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에서는 짜맞춤의 가장 간단한 형태인 맞짜임에 대해 다룬다. 하지만 맞짜임의 가장 큰 단점은 겹합력이 약하다는 점이다. 그래서 나사, 목심, 비스킷, 도미노 등을 사용한 짜임의 보강에 대해 친절히 설명한다.
2장은 본격 응용편이라 할 수 있는 턱·다도·홈짜임 등에 대해 다룬다. 수납장이나 서랍 등을 만들 때 사용하는 결구법이 한쪽 부재에 홈을 파고 다른 쪽 부재를 그 홈에 딱 들어맞게 만들어주면 훨씬 향상된 기계적 강도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가르쳐준다.
3장에서는 장부짜임에 대해 다루며, 장부구멍 파내기와 장부촉 다듬기는 물론 장부 지그나 테이블쏘 등의 기계장치를 활용해 쉽게 장부구멍을 팔 수 있도록 알려준다.
4장에서는 장부짜임과 비슷한 모서리 반턱짜임, T자형 반턱짜임, 십자 반터짜임, 모서리 가름장짜임 등에 대해 설명한다.
5장에서는 주먹장짜임을 다룬다. 이 짜임은 초심자에게는 다소 복잡해 보이지만, 이 프로젝트를 완성하고 나면 웬만한 짜임은 모두 실행할 수 있다는 자심감을 얻을 수 있다.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은 ‘이건 어때요?’, ‘심화학습’, ‘실수 바로잡기’ 등 다양한 ‘팁’이 등장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이건 어때요·’에서 기성품 목심 지그를 사용하면 정확하고 편리하지만, 자투리 나무로 직접 지그를 제작한다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니, 그 방법을 알려주고, ‘실수 바로잡기’에서는 잘못 파낸 장부구멍을 메우고 그것을 수리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식이다. 또한 한국적 상황과 동떨어진 설명이나 기계 혹은 목재 등에 대해서 옮긴이가 적절한 역주를 달아서 이해도를 높인 것도 이 책의 장점 중 하나다. 그리고 책 속의 기계들과 공구, 지그들은 주변에서 구할 수 있고, 대부분의 상업 공방들은 이미 보유하고 있어서 쉽게 적용해 따라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