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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라네집고소한이야기

슈라네집고소한이야기

  • 이정화
  • |
  • 소네트
  • |
  • 2014-09-25 출간
  • |
  • 320페이지
  • |
  • ISBN 9791185271156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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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 입맛을 돋워주는 Antipasto처럼, 새콤달콤 돋아난 사랑
- 그래, 시작하는 거야!
- 조금씩 물들어가네. 이탈리아가 내 안에, 내 안에 이탈리아가…
- 특별함 : 보통의 일상이 겹겹이 쌓여가는 것!
- 조각조각 떨어졌어도, 원래 동그란 한 판이었단다
- 작은 반죽이 부풀어 올라 커다랗게 익듯
- 촉촉하고 부드럽게, 향기롭고 다정하게

슈라의 이탈리아 가정식 ? 밥을 잊은 그대에게
- 월요일 : Antipasto(안티파스토), 잠자는 침샘을 깨워줄게!
- 화요일 : Primo(프리모), 강해져야 해! 힘차게, 스파리타(스파게티+리조또+파스타)~
- 수요일 : Secondo(세콘도), 담백하고 든든하게!
- 목요일 : Panini(파니니), 한 주의 샌드위치, 목요일은 파니니 먹는 날
- 금요일 : Pizza(피자), 피자 피자, 웃음꽃 피자!
- 토요일 : Pane(파네), 오늘은 먹기 좋은 날, 빵빵 먹어봐요~
- 일요일 : Dolce(돌체), 로마의 휴일? 달콤한 휴일!

에필로그

도서소개

《슈라네 집 고소한 이야기》는 오랜 세월 가슴에 묻어두었던, 결코 평범하지 않은 그 긴 인연의 이야기들을 맛있는 음식에서 느끼는 고소한 맛처럼 깔끔하게 풀어놓은 책이다. 슈라의 삶은 흥미롭고, 글은 군더더기 없이 솔직하여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그 속을 미루어 짐작하게 한다. 특히 아이들에 관한 이야기가 그렇다.
밀라노에서 전하는 슈라네 집 따뜻한 식탁
가족, 이웃과 어우러져 만들어가는 진한 인생 이야기

이 책은 이탈리아 북부 도시 밀라노에서 네 아이를 키우며 17년째 살고 있는 슈라네 집 맛있는 이야기이다. ‘슈라’는 이탈리아어로 ‘아줌마’라는 뜻.
스물네 살에 두 아이의 새엄마가 되게 한 쌍둥이 아이들은 그동안 각각 의대와 치대를 졸업하고 이제 어엿한 사회인이 되었다. 아이는 가슴으로 키워야 함을 알게 해준 아래 두 아이는 아직 한창 먹고 커야 할 나이. 이 책에는 다르면서도 닮아가는 네 아이들을 키우며 겹겹이 쌓아온 일상의 삶과 이탈리아 요리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남편의 아이 둘을 키우면서 스스로 인정하지 못했던 많은 사연, 낯선 나라에서 혼자라 느끼며 방황했던 외로움의 나날들, 착한 새엄마로 살아야 한다는 삶의 무게를 견디느라 고통스러웠던 시간들을 함께해준 작은 부엌과 이탈리아 음식. 밀라노에서 한식 재료를 구하지 못해 배우기 시작한 이탈리아 요리가 이제는 슈라만의 독특한 레시피를 만들 만큼 익숙해졌다. 그래서 이 책에는 슈라만의 이탈리아 가정식 레시피 41가지가 먹음직스러운 사진들과 함께 실려 있다.
《슈라네 집 고소한 이야기》는 오랜 세월 사랑하고 살며 감내해야 했던 짠한 이야기가 반듯한 장독에 차곡차곡 담겨 맛깔스러운 맛으로 잘 익고 있는 것이 보이는 책이다.

밀라노에서 전하는 따뜻한 식탁, 슈라네 집 고소한 이야기

사람들은 밀라노를 패션의 도시라 하지만 이 책의 저자 슈라는 밀라노의 힘은 남을 배려하는 넉넉한 마음에 있다고 말한다.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 그 안에서 넘치는 그들만의 자신감이 타인에 대한 넉넉한 마음으로 이어지는 도시 밀라노. 이 책은 그곳에서 17년째 정착하여 살고 있는 슈라네 집 이야기다.

일곱 살에 엄마를 잃고 아홉 살에 새엄마와 함께 밀라노로 옮겨온 쌍둥이 다혜와 지혜. 스물네 살에 결혼한 후 4년 만에 아이는 가슴으로 키우는 것임을 알게 해준 은혜, 암 투병으로 고통스러워하면서도 아들 하나만 더 낳으라고 당부하셨던 엄마의 임종도 못 보고 울면서 젖을 먹이며 키웠던 아들 상민이. 어눌한 솜씨로 엉성하게 짜 내려간, 색깔도 굵기도 맞지 않는 어색한 목도리 같은 슈라네 아이들이다.
저자는 스물네 살에 열일곱 살 많은 남편을 만나 두 아이의 새엄마가 되고, 남편과 아이들을 따라 이탈리아로 온 것도, 철없는 나이에 가진 건 뜨거운 가슴 하나뿐이어서 가족과 사랑 사이에서 오랜 방황을 한 것도, 깊은 가슴앓이를 하고 나서야 안에 있던 자신을 발견하게 된 것도, 그 시간을 함께해준 친구가 바로 작은 부엌과 이탈리아 음식이라는 것도, 다 인연이라고 생각한다.

《슈라네 집 고소한 이야기》는 오랜 세월 가슴에 묻어두었던, 결코 평범하지 않은 그 긴 인연의 이야기들을 맛있는 음식에서 느끼는 고소한 맛처럼 깔끔하게 풀어놓은 책이다. 슈라의 삶은 흥미롭고, 글은 군더더기 없이 솔직하여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그 속을 미루어 짐작하게 한다. 특히 아이들에 관한 이야기가 그렇다.

“포장에 능한 새엄마는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남편은 내게 자주 짜증을 냈고, 아이들은 나를 점점 어려워했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나는 다른 사람의 눈에서 자유로워지고 싶었습니다. 내 자리를 인식하고 현실 속으로 들어가고 싶었어요. 나를 억누르고 있는 가식을 벗어버리고 솔직해지고 싶었죠. 그건 결국 내게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음을 인정해야 하는 것이었어요.” - p. 115

새엄마 노릇에 지치고 외로운 슈라에게 맛있는 파스타를 손수 만들어 대접해준 남편 친구 알베르토, 일상의 사소한 지혜가 필요할 때마다 자신의 경험을 기꺼이 나눠준 안젤라 할머니, 타국에서 아이를 갖고 불안해하는 슈라를 위해 늦도록 퇴근도 안 하고 일일이 챙겨주었던 의사 디 루크레치아, 어쩌다 남편이 집에서 노래라도 부르면 박수 치고 “Ancora(앙코라)”를 외쳐주던 이웃들….《슈라네 집 고소한 이야기》에는 슈라가 좋아하는 밀라노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푸근하게 담겨 있다.
그 모두가 저자에게 큰 힘이 되었듯이, 저자도 누군가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 시작한 것이 이탈리아 음식 블로그라고 한다. 한국에서 살림을 하다 온 솜씨도 아니고 밀라노에서 한식 재료를 구하기가 힘들어 만들어먹기 시작했다는 이탈리아 음식. 친구나 동네 아줌마들에게 어깨 너머로 배우고 가족들에게 실습하며 나름의 방식으로 개발한 슈라표 이탈리아 가정식 레시피는 이제 블로그를 통해 밀라노와 한국 사이를 신나게 날아다닌다. 그래서 특별히 이 책에 함께 담은 이탈리아 가정식 레시피 41가지는 다른 요리책에서 보기 힘든, 소박하지만 마음이 가득 담긴 슈라표 레시피다. 요일마다 한 가지씩 골라 해먹을 수 있게, 요리에 관한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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