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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식품의 정치 (양장)

자연식품의 정치 (양장)

  • 로라J.밀러
  • |
  • 한울아카데미
  • |
  • 2020-08-28 출간
  • |
  • 416페이지
  • |
  • 160 X 231 X 30 mm /743g
  • |
  • ISBN 9788946072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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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괴짜나 병자가 먹는 것으로 인식되던 자연식품이 주류로 진입하기까지의 과정 추적

기본적인 정의에 따르면, 자연식품은 최소한으로 가공되거나 첨가된 식품을 의미한다. 150년 넘는 시간 동안 자연식품의 소비자는 보디빌더와 히피, 자연치유 신봉자들로 국한되었고, 의료계와 식품 생산자들은 그들을 괴짜, 까탈스러운 사람, 위험한 돌팔이로 일축하곤 했다. 그러나 1980년대부터 자연식품에 대한 지지가 널리 퍼지기 시작했다. 지난 20여 년 동안에는 자연식품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대형 유기농 상점이 대거 생겨난 것은 물론, 병원, 학교, 직장 구내식당 같은 주류 기관에서도 신선한 재료로 만든 음식을 광고하게 되었다. 또한 자연식품은 단지 하나의 물질적 재화가 아니라 자연에 대한 존중, 식품 생산의 산업화에 대한 반대, 자연식품의 건강 우위성에 대한 믿음이라는 철학을 담고 있는 하나의 라이프 스타일로 존중받기 시작했다.
이 책은 문화적 변두리였던 자연식품이 주류사회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선택으로 탈바꿈한 과정을 분석한다. 이 책의 저자 로라 J. 밀러는 놀랍게도 이러한 전환이 가능했던 이유가 바로 기업의 참여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변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연식품 기업이 자연식품 산업에서 개진해 온 노력을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민간 기업과 사회운동의 협업으로 성장한 자연식품의 역사

기존 사회운동 연구에서는 사회운동과 기업을 적대적인 관계에 있는 것으로 간주해 왔다. 따라서 기업이 운동에 참여할 경우 운동의 순수성이 훼손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 밀러는 민간 기업이 항상 운동의 반대편에 서 있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특히 자연식품 산업과 같이 주변부에 위치한 산업에서는 기업이 운동의 적극적인 참여자가 될 수 있으며, 기업이 재정을 지원하고 운동의 연속성을 보장함으로써 운동을 안정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처럼 저자는 사회운동을 분석하는 새로운 렌즈를 제공함으로써 사회운동 이론의 폭을 넓히고 수정한다.
물론 기업이 운동에 참여하면 운동이 상업화되는 문제는 불가피하다. 하지만 이 책은 이 문제 또한 도외시하지 않는다. 이 책은 순수성을 지향하는 자연식품 운동 세력과 이익을 지향하는 기업 세력 간의 내부 갈등과 분열, 그리고 그 봉합 과정을 역사적으로 분석한다. 이를 통해 자연식품 운동이 대의를 확산하고 시장을 확장하는 두 마리 토끼를 어떻게 잡을 수 있었는지를 문화적으로 치밀하게 고찰한다.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과 공적 문제를 연결 지은 뛰어난 연구

이 책은 사회운동 연구에 전제된 통념, 즉 자본주의와 사회운동은 적대적이라는 일반적인 인식을 넘어선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 사회운동 연구자들은 기업과 사회운동, 자본주의와 사회운동을 서로 적으로 간주한다. 근대의 사회운동이 자본주의의 폐해에 대한 반발을 주축으로 한다는 점에서 서로 대립할 수밖에 없는 측면이 있기는 하지만, 저자는 현대 사회운동은 자본주의와도 일정한 관계를 맺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1장에서는 자연식품 운동의 현실을 규명하고, 2장에서는 자연식품이 어디에서 기원했는지를 살펴본다. 3장에서는 산재하던 소수의 건강식품 기업이 하나의 산업으로 통합되는 과정을 살펴본다. 4장에서는 초기 자연식품이 주류화하는 과정에서 할리우드의 배우 등 유명인사들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5장에서는 자연식품 운동을 억압하기 위해 정부와 의료기관이 벌인 캠페인에 대해 논의하고, 6장에서는 1960년대와 1970년대를 거치면서 자연식품의 장이 주변적 지위에서 벗어나는 과정을 보여준다. 7장에서는 자연식품이 처한 딜레마와 과제를 살펴보고, 8장에서는 기업이 주도하는 운동의 효과와 운동에서의 기업의 역할을 검토한다.
이 책은 문화와 소비 분야의 연구에 크게 기여할 것이며, 음식연구, 사회운동, 경제사회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필독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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