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현자에게는 고정관념이 없다 (반양장)

현자에게는 고정관념이 없다 (반양장)

  • 프랑수아줄리앙
  • |
  • 한울아카데미
  • |
  • 2020-08-20 출간
  • |
  • 368페이지
  • |
  • 152 X 225 mm
  • |
  • ISBN 9788946066083
판매가

24,000원

즉시할인가

23,28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23,28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핵심요약]
저자는 서문에서부터 서양 철학이 “유럽적 이성”을 버리고 동양 철학과의 대면을 통해 그동안 동양 철학에 대해 가져온 선입견들을 재고하지 않는다면 서양 철학은 좌초하고 말 것임을 강조한다. 서양의 철학이 관점을 세워 그 나름의 관념을 만들고, 그 관념이 때론 유지되고 때론 도전 받으면서 늘 편파성에 치우쳐 있었다면, 동양의 지혜는 역으로 ‘아무것도 주장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을 모토로 일상에 천착했다. 이는 특정한 관념에 의해 역사를 고정시키려 하지 않았다는 말이기도 하다. 변화하는 역사는, 더더욱 사유의 역사는 ‘역사’를 가질 수 없다. 공자를 비롯해 동양의 현자들이 “세상에 대해 그 어떤 편견적인 시각을 투사하지 않으면서도 세상 자체에 접근”하는 것을 지상과제로 삼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저자는 이 같은 시각에서 “현자에게는 고정된 ‘입장’이 없다”고 주장한다. 현실은 지속적인 변모 속에 존재하기 때문에, 현자의 행위 또한 그러한 것이다.

[내용소개]
총8장으로 구성된 제1부에서는 동양의 ‘지혜’를 서양의 ‘철학’과 비교하여 이데아, 실체, 신과 같은 ‘최초의 관념’이 존재하지 않음을 강조한다. 동양의 지혜 속에 이렇게 최초의 관념이 없다는 말은 곧 서양의 철학에서처럼 어떤 특정 관념을 내세워 사유가 어느 입장의 편을 들고, 그렇게 특정한 방향과 개별적 관점에 빠져 끝없이 논쟁을 야기하는 일이 없었다는 뜻이다. 최초의 관념과 고정된 진리에 집착하여 ‘버리고’, ‘배제하는’ 것이 서양 철학의 역사였다면, 동양의 지혜는 모든 현실과 가능성을 두루 취하면서도 아무것도 주장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역설적으로 말하면, 동양의 지혜는 주장하고 설명하며 증명하는 것에 치중하기보다 스스로 깨달아 세계(天)와 하나가 되는 것을 사유의 제일 모토로 삼은 것이다. 저자가 중용, 변화, 과정, 빔(虛), 침묵, 포괄, 조절, 다양성, 총체성 등을 동양의 지혜를 새롭게 해명할 수 있는 개념으로 제시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에게 비친 동양의 지혜는 특정 관념을 통한 사유의 체계화만을 지향해온 서양 철학과 비교해볼 때, “특수화, 분류, 정돈 이전의 말(충고)”로 사유의 ‘또 다른 길’, ‘또 다른 가능성’을 개척해온 셈이다.
제2부에서는 동양의 지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도(道), 즉 ‘그러함(天然)’의 특징에 대해 분석한다. 제1~2장에서는 ‘그러함’을 참/거짓, 선/악, 삶/죽음, 자기/타자 등과 같은 분리·구분을 타파하고 ‘존재자의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라 규명하면서 장자의 나비의 꿈을 예로 우리가 사물을 대할 때 ‘관점의 세분화’보다는 ‘총체적 시각’이 중요함을 역설한다. 이어 제3장에서는 바로 그러한 ‘그러함’을 따르는 자가 곧 현자(賢者)인데, 그의 시각은 전혀 편파적이지 않고 늘 “조화”로우며, 현자는 사물을 비롯하여 자기 자신은 물론이고 하늘의 그러함을 따르는 자라고 명명한다. 그리고 우리가 바로 이와 같은 ‘그러함’에 도달하기를 희망한다면 “그러함을 스스로 그러함 속에서 자각하는 일”밖에 없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동양에서 말하는 사유의 길, 즉 도는 이렇듯 집착과 편파성에서 벗어나 철저히 개방성, 동등성, 통일성을 기반으로 ‘자발적’으로 추구되는 것이다(제4장). 이런 측면에서 볼 때 동양의 지혜는 서양인의 시각으로 평가한 상대주의와도 거리가 멀며(제5장), 더더욱 회의주의와도 구분되어야 한다(제6장). 제7장에서 저자가 “본시부터 한계가 없는 도”를 일그러진 언어와 상투적인 표현을 통해 포착해보려는 시도를 헛된 일이라고 경계했던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마지막 제8장은 제2부의 결론이면서 동시에 이 책 전체의 결론이기도 하다. 어떻게 기존의 철학 대(對) 지혜 간의 대척을 완화시킬 것인가? 그 답은 그동안 상호 간 대화 부재로 벌어진 틈을 좁히기 위해 대화(dia-logue)하는 것, 분리(dia)에 대해 서로 화답(和答)하며 이제는 타자(자체적으로 논의되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귀 기울이며 사유의 새로운 길을 쇄신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독자대상]
ㆍ철학을 전공하는 학생이나 연구자.
ㆍ동양사상과 서양사상에 대한 비교에 관심 있는 학생이나 일반 독자.


목차


제Ⅰ부 ‘(고정된) 관념이 없음’에 대하여
Ⅰ. 아무것도 주장함이 없음
Ⅱ. 특권적 관념이 없음, 개별적 자아가 없음
Ⅲ. 중용은 극단에 대한 공평한 가능성 속에 있다
Ⅳ. 드러냄 그리고 감춤
Ⅴ. 난해하기에 감춤-분명하기에 감춤
Ⅵ. 비대상으로서의 지혜
Ⅶ. 지혜는 철학의 유년기에 머물러 있지 않다
Ⅷ. 진리에 집착할 필요가 있는가?

제Ⅱ부 ‘그러함’에의 접근에 대하여
Ⅰ. 지혜는 여러 관점의 세분화 속에서 사라진다
Ⅱ. ‘타자’도 아니고 ‘자기’도 아니다
Ⅲ. 자기 자신의 그러함에 의해
Ⅳ. 입장 없음: 개방성
Ⅴ. 상대주의도 아니다
Ⅵ. 회의주의도 아니다
Ⅶ. 하나의 의미를 말하는 것-내재성을 놓치는 것
Ⅷ. 이러한 논의가 어떻게 알려지지 않을 수 있었는가?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