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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열어

문을열어

  • 황동진
  • |
  • 낮은산
  • |
  • 2014-09-25 출간
  • |
  • 44페이지
  • |
  • ISBN 9791155250235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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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먼저 손을 내밀어 마음을 위로해 주는 문 이야기 『문을 열어!』. 골목에서 우연히 마주친 ‘문’이 걸어오는 이야기에 이끌린 작가가 1년 동안 나름의 사연을 간직한 문을 찾아 골목길을 걸어 다니며 그림을 그려 완성한 그림책이다. 우리는 늘 문을 통해 드나들지만 문이 거기에 있다는 걸 잊고 산다. 당연한 듯 존재하는 문이지만, 각각의 문은 하고 싶은 말을 잔뜩 품고 있을지 모를 일이다. 작가는 무심코 스쳐 지나가는 풍경 속에서 가만히 말을 걸어오는 문의 목소리를 듣고, 그 이야기를 우리에게 다정하게 전해 준다.
우연히 마주친 ‘문’이 말을 걸어온다면?
- 먼저 손을 내밀어 마음을 위로해 주는 문 이야기

『우리는 학교에 가요』를 낸 황동진의 두 번째 창작 그림책. 골목에서 우연히 마주친 ‘문’이 걸어오는 이야기에 이끌린 작가가 1년 동안 나름의 사연을 간직한 문을 찾아 골목길을 걸어 다니며 그림을 그려 완성한 그림책이다.
우리는 늘 문을 통해 드나들지만 문이 거기에 있다는 걸 잊고 산다. 당연한 듯 존재하는 문이지만, 각각의 문은 하고 싶은 말을 잔뜩 품고 있을지 모를 일이다. 작가는 무심코 스쳐 지나가는 풍경 속에서 가만히 말을 걸어오는 문의 목소리를 듣고, 그 이야기를 우리에게 다정하게 전해 준다.

“문밖 세상에는 무엇이 있을까?
어떤 이야기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당연하고 익숙한 것을 새롭게 바라보는 그림책

우리 주변에는 너무 익숙해서 존재조차 잊고 사는 것이 많다. 문 역시 그렇다. 모든 익숙한 것들이 그렇듯, 특별히 예쁠 것도 미울 것도 없이 그냥 그 자리에 있을 뿐이다. 하지만 작가의 눈에 들어온 문은 더 이상 그냥 문이 아니다. 어떤 문을 보면 호기심이 가득한 꼬마의 눈망울이 떠오르기도 하고, 또 어떤 문에서는 고집불통이 되어 입을 꽉 닫아 버린 누군가의 얼굴이 보이기도 한다. 작가의 손에서 새롭게 태어난 문은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얼굴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이 그림책에 실린 문들을 보면, 우리가 스치듯 지나쳤던 문들이 이렇게 다른 얼굴을 가지고 있었나 새삼 놀라게 된다. 그림책을 보고 나서, 문밖 세상으로 나가보는 건 어떨까? 문이 새롭게 보이는 순간, 늘 다니던 익숙한 골목길도 흥미진진하고 새로운 여행길로 바뀌는 신선한 변화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문은 어떻게 보면
사람을 닮은 것 같기도 해.”
개성 있는 문을 통해 사람을 이해하는 그림책

문은 사람을 많이 닮았다. 사람의 얼굴이 다르듯, 문도 저마다 사연에 따라 다른 얼굴을 보여 준다. 오래되어 낡은 문은 세월의 흔적을 담은 얼굴을 닮았고, 환하고 예쁜 문은 아이를 닮아서 기운이 넘쳐 보인다. 모양이 특이한 문은 개성이 강한 사람을 닮았다. 보통의 흔한 문과는 다르게 생긴 문이 이야기한다.
“내 모습이 별나다고? 좀 이상하게 생겼다고? 에이, 다 똑같으면 재미없잖아.”
다른 사람과 끊임없이 비교하면서,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걱정하지 말라고 문이 우리를 위로한다. 낡아서 삐걱거리고 누덕누덕 덧댄 문도 누군가에게는 찬 바람을 막아 주는 소중한 문인 것처럼, 우리 모두는 저마다 다른 얼굴로 소중하게 살아가는 사람이라는 것을, 저마다 다른 얼굴을 하고 있어서 더 아름답다는 것을 문을 바라보며 문득 깨닫는다.

“늦은 밤, 따뜻한 불빛과 함께
문이 열려 있어.”
내 마음속 닫힌 문을 열어 주는 그림책

우리는 누구나 마음의 문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 문을 빼꼼 열어 작은 틈을 만들어 두고 누군가 먼저 와서 말을 걸어 주기를 기다리는 사람도 있고, 누군가에게 받은 상처로 스스로 마음의 문을 닫고 사는 사람도 있다.
그림책의 마지막 장면에 등장하는 문은 따뜻한 불빛과 함께 바깥을 향해 열려 있다. 작가는 이 그림을 통해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삶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말하고 싶었다고 한다. 작가의 마음이 담긴 따뜻한 그림과 글을 통해 언제나 나를 기다려 주고, 나에게 위로와 힘이 되어 주는 사람을 떠올려 보는 것도 이 그림책이 주는 선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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