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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을 품은 신약 본문 해석

구약을 품은 신약 본문 해석

  • 김경식
  • |
  • 새물결플러스
  • |
  • 2020-08-13 출간
  • |
  • 368페이지
  • |
  • 152 X 225 mm
  • |
  • ISBN 9791161291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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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우리가 신약성경을 읽다 보면 신약 저자들이 구약을 인용하거나 암시하는 신약 본문을 심심치 않게 접하게 된다. 저자는 이런 신약 본문을 가리켜서 “구약을 품은 신약 본문”이라고 부른다. 이런 본문들은 신약성경과 구약성경이 만나는 지점인데, 그곳은 단순히 두 텍스트가 만나는 자리가 아니라 신약과 구약이 서로를 품는 자리다.
지금까지 학자들은 신약에서의 구약 사용을 연구하면서 둘 사이의 관계에 대해 신약성경이 구약성경보다 더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보았다. 비유적으로 표현하면 신약성경이 구약성경을 삼킨다는 것이다. 혹은 신약은 주인이고, 구약은 종이라고 보았다. 종은 주인이 시키는 일을 하는 존재다. 이런 관점에 의하면 구약은 신약 저자들이 말하고자 하는 의미를 뒷받침하면서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같이 다루어진다고 보았다. 본서는 이런 전통적인 견해에 도전한다. 저자는 신약이 구약을 일방적으로 삼킨 것이 아니라 구약을 품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신약이 눈에 보이는 텍스트만 품은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문맥까지 폭넓게 품으면서 신약의 품에서 구약을 닮은 의미가 확대되어 생산된다고 주장한다.
본서는 바울서신과 요한계시록에서의 구약 사용에 관해 저자가 쓴 글들을 한 권의 책으로 모아 놓은 것이다. 무엇보다 이 책의 백미는 신약의 구약 사용 분야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신약의 구약 사용에 대한 최근 학계의 연구 동향을 포함함으로써 이 분야를 처음 접하거나 큰 그림을 보기 원하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는 점이다. 또한 요한계시록의 구약 사용 연구 동향을 다루는 장에서는 신약의 구약 사용 연구가 가장 활발히 이루어지는 계시록 분야를 조망하여 계시록 연구와 해석에 도움을 준다. 결론부에 소개된 구약을 품은 신약 본문 해석 방법론은 빼놓을 수 없는 이 책의 진미다.
이 책에서 저자는 바울서신과 요한계시록이 품은 구약 본문을 해석하면서 신약 저자들이 구약을 자기 마음대로 변형하거나 구약의 원래 문맥과 무관하게 마구잡이식으로 사용한다는 견해에 도전한다. 1부는 바울의 로마서와 고린도전서에서의 구약 사용을 다루고, 2부는 요한계시록에서의 구약 사용을 들여다본다.
각 장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장은 로마서 2장에서 바울이 행위심판을 다루는 이유를 신약의 구약 사용 관점에서 설명한다. 많은 이들은 이신칭의 가르침으로 잘 알려진 바울이 생뚱맞게 로마서 2장에서 행위심판을 거론하는 것을 보고 의아해한다. 이에 대해 저자는 바울이 로마서 2장에서 당시 유대인들과 행위심판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구약해석 논쟁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바울의 구약 사용과 이를 통한 유대인들과의 논쟁으로 행위심판을 읽어야 그 의미가 통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의 2장은 로마서 3장이 품고 있는 구약 본문들을 다룬다. 로마서 3장의 논증의 절정 부분에서 모든 이들이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음을 성경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바울은 구약을 가장 길게 인용한다. 그리고 이 구약 본문들을 둘러싸고 치열한 논쟁이 벌어진다. 이 논쟁의 핵심은 바울이 구약 본문들의 의미를 무시했는가에 있다. 저자는 우리가 로마서 3장의 논증 절정 부분에 인용된 구약 본문들은 자세히 보면 본문이 바울의 로마서 1-3장의 논증의 요약판이며, 특히 정교하리만큼 이사야 59장의 문맥을 따라가면서 모든 사람이 죄인이라는 논증을 펼친다고 설명한다.
3장은 로마서에서 바울이 구약의 문맥을 철저하게 무시했다고 보는 가장 강력한 근거로 제시되는 로마서 9장의 호세아서 사용을 분석한다. 호세아서는 이방인들의 구원과 무관해 보이는데 바울이 이 호세아서를 뒤틀어 이방인들의 구원을 위한 본문으로 해석한다고 여겨져 왔다. 하지만 이와 달리 저자는 바울이 인용된 호세아서의 앞뒤 문맥을 매우 잘 파악하고 있으며, 호세아서 본문에 심긴 의미의 씨앗인 아브라함 언약과 새로운 출애굽 신학을 확장하여 로마서에 사용한다고 밝힌다.
이어지는 4장은 로마서 11장에서 바울이 인용하는 이사야 59장 본문을 변형해 사용하는 방식을 다룬다. 바울은 이 본문을 인용하면서 구원자가 시온으로부터 나온다고 변형한다. 이를 두고, 학자들은 바울이 구약 본문을 마음대로 변형하면서 이방인의 사도로서 자신의 신학을 뒷받침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저자는 바울이 자신의 선교 경험을 근거로 구약을 다시 읽었을 것이고, 그 과정에서 이방인들의 구원과 이스라엘의 구원 순서마저 이미 이사야 59장에 예언되어 있음을 재발견하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특히 바울이 외관상 이사야 59장의 몇 구절을 인용하고 있지만, 실은 더 넓은 이사야 50-60장의 문맥을 가져다 로마서의 논증에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바울의 의도적인 구약 변형도 실상은 구약의 문맥을 철저하게 반영한 구약 사용이라고 주장한다.
이 책의 5장은 로마서의 중요 단락에서 3회 반복 사용되는 신명기 32장을 다룬다. 여기서 저자는 바울이 신명기 32장에 심어진 의미의 씨앗을 발아시켜 구원과 심판에 있어 하나님이 민족들을 차별하지 않는다는 주제를 이사야 59장 본문에서 읽어내고 있으며, 이를 로마서에서 윤리적 권면의 근거로 사용하고 있음을 설명한다.
바울의 구약 사용을 마지막으로 다루는 6장에서 저자는 고린도전서 8-10장에 녹아 있는 구약 사용을 다루면서 바울의 윤리적 가르침의 기원과 배경이 구약성경에 폭넓고 섬세하게 뿌리 내리고 있으며 특히 모세오경(토라)을 근간으로 하고 있음을 밝힌다.
2부는 요한계시록을 다루는데, 본격적인 분석에 앞서 7장에서는 계시록에서의 구약 사용에 관한 최근의 학계 동향을 개관한다. 그리고 저자는 8장과 9장에서 계시록의 구약 사용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는데, 8장에서는 계시록에 반복적으로 사용되면서도 주목받지 못한 소돔 모티프를 자세히 살펴본다. 저자는 소돔과 명시적으로 관련된 구절뿐만 아니라 계시록 본문에 암시 형태로 녹아 있는 섬세한 부분들을 분석 통합한 후, 이 소돔 모티프를 통해 요한계시록은 구약의 소돔 이야기의 문맥이 가지고 있는 회개촉구의 메시지를 가져와 전달한다고 설명한다.
9장은 계시록에서의 요엘서 사용을 다룬다. 저자는 예언서가 계시록에 빈번히 사용되고 있다는 기존 학계의 인식에도 불구하고, 요엘서 사용을 체계적으로 다룬 논문들이 없음을 연구의 출발점으로 삼아 계시록 전반에 걸쳐 암시적으로 사용되는 요엘서를 품은 본문들을 들여다본다. 요한계시록은 요엘서를 신약의 상황에 맞게 완전히 변용하는 것이 아니라 요엘서의 문맥과 원래 의미를 충분히 고려하며 그 주제들을 가져다 사용하고 있다. 특히 저자는 요엘서에 나오는 하나님의 진노의 날을 피하기 위해 사람들이 보여야 할 반응인 하나님께로 돌아옴이라는 회개의 주제가 계시록의 요엘서 사용 단락들에 반영되어 나타나고 있음을 증명한다.
맨 마지막으로 이 책의 결론부는 서두에서 제기되었던 신약과 구약의 관계를 구약을 품은 신약이라는 비유를 통해 정리하고, 특별히 구약을 품은 신약 본문을 해석할 때 던져야 할 두 가지 질문과 이에 답하는 두 가지 방법론을 간략히 설명하며 책을 끝맺는다.
오늘날 성경의 특정 본문을 그 문맥에서 떼어내 자기가 주장하고 싶은 내용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악용하는 사례가 많은 현실에서 신약 저자들이 구약 본문의 원래 문맥과 의미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인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본서는 자신의 목적에 성경을 종속시키는 사역자들에 대한 경고이자 성경의 본래의 문맥과 의미를 깨닫고 이를 오늘의 현실에 적실하게 적용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의 길잡이다.


목차


시작하는 말
신약의 구약 사용에 관한 최근 학계의 동향
1부 바울의 구약 사용
1장 바울은 왜 로마서 2장에서 행위심판을 말하는가?
2장 구약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죄 아래 있다고 말하는가?
3장 바울의 호세아 인용과 이방인의 구원이 무슨 상관이 있는가?
4장 바울은 구약 본문을 왜곡하고 있는가?
5장 바울, 모세의 노래, 그리고 유대인과 이방인
6장 바울 윤리의 기원과 배경
2부 요한계시록의 구약 사용
7장 요한계시록에서의 구약 사용 연구 동향
8장 요한계시록에서의 소돔 모티프 사용
9장 요한계시록에서의 요엘서 사용
결론 신약 저자들은 구약 본문을 제대로 읽었는가?
참고문헌
성구 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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