울 노란집’에서의 삶과 지혜를 담은 스테디셀러 산문집이다. 초판이 출간된 지 7년이 지난 2014년의 시점에서 새롭게 개정판으로 나온 『호미』는 그의 맏딸 호원숙이 어머니가 일구던 노란집 마당 정원을 직접 일구며 틈틈이 그려낸 40여 컷의 식물 일러스트를 수록하고 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1년이 지나 봄을 맞이하였을 때 “어머니의 부재를 어쩌지 못해 그리움으로 그렸던 작은 그림들”인 이 식물화는 전문 화가의 화필과 차별화된 자연스러운 힘과 진솔함을 그 자체로 드러내고 있다. 어머니의 호미가 일군 글밭에 꽃을 심은 것이다.

박완서가 40세의 나이에 작가로 등단했을 때부터 맏딸의 조력과 지지는 작가에게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인터넷이 나오기 이전 시절, 광화문에서 고등학교를 다닐 때엔 어머니의 소중한 원고를 배달하고, 줄곧 딸이요 친구인 동시에 어머니 작품의 적절하고 따뜻한 비평가 노릇까지 도맡았으며, 어머니가 집안의 대소사나 근심거리를 늘 기탄없이 의논해온 각별한 맏딸이었다. 이제 그 맏딸은 어머니 박완서가 생의 마지막 시간을 보낸 아치울 노란집을 돌보면서 어머니가 가꾸던 마당 정원을 직접 가꾸고 있다. 노란집 마당에서 전 주인이 호미질하던 것을 보아온 사람, 그 정원에 쏟아부은 정성과 사랑을 바로 옆에서 느껴온 사람, 마당 노동의 고됨과 애환을 함께 이해해온 사람, 그곳의 식물들이 지닌 아름다움과 그들이 말없이 전하는 지혜에 진정으로 공감해온 사람, 그래서 전 주인과 같은 마음으로 그 꽃들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 그가 어머니의 글밭 『호미』에 생명을 새로이 불어넣은 것이다.

박완서가 가꾸던 꽃들, 그에게 삶의 마지막 지혜를 일깨워주던 그 꽃들이 여전히 노란집에서 철 따라 싱그럽게 피어나고 있고 심지어 이번 개정판 『호미』에서도 우리를 반갑게 맞이하고 있는 것은 『호미』가 수년 전 우리에게 주던 삶의 가르침이 여전히 주목해야 할 빛나는 가르침임을 환기한다. 박완서는 아치울 노란집에 육십 대 후반에 들어가, 삶을 마감하기까지 칠십 대 전반을 오롯이 그 집에서 살아냈다. 『호미』는 바로 이 시절, 이 공간에서 박완서가 마당 노동과 함께 일구어낸, 그 생의 마지막 지혜를 담아내고 있는 것이다. 한 사람의 작가로서 칠십 대라는 인생의 호기(好期)에 그가 사랑하게 된 삶의 연장(鍊匠)은 호미였고 그 호미와 함께한 나날들이 『호미』에 구현되었다고 할 수 있다.

『호미』에 새롭게 생명을 불어넣은 호원숙의 식물화는 물론 애초에 책에 수록하기 위해 그려진 것은 아니었다. 단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노란집 마당의 1백여 식물 식구들에 대한 애정으로 스케치북을 마주하고 연필을 손에 쥔 것일 따름이었고 그의 스케치북을 우연히 보게 된 출판사의 수차례 설득으로 마침내 수록을 받아들인 것이었다. 그의 식물화는 전문 화가의 기교와 스타일 대신, 기술적으로 흉내 낼 수 없는 ‘진심의 삶과 사랑’을 담고 있으며 따라서 박완서가 『호미』에 글로 표현한 일상과 지혜에 더없이 잘 어우러진다. 이로써 개정판 『호미』는 두 세대가 함께 가꿔낸 아름다운 텍스트로서 그들의 삶을 닮은 향기로움을 내뿜으며 다시 독자들을 맞이하게 되었다.

“죽기 전에 한 번은
꼭 완벽하게 정직하게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만 들었고,
그건 농사밖에 없을 것 같았다.”

『호미』는 몸을 낮춰 땅을 마주하고 호미로 꽃밭을 일구며 체득한 자연의 질서와 그 안에 깃든 깊은 성찰, 더불어 세상에 대해 더없이 너그러웠던, 앞서 세상을 살다 갔거나 여전히 우인(友人)으로 존재하는 어른들의 삶이 묵직한 울림이 되어 독자들의 마음을 적시는 산문집이다. 나이가 들면서 자신도 모르게 어질고 따뜻하고 위안이 되는 글을 쓰기를 소망하게 되었다는 작가의 온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저자는 복잡한 서울을 피해 아치울로 이사한 후, ‘농사’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작은 행복을 알아가기 시작한다. 노란집의 정원에 1백 종류가 넘는 꽃과 나무, 풀들을 심고 가꾸며 항시 호미를 끼고 땅을 일구어 무언가를 심고 거두는 핏줄의 자랑스러운 내력을 숨기지 않는다. 또한 누구보다도 꼿꼿한 삶을 사셨던 그의 시어머니와 측은지심과 수오지심을 사람의 근본으로 삼고 진보적인 사고로 양력설을 쇠도록 했던 그의 할아버지가 가르친 훈계와 뜻을 잊지 않고 글로 풀어냈다.

일제시대에 태어나고 여덟 살 때까지 이조시대를 살아온 그가 스스로 겪어낸 어린 시절의 전쟁과 한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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