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연산의 아들 이황

연산의 아들 이황

  • 강기희
  • |
  • 달아실
  • |
  • 2020-08-30 출간
  • |
  • 336페이지
  • |
  • 133 X 200 mm
  • |
  • ISBN 9791188710751
판매가

12,000원

즉시할인가

10,8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0,8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정의(justice)의 관점에서 바라본 연산과 연산의 아들 그리고 김팔발의 난
- 강기희 장편소설 『연산의 아들, 이황-김팔발의 난』

강기희의 장편소설 『연산의 아들, 이황-김팔발의 난』은 강기희 작가가 2012년에 펴낸 장편소설 『대왕을 꿈꾼 조선의 왕 연산』의 개정판이다.

강기희는 개정판을 내면서 〈작가의 말〉에서 이렇게 얘기를 한다.

“지금 생각해도 어이가 없던 그 시절, 나는 5백 년 전의 인물인 조선국 10대 왕 이융에 주목했다. 역사적으로 패륜아요, 폭군으로 평가받거나 회자되는 조선의 왕 이융. 그는 과연 역사가 정의한 것처럼 패륜아에다 폭군 정치를 펼쳤던 인물이었을까. 나는 그것이 궁금했고, 이융의 장자로 세자였던 이황이 폐세자 되어 정선으로 유배 온 역사적 사실도 내겐 흥미로웠다. 『연산군일기』에 기술된 역사를 정사로 볼 것인가는 논외라 치더라도 연산의 후대 평가는 가혹하리만치 냉혹하여 나는 행간에 숨은 당시의 역사를 복원해보리라 작심했다. 하여 소설도 폐주 ‘연산군’이 아닌 조선의 왕 ‘이융’과 폐세자 이황을 중심으로 반란 세력과의 관계를 비중 있게 다루어보았다.”

초판 당시 이 소설을 두고 소설가 김별아는 또 이렇게 얘기를 했다.

“나는 강기희의 연산에 찬성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의 연산을 존중한다. 역사의 기록은 고착되어 있되 역사적 상상력은 항시 자유롭게 유영해야 마땅하기 때문이다.
소설가 강기희는 본디 ‘도둑고양이’처럼 날카롭게 현실을 꿰뚫고, ‘개 같은 인생’을 연민으로 품으며, ‘동강에는 쉬리가 있다’는 순정의 절규를 외쳐오던 작가다. 그러하기에 그의 연산은 파륜의 폭군이 아니라 세상의 부조리에 희생되는 비주류의 아웃사이더이며, 독설과 해학으로 교조敎條를 농락하는 자유인의 표상일 수 있는 것이다. 설령 연산이 괴물이라 할지라도, 작가는 그 자극적이며 선정적인 소행보다 괴물을 낳은 시대의 어둠에 주목한다.
그래서 나는 이 작품을 역사 소설로 읽지 않는다. 역사보다는 역심逆心을 뿌리 삼아 자라난 이 소설은, 패자敗者들의 영혼이 토해내는 쓰라린 호곡에 다름 아니다.”

개정판을 편집하면서 “강기희의 연산에 찬성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의 연산을 존중한다. 역사의 기록은 고착되어 있되 역사적 상상력은 항시 자유롭게 유영해야 마땅하기 때문이다”라는 김별아 소설가의 말을 몇 번이고 떠올렸다.

이 책을 읽는 많은 독자 또한 강기희의 연산에 찬성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배워온 역사 속의 연산은 그야말로 작가의 말마따나 패륜아요 폭군의 대명사였으니까. 그것은 너무나도 당연하여 의심의 여지가 없는 사실(事實)이고 사실(史實)이었으니까.

그런데 강기희 소설가가 일말의 의심도 없는 그 확실하고 또 확실한 믿음에 느닷없이 금을 그은 것이다. 스크래치를 낸 것이다.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정선의 김팔발을 되살려낸 것이다. 연산의 아들 이황과 그를 왕위에 올리기 위해 난을 일으킨 김팔발을 끄집어낸 것이다. 이유가 뭘까?

김팔발의 난을 기억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폐주 연산의 아들 이황이 정선에 유배되어 왜, 어떻게 어린 생을 마쳐야 했는지 아는 이는 또 몇이나 될까? 강기희 작가는 어째서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기억하지 못하는 그 지워진 역사를 굳이 소설로 살려낸 것일까?

마침내 떠오른 생각. 강기희 작가는 지금 우리에게 묻고 있는 것이다. 연산과 연산의 아들 이황, 그리고 김팔발의 난을 통해 우리가 배워야 할 정의(justice)는 과연 무엇이냐고. 그 정의를 바로 알 때 역사는 진실게임이 아니라 ‘미래를 비추는 거울’이 되는 거 아니겠냐고.

김별아 소설가는 이 소설을 ‘역사 소설로 읽지 않는다’고 했지만, ‘역사적 정의’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이 책은 무척이나 흥미로운 역사 소설이 아닐까 싶다.

■ 달아실출판사는…

달아실은 달의 계곡(月谷)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입니다. “달아실출판사”는 인문 예술 문화 등 모든 분야를 망라하는 종합출판사입니다. 어둠을 비추는 달빛 같은 책을 만들겠습니다. 달빛이 천 개의 강을 비추듯, 책으로 세상을 비추겠습니다.


목차


작가의 말

반역
우리의 세상이 열렸소!
잃어버린 권력을 되찾다
유배, 돌아올 수 없는 길
세자가 온다!
정선으로
도적은 따로 있다
자객
충의군
반란, 그들만의 잔치
가도 가도 산길
백성을 위한 조선을 여소서
폭정
유배지의 노래
분노
평등 세상
김팔발의 난
가자, 도성으로!
배신
취적

에필로그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